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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왕좌의 게임 시즌7 7화 The Dragon and The Wolf 리뷰 완벽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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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를 포함한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왕좌의 게임 시즌7이 막을 내렸다. 역대급 연출로 호평을 받은 시즌7은 TV 드라마에 새로운 지평을 쌓아올리고 있음이 분명하다. 7화는 존 스노우의 혈통을 상징하는 용과 늑대(The Dragon and The Wolf)라는 제목으로 시청자들을 찾아왔다.

시즌7 마지막화의 첫장면은 그레이웜의 의연한 표정으로 시작한다. 그는 캐스털리락을 점령한 후 차단된 해로를 뒤로 하고 무결병(Unsullied)을 이끌고 킹즈랜딩을 포위하고 있다.


브론은 그 캐릭터답게 자신이 성기가 없었다면 군대에서 싸우는 모습을 제이미가 보지 못했을 거라며 농담을 건넨다. 그러면서 제이미의 동생이 무결병의 편에 서있다고 하자, 제이미는 동생이 항상 어려운 자들의 편이었다고 말한다.

이때 도스라키 기마병이 무결병 사이로 진군하여 성벽 앞에 다가와 시위를 벌인다. 브론은 그제서야 긴장하고 제이미는 자신을 공격했던 그 막강한 전력을 다시 마주하는게 반갑지 않다는 표정을 짓는다.

바다에서는 존과 티리온 일행이 킹즈랜딩으로 향하는 중이다. 티리온은 인구가 얼마나 되냐는 존의 질문에 백만명 정도라고 답한다. 존은 북쪽 전체인구보다 많다며 이유를 묻고, 티리온은 일자리가 많고 창녀가 훨씬 나아서라고 말한다.


써시는 마운틴에게 뭔가 잘못되면 은발년(대너리스)를 먼저 죽이고 다음으로 티리온, 스스로 왕이라 칭하는 서자(존)를 죽이라고 명령하며 나간다. 제이미는 그러면 안되는데 하는 표정을 짓는다. 그렇다. 이들은 모두 드래곤핏(Dragonpit) 회담장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대너리스측은 군사력으로 킹즈랜딩을 압박하며 회담의 성공률을 높이려는 중이다. 제작진은 이 짧은 장면들에서 각 캐릭터들의 성격과 사고방식을 분명히 드러내며 7화의 막을 올리고 있다. 

존 일행은 당나귀에 사로잡은 와이트(wight)를 싣고 브론의 안내를 받아 드래곤핏으로 향한다. 티리온은 드래곤핏이 원래 발레리온(Balerion the Dread, 현재 대너리스가 보유한 드래곤 이전 마지막으로 살아있었던 드래곤으로, 약 200년동안 숱한 전설을 남기고 수명이 다해 사망했다. 현재 킹즈랜딩 레드킵 지하에 있는 유골은 이 발레리온의 것이다)의 집이었다고 말한다. 


여기서 티리온은 포드릭과 브론을, 브리엔은 하운드를 만난다. 하운드는 쿨하게 브리엔을 맞이하고, 브리엔 역시 웃으며 아리아가 살아있음과 그녀가 성장했음을 알린다.

일행은 드래곤핏에 도착하고, 적진인 만큼 언제 어디서 공격을 받을지 모르는 긴장감 속에 주변을 살펴본다. 참석자들 모두 불편한 관계 속에 하운드는 마운틴이 이상해진 것을 알아보고 회담장을 떠나고, 곧이어 대너리스가 드래곤을 타고 나타난다.

이렇게 모인 수뇌부 회담에서 티리온이 먼저 여기 모인 사람들이 소중한 사람들을 서로의 손에 잃은 불편한 관계지만, 지금은 서로를 향해 대규모 전쟁을 벌일 때가 아니라며 연설을 시작하고, 존이 일어나 이건 생존에 관한 문제이며 전장에서 시체를 남기지 않는 군대가 남진 중이고, 이들을 막지 않으면 백만명의 인구가 언데드 병사로 변할 것이라고 말을 보탠다.

