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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왕좌의 게임 시즌 7 5화 Eastwatch 리뷰 완벽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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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7도 벌써 후반으로 접어들었다. 지난화에서 하운드는 불꽃에서 비젼을 보았고, 존은 토문트를 이스트워치로 보냈다. 4화에서 드래곤과 도스라키 기마병으로 라니스터군에게 큰 피해를 입힌 압도적인 전투씬이 있었고, 드래곤에게 기마돌격을 감행한 제이미는 브론 덕분에 목숨을 건졌지만 강 아래로 가라앉아갔다. 이제 5화는 제이미의 생사를 확인할 수 있는 씬부터 시작한다.

브론은 제이미를 물에서 건져내며 다시 한 번 구하고, 특유의 말투로 제이미의 무모한 돌격을 나무란다. 제이미는 훌륭한 기사로 성장했지만, 브론의 눈에는 아직도 부잣집 도련님같이 보일 것이다. 돈에 침투할 때도 제이미는 자신들을 태워준 선장에게 돈을 주었으니 소문나지 않을 것이라며 좋아했고 브론은 이때도 제이미의 순진함을 질책했다. 제이미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 대너리스에게 달려들었다는 말을 하며, 써시(Cersei)에게 이 사실을 빨리 알려야 한다고 하고 브론은 제이미와 대너리스 사이에 있던 큰 드래곤을 보지 못했냐며 어이없어 한다.


대너리스는 패잔병들 앞에서 자신은 써시와는 다르며, 여기서 무릎을 꿇고 충성을 맹세하면 새로운 세상을 함께 열어갈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말한다. 드래곤의 울부짖음에 대부분의 병사가 무릎을 꿇지만 탈리 가문의 부자는 꼿꼿이 서있다. 티리온은 그가 훌륭한 전사이며 앞으로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고 조언하지만, 강직한 탈리는 자신은 이 대륙의 통치자인 써시에게 충성을 맹세했다며 바다 건너에서 온 이방인에게 무릎을 꿇지 않는다며 물러서지 않는다. 이때 딕콘이 나서며 자신도 같이 죽여야 할 것이라고 하고, 티리온은 이 전쟁이 모든 가문의 씨를 말리려는게 아니라며 만류한다. 탈리 역시 아들에게 눈빛으로 너는 살아남으라고 사인을 보내지만 딕콘은 물러서지 않고, 티리온은 대너리스를 설득하지만 대너리스는 자신은 이미 선택지를 주었고 그들이 선택한 길이라며 가차 없이 그들에게 드래곤 화형식을 선사한다. 이를 지켜보던 병사들은 공포에 질려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린다. 이로써 강직하고 유능한 탈리 가문의 부자는 화형으로 사라졌고, 이제 남은 탈리 가문의 승계자는 존의 절친 샘 뿐이다.

제이미는 써시에게 황급히 돌아와 전황보고를 한다. 써시는 제이미가 보내온 황금으로 용병을 고용하면 불리할 것이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제이미는 도스라키군은 지금까지 본 어떤 군대보다 강하며, 대너리스의 드래곤은 수천대의 마차를 불태웠고 카이번(Qyburn)의 전갈로도 막을 수 없고 세 마리나 있다며 이 전쟁은 우리가 이길 수 없다고 한다. 


그리고 죠프리를 죽인 것이 올레나였다며 티리온은 이 일과 무관하고, 우리가 이 전쟁에서 벗어나지 않으면 그들과 같이 몰살당할 것이라고 말하지만, 복수심에 불타는 써시가 이런 말에 설득될 리가 없다. 써시는 싸우다가 죽던 우리가 그들을 죽이고 늙어죽던 선택은 하나 뿐이라며 결전의 의지를 불사르고, 제이미 역시 끝까지 싸워야 한다고 말한다. 제이미는 써시의 말에 놀라며 말을 잇지 못한다.

드로곤을 타고 드래곤스톤에 가장 먼저 돌아온 대너리스는 뜻밖에 드로곤이 존 스노우에게 친밀감을 느끼는 것에 놀란다. 아직 대너리스도 심지어 존 조차도 자신의 혈통에 관한 진실을 모르지만, 아마도 이번 시즌 후반부에 그가 타르가르옌의 직계임이 샘에 의해 밝혀질 개연성이 커졌다. 

