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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엘런의 직격에서 가까스로 살아 남은 파르코는 눈 앞에 펼쳐진 엄청난 전투씬에 압도된다. 엘런이 거인화하는 순간 라이너는 자신이 방패가 되며 일부 거인화하여 파르코를 살린 것이다. 가장 강한 재생능력을 지닌 갑옷의 재생이 멈춰 있는 것에 위화감을 느낀 파르코는 엘런과 라이너의 대화를 떠올리며 라이너가 심적으로 크게 괴로워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조사병단과의 결전 경험이 있는 짐승과 차력은 짐승이 투석으로 조사병단을 공격하고 차력이 기관총으로 짐승의 뒷목을 보호하며 공세를 강화한다. 턱 거인도 엘리트 병사 답게 전장에 적응하며 특유의 스피드와 점프력으로 사각에서 공격하는 조사병단을 저격한다. 마레 측은 최강 전력인 짐승을 보호하며 파라디섬에서 엘빈 단장을 비롯한 조사병단을 괴멸시킨 짐승의 투석 공격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며 전황을 유리하게 이끌고자 한다.
혼전 중에 엘런은 전추를 먹으려고 하지만 애니(여성형 거인)를 둘러쌌던 것과 같은 수정체를 파괴하는데 실패한다.
마레 제국 중추로 들어온 엘디아 제국 병사들에게 퇴로는 없다. 이 전장에서 승리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짐승, 차력, 턱의 특수 거인을 상대로는 역부족이다. 게다가 전추는 거인화할 체력은 떨어졌지만 수정체로 자신의 몸을 보호하고 있어 어찌할 방법이 없다. 엘디아 측은 이대로 수세에 몰릴 수 밖에 없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엘디아 측에는 뛰어난 지략을 지닌 채로 초대형 거인을 섭취한 아르민이 있다. 그리고 엘빈의 뒤를 이어 조사병단장을 맡고 있으며 역시 전략가인 한지도 있다. 전장으로 지원군을 보내고 엘디아의 퇴로를 차단하기에 분주한 마레측 항구에 유유히 나타난 아르민은 초대형 거인의 특기인 거인화시 발생하는 엄청난 폭발력으로 항구 일대를 초토화시킨다.
이로써 마가트의 지시로 집결 중이던 3만의 군세와 마레의 전함들이 일시에 파괴되었다. 그리고 이것은 단지 적 전력에 타격을 가할 뿐만 아니라 조사병단의 퇴로까지 열어줄 수 있는 한 방이다. 아르민은 치밀한 계산으로 적의 움직임을 예측, 아군 주력부대를 적진에 침투시키고 홀로 항구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었던 것이다.
아군 주력부대가 괴멸되는 것을 지켜본 포르코(턱 거인)는 분노에 휩싸여 적진으로 뛰어 들고, 조사병단은 작전에 정해진 시간 내에 적에게 남아 있는 유일한 대공 화기인 차력의 기관포를 막기 위해 총공격을 감행한다. 차력이 조사병단의 총공세를 직감하는 순간, 이보다도 빨리 움직인 리바이는 이미 마레 최강 전력인 짐승에게 일격을 날리고 있다.
눈 앞에서 가장 큰 전력을 잃은 차력에게 조사병단은 무차별 공격을 가하고, 리바이는 쓰러진 짐승의 목덜미에 폭탄을 던져 넣어 짐승을 궤멸시킨다.
활 대신 총을 들고 저격수로 변신한 샤샤와 장의 활약으로 차력과 판처대는 괴멸된다. 이로써 이미 체력이 떨어진 전추와 함께 짐승, 차력과 기관총이 무력화되어 조사병단이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된다.
항구에서 적을 괴멸시킨 아르민은 수도로 향하며 전쟁의 참혹함을 다시 한 번 실감한다. 그리고 아르민의 작전 대로 시간에 맞춰 도착한 비공정에 탑승하여 한지 단장과 조우한다.
전장에서는 마가트 대장이 분전하며 빈사 상태의 피크(차력)를 훈련병인 가비, 파르코에게 맡긴채 탈출시킨다. 막강했던 전우들을 하나 둘 잃고 특수거인 중 홀로 남은 갤리어드(턱 거인)는 전의를 불태우며 진격과 미카사를 몰아붙인다.
과거 유미르가 가졌던 거인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고 날카로우며 강력한 턱과 손톱을 지닌 턱 거인의 공격에 미카사와 엘런은 고전한다. 그러나 격전 중에도 전장을 판단하는 시야를 갖게 된 엘런은 전투 중에 수정체마저 파괴할 수 있는 턱 거인의 능력을 활용할 방법을 생각해 낸다.
작전 시간대로 비공정은 유유히 전장을 향해 다가오고, 그 안에서 한지와 아르민은 이번 작전에 대해 이야기한다. 아르민은 리스크가 크지만 반드시 성공해야 하는 작전을 구상했고, 이후의 전황에 대해서도 몇 수 앞을 내다 보고 있을 것이다.
날아오는 비공정을 바라보며 분노에 찬 돌격을 감행하는 턱에게 미카사와 엘런은 양동을 걸어 턱을 무력화시킨다. 그리고 엘런은 턱 거인의 막강한 공격력을 이용하여 전추의 수정체를 파괴, 전추를 섭취하는데 성공한다.
이제 진격이 무력화된 턱 거인마저 먹으려고 하자, 이를 지켜보며 절망에 빠져 있던 가비와 파르코는 잠들어 있는 라이너에게 그를 구해달라고 외친다. 삶의 의미와 희망을 잃고 영원히 잠들고자 했던 라이너는 마지막 힘을 쥐어짜내 다시 일어선다.
파르코를 구하며 자신이 치명상을 입으며 부분 거인화했던 라이너와 전투 초반부터 지금까지 몇 번이나 거인화와 경질화를 하며 싸웠던 엘런 모두에게 남아 있는 체력은 없었다. 둘은 격돌하지만 라이너는 가까스로 턱을 구출하는데 성공하고, 엘런은 쓰러져 있는 라이너에게 일격을 가할 힘과 시간이 남아 있지 않다고 판단, 미카사의 입체기동에 몸을 싣고 비공정으로 향한다.
이제 전투는 거의 끝났다. 엘디아인으로 마레 제국에서 태어나 마레 제국을 위해 헌신하는 것이 인생의 전부라고 배워 왔던 가비는, 모든 것을 빼앗아간 엘런과 조사병단을 죽이겠다며 소총 한 자루를 들고 뛰어 나간다. 그리고 파르코는 그런 가비를 구하기 위해 그녀를 뒤쫓는다.
조사병단은 장을 필두로 비공정의 경로를 확보하며 마지막 임무를 다하고 있다. 엘런의 결단과 첩보로 시작된 이번 마레 제국 수도전은 습격을 가한 엘디아 측의 완승으로 끝나 가고 있었다.
이번 전쟁에서 엘디아 측은 엘런 자신이 대회장을 습격하여 마레 제국의 주요 인사들을 제거하였고, 조사병단이 합세하여 짐승, 차력, 턱 거인을 차례로 무력화시키며 결국 전추의 거인을 엘런이 섭취하는데 성공하였다. 그리고 초대형 거인을 획득한 아르민은 마레 제국 주력군 3만을 괴멸시켰기 때문이다. 이것은 엄청난 전공임에 틀림 없다. 그러나 이제 그보다 더욱 격한 전면전이 섬에 고립되어 있는 엘디아를 향해 몰아닥칠 것이다.
다음으로 계속됩니다.
[문화] - 진격의 거인 101화-105화 스토리 완벽 정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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