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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왕좌의 게임 시즌 7 3화 The Queen's Justice 리뷰 완벽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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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왕좌의 게임 시즌7이 다가온다 (1)

[문화] - 왕좌의 게임 시즌7이 다가온다 (2)



양덕들의 스포일러 정확도가 100%임에 놀라는 사이 어느새 왕좌의 게임 시즌 7이 에피소드 3까지 방영되어 이제 4편만을 남겨놓고 있다. 이번화 여왕의 정의(Queen's Justice)는 시즌 종반의 파란을 예고하며 빠른 전개와 연출로 다시 한 번 왕좌의 게임의 재미와 위력을 입증했으며, 왜 제작진이 10화의 제작비를 7회로 압축하여 제작하게 되었는지 충분히 감을 잡을 수 있을 만한 씬들을 보여주었다. 



이번 화의 제목은 다분 써시 라니스터(Cersei Lannister)의 내면과 그녀의 복수를 상징한다고 할 수 있다. 지난화에서 유론 그레이조이는 야라의 함대를 급습하여 야라 그레이조이와 엘라리아 샌드를 포로로 잡고 함대를 궤멸시켰다.



스포일러를 보면서도 불안해했지만, 써시는 이들에게 당연히 어떠한 자비도 베풀지 않는다. 그녀는 엘라리아가 자신의 딸을 죽인 것과 똑같은 독을 엘라리아가 보는 앞에서 그녀의 딸에게 먹이고, 약간의 쾌감에 찬 표정으로 그녀를 응시한다. 여왕의 정의는 이렇게 실행된다.




써시의 딸을 죽인 엘라리아를 비롯한 포로들을 잡아 금의환향한 유론 그레이조이는 이 공로로 킹즈랜딩의 해군 총사령관으로 임명되고, 앞으로도 상당한 활약을 펼칠 듯한 분위기를 풍기며 기고만장해한다.




한편 또다른 여왕 대너리스는 드디어 존 스노우와 만난다. 대너리스는 존에게 무릎을 꿇고 자신의 영주가 되라고 위압적으로 말하지만, 존은 굴하지 않고 자신이 온 것은 어둠의 왕이 이끄는 언데드 군단과 맞서기 위해 대너리스측과 동맹을 결성하기 위함이라고 말한다. 대너리스는 그 말을 믿지 못하지만 똑똑한 티리온은 존의 인간성을 바탕으로 그가 이 먼 곳까지 온 것 자체가 틀림없이 중대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숱한 사지를 헤쳐온 둘은 서로가 만만치 않은 어려운 상대임을 의식하며 평행선을 걷는다. 그러나 현명한 티리온은 대너리스에게 잠재적 동맹인 존 스노우에게 무언가를 먼저 주자며, 그가 원하는 드래곤글라스를 채굴하게 하자고 설득한다. 당장 우리에게 필요없는 드래곤글라스를 주는 것으로 미래에 든든한 동맹이 될 수 있는 존의 마음을 사자는 것이었다. 그리고 대너리스는 그 의견을 받아들여 존에게 아무 조건 없이 드래곤글라스를 가져가라고 말한다.




한편 윈터펠에서는 리틀핑거가 산사에게 중요한 정치강의를 하고 있다. 그는 산사에게 모든 이가 적일 수도, 친구일 수도 있다며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곧이어 브랜이 드디어 윈터펠에 도착하고 산사가 그를 감격으로 맞이한다. 브랜은 산사에게 자신이 과거와 현재 일어나고 있는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세눈박이 까마귀(Three eyed raven)이 되었다고 말하며, 산사가 제안한 윈터펠의 영주가 되는 것을 거절한다. 



산사는 어떻게 그런 일이 가능하냐고 묻지만 브랜은 설명하기 어렵다고 하며, 지금은 단편으로만 비젼이 보이므로 좀 더 수련을 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브랜은 자신이 없는 동안 윈터펠에 일어났던 일을 이야기하기 시작하고, 산사는 떠올리기 싫은 과거 이야기를 듣기 싫은 듯 그 자리를 떠난다. 그러나 브랜이 분명히 어떤 능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감지한다.