예상했던대로 써시가 전혀 믿지 않자 하운드가 사로잡은 와이트를 가져와 풀어놓고, 언데드는 써시에게 달려들어 써시와 제이미 등을 당황하게 한다. 와이트는 하운드에 의해 몸이 두 개로 나뉘어도, 팔 한쪽이 떨어져 나가도 죽지 않고, 카이번은 신기해하며 잘린 손을 들고 관찰한다. 존은 이들을 죽이려면 불로 태우거나 드래곤글라스로 공격해야 한다며 시연을 보이고, 이들을 물리치지 않으면 모든 사람이 와이트로 변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대너리스는 자신도 보기 전엔 믿지 못했다며 말을 꺼내고, 제이미가 수를 묻자 최소 십만이라고 답한다. 제이미는 놀란 기색이 역력하다. 존은 이제 힘을 합쳐 하나의 거대한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유론 그레이조이는 이들이 수영할 수 있냐고 묻고, 존은 아니라고 답한다. 유론은 자신이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숱한 것을 보아왔지만 자신을 유일하게 두렵게 한게 방금 본 와이트라며 강철군도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하고 떠난다. 써시는 이들이 진군하면 다스릴 왕국조차 사라질 것이고 그러면 우리가 겪어온 모든 고통과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것이라며 한시적으로 휴전권고를 받아들이겠다고 말한다. 

써시는 그러나 존이 라니스터를 공격하지 않고 어느 편에도 가담하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을 붙인다. 그러나 존은 이미 대너리스에게 충성을 맹세했다며 제안을 거절하고, 써시는 그렇다면 어떤 것도 논의할 필요도 없다며 회담장을 나가버린다. 브리엔은 제이미에게 이 문제는 가문, 충성이나 서약 등을 모두 넘어서는 것이니 써시를 설득하라고 말하지만, 제이미는 그건 어렵다며 써시를 뒤쫓아간다.

다보스와 대너리스는 충성은 고맙지만 이곳에 오기 위해 자신도 드래곤 한 마리를 잃었다며 존을 나무라고, 티리온도 조금은 필요할때 거짓말을 할 줄 알아야 하지 않느냐고 말한다. 그러나 존은 자신은 지킬 수 없는 맹세는 하지 않고 아버지도 그렇게 충절을 지키다 죽었다며 거짓 약속은 신뢰를 잃게 할 뿐 이 전쟁에서 거짓말은 필요없다고 답한다.


티리온은 자신이 써시를 독대하는게 유일한 해결책이라며 대너리스 등의 만류를 뿌리치고 써시에게 향한다. 써시는 가족들을 죽인 원흉이라며 분노하고 티리온은 당당하게 그럼 죽이라며 목을 뺀다. 그러나 써시는 마운틴에게 죽이라는 명령을 하지 못하고, 티리온은 긴장감이 채 가시지 않은채 와인을 원샷하고 한 잔을 써시에게 건넨다. 이어지는 설전 중 티리온은 써시가 임신한 것을 눈치챈다.

드래곤핏에서 대너리스는 이곳이 자기 가문의 몰락이 시작된 곳이라며 말을 꺼내고, 존은 아직 대너리스가 남아있지 않느냐고 묻는다. 그녀는 자신이 아이를 가질 수 없다고 하고, 존이 그 이유를 묻자 한 마녀가 그렇게 말했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존은 확실한 정보가 아닐 수도 있다고 말하고, 대너리스는 존이 처음부터 지금까지 한결같다며 그를 믿었다면 모든 것이 달라졌을 것이라며 흉금을 털어놓는다. 


이때 티리온이 써시 일행과 함께 돌아오고, 써시는 자신의 군대를 북쪽으로 진군시켜 언데드와의 대전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한다. 티리온이 아마도 아이의 미래를 미끼로 설득에 성공한 것이겠지만, 써시에게는 뭔가 다른 의도가 있는듯 하다.

존은 이 소식을 까마귀를 통해 윈터펠로 보내고, 리틀핑거는 존이 대너리스에게 충성을 맹세한 것을 빌미로 산사에게 스스로 왕을 칭할 것을 간접적으로 종용한다. 그러나 산사는 설사 자신이 그렇게 하고싶어도 아리아가 자신보다 존을 훨씬 좋아했었다며 그녀가 가족을 배신한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라고 말한다. 리틀핑거는 자신은 남을 판단할때 항상 최악의 이유를 따져본다며 산사에게 스스로 대답을 하게 하고, 산사는 아리아가 윈터펠에 온 최악의 이유는 가족을 배신하고 적 가문과 결혼한 자신을 죽이기 위해서이며, 리틀핑거는 기다렸다는듯 그렇게 해서 그녀가 얻는 것이 무엇이냐고 묻는다. 산사는 아리아 자신이 윈터펠의 영주가 되는 것이라고 대답한다.