대너리스는 존이 드로곤과 친밀감을 느끼는 것에 놀라며 드래곤이 자신에게 아이들과 같은 존재라며, 그와 힘은 꼭 필요하지만 큰 희생이 따른다는 대화를 한다. 어쩌면 유일하게 드로곤에게 공포를 느끼지 않고 친해질 수 있는 존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둘은 이제 서로를 상당히 신뢰하는 관계이며, 그 관계는 점점 깊어질 것 같다.


그리고 샘에게 치료를 받고 완쾌된 조라 몰몬트가 대너리스에게 돌아오고, 둘은 감격의 재회를 한다.

윈터펠에서는 브랜이 워깅(warging, 워그가 동물의 능력과 감각기관을 조종하는 것)을 통해 화이트워커의 대군이 장벽으로 다가오고 있는 것을 관찰한다. 브랜은 이 위기상황을 신속히 까마귀를 통해 각지에 알리고, 이 소식은 샘이 있는 시타델까지 도착한다. 

샘은 고위 메이스터들에게 모든 메이스터들에게 과거의 자료를 뒤져 언데드 군단을 물리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하지만, 늙은 메이스터들은 이 의견을 묵살해버린다. 샘은 인류 종말의 위기를 웃어넘기는 안이한 메이스터들의 태도에 분노하고, 길리에게 답답한 심정을 털어놓는다. 

길리는 하이셉튼(High Septon, 칠왕국의 주 종교인 일곱신을 섬기는 종교의 수장) 메이나드(Maynard)의 기록을 보고 있는데, 레이갈 타르가르옌(Rhaegar Targaryen)이 정실과의 결혼을 중지하고 돈(Dorne)에서 누군가와 비밀결혼을 했다는 내용이 나온다. 분노한 샘과 칠왕국의 역사를 모르는 길리는 이 기록의 중요성을 이 장면에서는 눈치채지 못하지만, 이것은 존 스노우의 혈통과 관련된 매우 중요한 것이다. 


이것은 레이갈은 대너리스의 큰오빠로 원래 엘리아 마르텔(Elia Martell)과 결혼했지만, 에다드 스타크의 여동생 리얀나 스타크(Lyanna Stark)와 다시 결혼했다는 기록으로, 시즌6에서 브랜이 비젼으로 보았던 존의 출생장면과 일치한다. 이것은 칠왕국 종교지도자의 기록이기때문에 증거력이 있어 향후 존의 혈통을 증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샘은 분노에 차 비밀서고에 있는 장서들 몇 개를 집어들고 길리와 길리의 어린 아이를 데리고 시타델을 떠난다. 아직 중요한 단서를 발견한 것은 아니지만, 시타델에 있어봤자 비밀서고의 서적들은 볼 수 없기때문에 아마도 가는 길에 뭔가 중요한 것을 발견할 수도 있을 것이다.

드래곤스톤에서는 티리온과 바리스가 술 한 잔 하고 있다. 바리스는 대너리스가 그녀의 아버지와는 다르지만, 아버지처럼 되지 않기 위해서는 티리온이 여왕의 핸드로서 적절한 조언을 해야 할 뿐만 아니라 그녀가 티리온의 말에 귀기울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존은 브랜이 보낸 편지에서 아리아와 브랜이 살아있었음에 기뻐하지만, 그걸 즐길 새도 없이 다가오는 언데드 군단에 대비해야 한다고 대너리스측에 말한다. 내전이 한창일때 강력한 외적이 침공해오는 형국이라 뭔가 다른 방책이 필요하다고 느낀 이들은, 티리온의 제안에 따라 써시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에게 언데드의 증거를 보여주기로 한다. 조라가 나서겠다고 하자 존은 자신이 직접 가겠다고 한다. 


다보스가 존이 왕으로써 그런 위험한 일에 직접 나서서는 안된다고 만류하지만, 존은 언데드의 침공을 가장 먼저 받아야 하는 자신의 백성들에게 가장 좋은 기회이고, 자신이 유일하게 그들과 맞서 보았다고 되받아친다. 대너리스도 그러지 말라고 명령하지만, 존은 자신도 왕이므로 대너리스의 허가는 필요 없다며, 자신이 대너리스의 초청에 응할때 포로로 잡히거나 드래곤에게 불타죽을 것을 각오하고 왔고, 지금 자신이 대너리스를 신뢰하는 것처럼 대너리스도 자신을 신뢰해 달라고 말한다. 대너리스는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고개를 끄떡인다.