시타델에서는 샘이 조라 몰몬트를 치료하는데 성공하고, 조라가 샘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지만 샘은 그의 아버지가 자신을 몇 번이나 구해주었다며 겸손하게 화답한다. 둘은 서로에게 깊은 신뢰를 느끼며 헤어지고, 아치마이스터는 전염병을 허락 없이 치료한 샘을 나무라지만 그가 성공한 것을 높이 평가하며 처벌 대신 많은 문서의 필사를 숙제로 내준다. 


샘은 드래곤글라스의 산지가 드래곤스톤임을 존에게 신속하게 알렸고, 조라를 치료하여 그의 신뢰도 얻었으며, 이제 아치마이스터의 신뢰도 얻은 듯하다.




드래곤스톤에서 대너리스는 야라의 함대가 격파되었다는 소식에 분개하며 자신이 직접 용들을 데리고 유론의 함대를 공격하겠다고 말하지만, 책사인 티리온과 바리스의 만류로 이를 포기한다. 



한편, 그레이웜이 이끄는 대너리스의 무결병(Unsullied)은 티리온의 책략대로 라니스터의 본거지 캐스털리락(Casterly Rock)을 친다. 캐스털리락은 한 번도 함락된 적이 없는 난공불락의 요새지만, 티리온은 아버지가 성을 세울 때 자신에게 하찮다고 여긴 하수도의 공사를 맡겼고, 그때 자신이 성으로 통하는 통로를 만들었다고 말하며, 캐스털리락의 병사들이 잘 훈련된 정예병이고 강하지만 자신들에게 자유를 찾아준 여왕을 위해 싸우는 무결병들에게는 특별한 사기가 작용할 것이라며 승리를 예견한다.




그레이웜의 무결병은 캐스털리락을 함락시키지만, 병사의 수가 생각보다 너무 적다는 것을 알아차린 그레이웜은 이상한 예감을 느낀다. 그때 유론의 함대가 무결병이 타고온 선단을 뒤에서 유린하고, 무결병은 해로를 차단당하고 만다.



그레이웜이 죽어가는 병사 멱살을 잡고 주력군이 어디있냐고 묻고 있는 사이, 원작에서도 최고의 기사가 될 것 같은 분위기를 물씬 풍겼던 제이미 라니스터는 지난 편에서 합류를 설득한 탈리 가문과 함께 대규모의 병사를 이끌고 유유히 타이렐의 본거지 하이가든을 공격한다. 



킹즈랜딩의 육군 총사령관인 제이미는 자신의 본거지 캐스털리락을 미끼로 써서 무결병을 고립시키는 과감한 전략을 구사하며 부유하나 전투경험이 적은 하이가든을 초반에 공략하는 뛰어난 전술가의 면모를 발휘한 것이다.




평생 산전수전을 겪으며 뛰어난 정치가로 활약했던 올레나 타이렐은 이렇게 해서 제이미 라니스터에 의해 최후를 맞게 된다. 올레나는 제이미의 전략이 뛰어나다는 것을 인정하고, 제이미는 써시에 의해 치욕적인 죽음을 당하기보다 자신이 준 독약을 마시는 것이 나을 것이라며 올레나에게 독배를 건넨다. 



올레나는 죽기 전 써시의 아들 죠프리를 독살한 것이 자신이었음을 밝히고, 자신이 죠프리처럼 독약으로 죽기는 싫었다고 말한다. 제이미는 분노를 느끼지만 평정심을 되찾고 올레나가 그나마 안락하게 가도록 자리를 비워주는 대범함을 보여준다.




이렇게 3화는 써시의 복수, 라니스터의 진격과 타이렐의 몰락으로 끝을 맺는다. 존과 대너리스의 만남이 향후 스토리에 어떻게 작용할지, 고립된 무결병은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명장으로 거듭난 제이미가 또 어떤 활약을 보일지 더 기대된다. 숱한 고난 끝에 집결 중인 스타크가의 브랜과 산사, 아리아와, 이번화에서 다시 한 번 극적으로 목숨을 건진 티온 그레이조이, 그리고 아직 참전하지 않은 도트라키 기마병의 전개 등, 다음 편을 점점 더 기대하게 만든다.


왕좌의 게임 시즌 7은, 우리나라에서는 SCREEN 채널에서 독점으로 매주 금요일 밤 11시에 방송 중이다.

http://www.imtcast.com/cms/index.jsp?spgmdomain=gameofthrones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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