드래곤스톤에서는 조라가 대너리스가 북으로 이동하는 것에 대한 위험성을 설명하지만, 대너리스는 동맹의 소식을 알리는데 존과 대너리스가 동행하는것만큼 좋은 것이 없다는 존의 의견을 받아들여 함께 배로 화이트하버로 이동하기로 한다. 떠나려는 존에게 티온이 독대를 청하고, 자신이 너무나 큰 잘못을 저질러왔다고 후회한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티온에게 존은 티온이 아들처럼 아껴준 자신의 아버지를 배신했지만, 자신의 가슴 속에 아버지가 살아있는 것처럼 너의 가슴속에도 아버지가 살아있을거라며 너는 스타크의 일원이고 자신이 용서할 수 있는 것은 용서하겠다고 말한다. 드래곤핏에서 존의 강직한 모습을 보고 마음이 흔들렸던 티온은 이 말에 흐느끼며 자신을 유일하게 구해주려한 누나가 잡혀있고 자신을 필요로 한다고 말하고, 존은 행동으로 옮기라고 한다. 


필자는 이 장면을 보며 제작진이 이번화에서 강직하고 정의로우며 자신을 배신했던 티온까지 품어내는 포용력까지 있는 존의 성품을 강하게 드러내며, 지금까지 왕좌의 게임 세계관에서 펼쳐졌던 모략과 살인, 욕망과 배신을 버티고 이겨낼 인물로 존을 내세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존의 용서와 격려로 정체성을 곤고히 한 티온은 언데드를 피해 바다 건너로 떠나려는 부하들에게 다가가 야라는 우리들 중 단 한명도 버리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녀를 구하러 가야한다고 설득한다. 반대하며 폭력을 휘두르는 부하를 힘으로 제압한 티온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야라를 위해서라고 외치며 부하들과 함께 야라를 찾으러 떠난다.

윈터펠에서는 산사가 어려운 결심을 하는 표정을 보여준 후 아리아를 심판대에 세운다. 아리아는 이것이 그녀가 원하는 것인지를 묻고 산사는 이것이 자신이 원하는 바는 아니지만, 스타크 가문과 북의 왕국을 지키기 위해 어쩔수 없다며 리틀핑거를 살인과 반역죄로 고소한다. 뜻밖의 전개에 리틀핑거는 당황하며 말을 이으려 하지만 산사는 지금까지 리틀핑거가 저지른 죄목들을 일일이 열거하며 부인하느냐고 묻는다. 리틀핑거는 부인하지만 브랜은 그가 아버지의 목에 칼을 댄 장면을 이야기하고, 아리아는 자신이 찬 단검이 원래 리틀핑거의 것이었다며 그것도 거짓말이었다고 설명한다. 


산사는 리틀핑거의 대사를 그대로 읊으며 리틀핑거가 지금까지 가문과 가문을 이간질하고 자신과 아리아에게 했던 것처럼 형제와 자매를 분열시켜왔고 그 대가로 얻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았다고 말한다. 당황한 리틀핑거는 무릎을 꿇고 애원하지만, 산사는 지금까지 알려준 많은 것들에 감사하며 그것들을 잊지 않을거라고 냉정하게 말하고, 아리아는 전광석화같은 솜씨로 리틀핑거에게 죽음을 선사한다.

킹즈랜딩에서는 제이미가 북으로의 진군을 계획 중이지만 써시가 이를 만류한다. 제이미는 써시 생각대로 그들이 모두 죽으면 언데드 군단에 의해 왕국이 궤멸될 것이고, 그들이 이겨도 배신한 써시를 향해 군대를 돌려 왕국이 궤멸될 것이라며 분노한다. 써시는 유론이 드래곤핏을 떠난 것이 아이언뱅크의 자금으로 사들인 에소스 최고의 용병이자 2만명의 기병과 코끼리로 이루어진 골든 컴퍼니(Golden Company)를 태우러 간 것이었다고 말한다. 제이미는 자신과 상의도 없이 그런 일을 한 것에 화를 내지만 써시는 역으로 제이미가 티리온과 음모를 꾸몄다며 제이미를 몰아세운다. 제이미는 자신이 북으로 진군하겠다고 약속했고 자신은 서약을 지킬 것이라고 하지만 써시는 그것이 반역이라며 제이미를 더욱 몰아세운다. 