윈터펠에서는 아리아가 존의 결정에 험담을 퍼붓는 영주들의 말을 듣고만 있다며 산사의 통치방식에 불만을 표시한다. 그리고 리틀핑거의 행적을 감시하지만, 리틀핑거는 그런 아리아의 행동을 예측하고 산사와 아리아를 이간질하기 위해 산사가 과거에 써둔 편지를 일부러 아리아에게 노출시킨다.

대륙 최고의 모략가 리틀핑거이지만, 스타크 가문의 피를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 윈터펠엔 과거와 현재의 모든 것을 꿰뚫어보는 브랜과, 현명한 정치가로 진화 중인 산사와, 최고의 암살자 아리아, 그리고 북의 왕이자 타르가르옌의 피도 갖고 있는 존 스노우가 있다. 산사와 아리아만이라면 모를까, 이 모략이 과연 통할지는 미지수다.


드래곤스톤에서 써시를 제이미를 통해 설득해 보겠다고 한 티리온은, 다보스의 도움으로 킹즈랜딩에 잠입해 자신의 오랜 친구인 브론을 통해 레드킵 지하에서 제이미를 만난다. 대너리스에게 병사들을 잃은 제이미는 분노하지만 티리온은 캐스털리락을 미끼로 하이가든을 공격한 것은 대단한 전략이었다고 말하며, 훌륭한 기사로서 이번 전쟁에서 대너리스군을 이길 수 없다는걸 알지 않느냐고 제이미를 설득한다.

제이미는 티리온의 전갈을 써시에게 전하며 대너리스와의 회담을 언급한다. 써시는 브론이 티리온과의 만남을 주선했으니 그를 처단해야 한다며 제이미를 놀라게 하고, 제이미는 모든 것을 알고 있었으면서 왜 가만 있었느냐고 반문한다. 써시는 전략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대너리스를 이기려면 현명해야 한다며, 어떤 적이건 우리는 우리의 아이를 위해서도 이겨야 한다고 제이미의 아이를 임신했음을 알린다. 


무언가 불안함을 느낀 써시는 다시는 자기를 배신하지 말라며 냉랭하게 말한다. 이렇게 써시는 제이미를 꽁꽁 묶어놓는데 성공한 듯 하지만, 제이미가 복수와 승리만을 외치는 써시를 어디까지 감당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다보스는 시즌3 마지막화에서 멜리산드레가 화형시키려고 잡아놓은 로버트 바라테온왕의 서자 겐드리를 구해주고 보트에 태워보내며 킹즈랜딩으로 가라고 했었다. 이제 킹즈랜딩이 위기에 처할 상황에서 다보스는 다시 겐드리를 구하기 위해 그를 찾는다. 한참 설득하려 폼을 잡는 다보스에게 겐드리는 빛의 속도로 여길 떠나겠다고 한다. 자신의 아버지를 죽인 라니스터가를 위해 무기를 만드는 것은 괴로웠다며, 그는 손수 만든 워해머를 집어들고 미련 없이 길을 떠난다.

해변에 도착해 능청스럽게 경비병을 매수해 떠날 준비를 하는 다보스 일행에게 티리온이 다가오다 경비병의 눈에 포착되고, 겐드리는 워해머는 이렇게 쓰는 것이라는듯 두 명을 기습으로 잠재운다. 

다보스는 겐드리를 존에게 소개하고, 겐드리는 존과 동행하고 싶다고 말한다. 다보스는 멍청한 짓이라며 만류하지만, 겐드리는 다보스에게 두 번이나 목숨을 신세졌고, 이제는 이 전쟁이 지긋지긋하다며 자신도 어떤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한다. 그는 자신이 워해머를 좀 다룰 줄 안다며 합류하기를 희망하고, 존은 그의 동행을 받아들인다.

티리온은 북쪽으로 떠나는 조라에게 시즌5 7화에서 노예상인에게 받았던 동전을 주며, 여왕이 당신을 필요로 하니 꼭 돌아오라고 말한다. 대너리스는 조라를 다정하게 떠나보내고, 존은 자신이 돌아오지 못하면 더이상 북의 왕과 딜을 할 필요가 없을거라며 농담을 한다. 대너리스는 그를 통해 자신이 성장했다는 의미심장한 대사를 날리고, 존은 앞으로 다가올 전쟁에서 행운이 함께하기를 빈다고 말한다. 대너리스는 떠나는 존을 연민어린 눈빛으로 응시하고, 티리온은 그런 대너리스의 마음을 직감한다.


이제 이번화의 제목인 이스트워치(Eastwatch, 장벽의 동쪽 끝 해안에 있는 성이자 항구로, 캐슬 블랙, 쉐도우 타워와 함께 나이트워치가 지키는 3개의 성 중 하나)에 역전의 용사들이 모였다. 토문트는 얼마 전 경비병들이 장벽을 넘어가려는 자들을 잡아놓았다며 깃발없는 형제단(Brotherhood Without Banners)을 소개한다. 감옥에 갇혀 있는 이들은 하운드가 본 비젼을 쫓아 장벽을 넘으려고 하다 여기서 발목이 잡힌 것이다.

베릭 돈다리온(Beric Dondarrion)은 같은 시기 같은 장소에 같은 이유를 가진 이들이 모였다며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사실 이들은 서로 불편한 조합이다. 형제단은 겐드리를 붉은 사제에게 팔았고, 조라는 토문트에게 원수같았던 전임 나이트워치 사령관 몰몬트의 아들이며, 붉은 사제 쏘로스(Thoros)는 예전 그레이조이 반란때 바라테온 편에서 조라와 함께 싸웠었으며, 하운드는 그 악명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런 이상한 조합이 같은 목적을 위해 이스트워치에 모인 것이다.


이 이상하지만 막강한 전투력을 지닌 조합은 이제 공동의 목적을 향해, 다른 사람도 아닌 하운드가 불꽃에서 본 환영을 쫓아 정처없이 장벽을 떠난다. 이렇게 5화는 끝이 난다.


6화 예고편은 화이트워커와 존 일행의 결전을 예고한다. 각자의 목적을 위해 뭉친 이들은 언데드군단의 대군에 맞서 힘든 사투를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베릭의 파이어 블레이드(자신의 피를 사용해 마법으로 검을 불타게 하는 기술) 씬도 다음화에서 볼 수 있다. 사실 원작과 드라마 모두 하운드와의 결투에서도 이 기술을 쓰는 등 베릭 돈다리온의 전매특허 기술이다. 윈터펠에서 펼쳐지는 리틀핑거와 아리아의 싸움, 써시의 계략과 대너리스의 결단이 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 흥미진진하기만 하다.

이제 시즌 7의 6, 7화, 8의 6화까지 총 8화로 왕좌의 게임은 대단원을 내릴 전망이다. 이 짧은 시간 동안 스토리의 변수는 크지 않을 듯하다. 개인 의견을 묻는 유튜버 분들의 질문에 호응한다면, 원작자인 마틴은 존과 대너리스에게 죽음을 선사할 수도 있지만, 드라마 제작진에게는 그럴 시간은 없어 보인다. 지금까지 시즌 7에서 펼쳐진 장면들을 종합해 보면 존은 북쪽, 대너리스는 남쪽의 백성들을 완전히 통합했고, 이들 이상의 지도자는 없어 보인다. 따라서 써시 세력이 제거되고 이들이 결혼하면 대륙에는 평화가 찾아올 것이다.

이들의 책사인 다보스, 티리온, 바리스 등은 모두 혼인정책에 찬성할 수 있는 사람들이다. 다보스는 이미 존의 눈빛을 눈치챘고, 티리온도 대너리스의 마음을 읽었다. 특히 산사와 결혼한 경험까지 있는 티리온은 혼인정책이 무엇인지 가장 잘 아는 사람이다. 원작 A Song of Ice and Fire에 대해서 많은 팬들이 얼음을 존, 불을 대너리스에 비유해왔다. 어떤 이들은 Song을 이들의 아들이라고 해석하기도 하고, 얼음과 불의 피를 모두 지닌 존 스노우라고 말하기도 한다. 어찌되었건 드라마는 해피엔딩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써시, 리틀핑거 등이 사라져 나간다면 이 확률은 점점 높아지는데, 리틀핑거는 아마도 아리아에게, 써시는 제이미에게 죽을 것 같다. 그런 스포일러도 있었지만, 4화와 5화에서 제작진 특유의 암시를 깔아놓았기 때문이다. 브랜을 통해 아리아에게 전해진 리틀핑거의 발리리안스틸 단검과 아리아의 눈빛, 그리고 제이미가 전장에서 보여준 행동과 써시의 대사를 듣고 놀라는 표정에서 그런 정황을 읽을 수 있었다.

왕좌의 게임 시즌 7은, 우리나라에서는 SCREEN 채널에서 독점으로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 중이다.

http://www.imtcast.com/cms/index.jsp?spgmdomain=gameofthrones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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