제이미는 서약을 지키려고 자리를 떠나려 하지만 마운틴이 막아서고, 제이미는 써시에게 유일하게 남은 자신마저 죽일거냐고 묻는다. 써시는 마운틴에게 고개를 끄덕이고 마운틴이 검을 뽑자, 제이미는 분노와 체념이 뒤섞인 표정으로 너를 믿지 못한다는 말을 날리고 자리를 떠난다. 흩날리는 눈을 맞으며 라니스터의 갑옷을 벗어던진 사복 차림의 제이미가 쓸쓸히 말을 몰고, 화면은 킹즈랜딩에까지 겨울이 왔음을 알린다.

제이미는 왕을 지키는 킹즈가드였지만 미친왕 에어리스 타르가르옌(Aerys Targaryen)을 죽여 킹슬레이어(Kingslayer)라는 별명을 얻었던 인물이다. 훌륭한 기사로서 명예와 서약을 중요하게 여기지만, 자신이 섬기는 군주라해도 다수에게 해가 된다면 죽일 수 있다는 모습을 이미 보여주었던 것이다. 필자가 드라마에서 써시가 제이미 손에 죽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유 중의 하나다.


윈터펠에는 샘이 돌아와 브랜을 만난다. 브랜은 존의 혈통을 자신만이 알고 있다고 하지만, 샘은 자신이 하이셉튼의 기록을 보았다며 레이갈 타르가르옌(Rhaegar Targaryen)과 리얀나 스타크(Lyanna Stark)과 정식으로 결혼했다는 기록이 있음을 알린다. 그들의 아들임을 알았지만 정식 결혼이 있었음을 몰랐던 브랜은 비젼으로 그 사실을 확인하고, 바라테온의 반란이 거짓말에 근거했음을 알아차린다. 

브랜은 그들이 서로 사랑해서 결혼했고 고모인 리얀나가 죽으며 오빠 네드에게 말했던 마지막 말이 존의 원래 이름, 즉 에이곤 타르가르옌(Aegon Targaryen)임을 확인한다. 이는 타르가르옌 왕조를 세운 최초 왕의 이름이자 역대 계승자들에 의해 수없이 쓰였던 이름으로, 존이 타르가르옌 가문의 적통임을 나타내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브랜의 비젼은 존이 대너리스 방으로 찾아가 사랑을 나누는 장면과 겹쳐지며 그가 진정한 철왕좌의 계승자임을 알려야 한다는 브랜의 대사와 함께 마무리된다. 티리온은 둘의 관계를 확인하고 조용히 발걸음을 옮긴다.

윈터펠에서는 스타크 자매가 다정하게 대화 중이다. 그들은 아버지가 들려주었던 "겨울이 오면 우린 서로를 지켜주고 보호해야 한다. 눈이 내리고 하얀 바람이 불면, 고독한 늑대는 죽지만 뭉친 자들은 살아남는다."라는 말을 떠올리며 아버지를 그리워한다. 이렇게 스타크 가문의 의지는 존, 브랜, 아리아, 산사에게 계승되어 강력한 연대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그리고 존의 격려를 받고 스타크 정신으로 다시 일어선 티온 그레이조이도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7화의 마지막씬은 나이트킹이 와이트 드래곤(Wight Dragon)을 타고 이스트워치의 장벽을 무너뜨리고 대군을 이끌고 남하하는 장면이다. 장벽을 무너뜨릴 정도의 파괴력을 지닌 와이트 드래곤의 등장으로 언데드 군단의 전투력은 매우 높아졌고, 이제 이들과 인류의 대규모 전쟁이 시즌 8에서 전개될 것을 예고하며 시즌 7은 이렇게 마무리된다.

역대급 스케일과 재미를 선사하며 시즌 7은 아쉽지만 이렇게 막을 내렸다. 이제 또 1년을 기다려 시즌 8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한다. 하지만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하지만은 않을 것 같다.

왕좌의 게임 시즌 7은, 우리나라에서는 SCREEN 채널에서 독점으로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 중이다.

http://www.imtcast.com/cms/index.jsp?spgmdomain=gameofthrones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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