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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진격의 거인 106화-110화 스토리 완벽 정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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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5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진격의 거인은 작가가 스토리를 빨리 진행하는 편이라 다음 스토리로 이어지기 위한 사건 전개가 많이 진행되었다. 이제 106화에서 이번달 게재된 110화까지의 스토리를 요약한다.

106화는 의용병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다. 마레 측에서 파라디섬의 엘디아인들을 감시하기 위해 보낸 파견대를 엘디아 측은 진격의 거인의 힘을 이용하여 차례차례 격파해 간다. 어느날 이들을 생포하려는 순간 그들의 지휘관을 스스로 죽이고 투항한 세력이 있었다. 이들은 지난번 마레 공방전에서 등장한 옐레나를 중심으로 한 엘디아 복권파임을 주장하는 자들이었다.



이들은 마레가 항공전력을 포함한 기계화 병단을 상당 수준으로 발전시켜 거인에 어느 정도 대항할 수 있는 전력을 갖추었다고 말하며, 시조거인 탈환작전 실패로 타국이 단결하여 마레에 전쟁을 걸어와 마레는 당분간 엘디아인을 치러 올 수 없다고 알려준다. 그러면서 자신들은 정체를 철저히 숨기고 엘디아 복권파를 이끌고 있는 지크 예거(짐승거인)의 인도를 받아 엘디아인의 해방을 위해 싸우는 반마레파 의용병이라고 소개한다. (하지만 110화에 가서는 지크와 이들 의용병이 다른 의도를 가졌다는 전개로 흘러가는 중이다. 즉 에렌이 보유한 시조의 거인을 탈취하여 그것이 마레의 승리던 엘디아인들의 지도자가 되는 것이던 어떤 목적을 달성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의용병은 지크 요구의 요구조건을 엘디아 측에 전한다. 지크 예거는 자신이 팔라디섬으로 찾아와 엘런과 만나게 해주면 섬의 안전 보장, 최신 기술 제공, 우호국과의 동맹, 첩보 제공 등을 해주겠다고 제시한다. 엘디아 측은 적을 믿지 못한다고 의견이 분분하지만 엘런이 자신이 시조의 힘을 발동시킨 것이 왕가의 피를 가진 거인과 접촉했을 때였다고 회상하며 지크 예거가 왕가의 피를 이었다면 땅고르기의 발동조건을 알고 있을 것이라고 발언하며 파장이 인다. 조사병단장 한지는 지크의 말이 틀리지 않으며, 지크와 의용병을 이용하여 엘디아의 힘이 강해질 수 있다고 판단한다.


그 결과 엘디아에는 항구가 생기고 비행정을 갖게 되며 요리 등 외부 문물이 들어오고 동방의 제국과 외교를 강화하는 등의 성과가 나타나고, 마레의 정찰대를 모두 제압하는 전공을 얻는다. 그러나 엘런은 독단으로 마레를 침공하고 이를 통보받은 엘디아 측은 결국 마레 공방전에 참전하고 결국 친구이자 전우인 샤샤를 잃었다. 이렇게 아르민은 지난 일들을 회상하며 애니 앞에서 독백을 하고 있다. 106화는 이렇게 아르민이 애니 앞에서 말하는 형식으로 의용병과 지크 예거, 그리고 엘디아의 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이제 리바이는 지크 예거를 어딘가로 인계 중이고, 미카사와 아르민은 전쟁의 후유증에서 각자의 마음을 추스리는 중이다. 106화  마지막 장면에서 엘런은 독방에 갖힌 채 싸워서 이기지 않으면 죽는다며 투쟁의 의지를 다진다. 이 독백은 매우 중요한 것으로, 엘런이 혼자만의 전략과 판단으로 세상에 맞서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금까지 엘런이 어떤 의도로 마레를 공격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엘런은 현존하는 마레와 엘디아 체제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고 생각하고 움직이고 있는 것 같다.


엘런과 가까운 아르민조차도 엘런이 마레를 왜 공격했는지, 그것을 언제 결정했는지 모르는 상태임을 보아 엘런은 자신에게 접촉한 의용병, 그리고 그 의용병을 이끌고 있는 지크 예거의 의도를 간파하고 자신이 속한 엘디아 내부의 한계를 고려해 행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7화에서는 다시 한지에 의해 과거 회상이 시작된다. 엘런을 찾아온 한지는 항구가 완성되고 최초의 동맹국 히즐국의 특사 키요미가 팔라디섬을 찾아온 장면을 떠올린다. 그리고 여기서 미카사가 히즐국의 쇼군(장군)의 후계자임이 밝혀진다. 미카사의 선조는 히즐국의 지배자인 아즈마비토 가문으로, 100여년 전 당시 관계가 좋았던 프리츠 왕가가 있는 팔라디섬에 체류하다 거인대전에 휘말려 생사 불명이었던 것이다.


히즐국의 특사 키요미는 지크 예거가 자신에게 쇼군가의 핏줄이 팔라디섬에 있다는 정보를 제공하는 대가로 지크 예거의 조건을 받아들였다고 말한다. 지크 예거는 마레 제국이 엘디아 복권파를 체포하기 직전까지 와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렇게 되면 엘디아 복권파가 전멸할 것을 우려, 자신이 마레 측에 충성을 바치는 자가 되어 부모를 팔고 살아남았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왕가의 혈족과 시조의 거인이 접촉하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자신 외에는 모른다고 말하며, 자신의 의지를 엘디아 측에 전달해 달라고 요청한다.


그러나 키요미는 위험을 감수하기 어렵다고 말하고, 지크 예거는 그런 행동을 예상했다는 듯 팔라디섬에서만 채굴된다는 빙폭석의 존재를 키요미에게 알려준다. 이 빙폭석은 엄청난 가치가 있어 기울어진 히즐국의 산업을 다시 일으킬 정도의 힘을 가진 광물이다. 키요미는 빙폭석의 채굴을 조건으로 팔라디섬과의 동맹을 제안하며 지크 예거가 제안한 3가지 조건을 제시한다.


그것은 1. 히즐이 팔라디섬의 엘디아측에 현대 기술을 전수하여 군사력을 끌어올리고, 2. 팔라디측은 그 군사력이 갖추어지는 최소 50여년의 기간 동안 마레를 포함한 적국의 침공을 막기 위해 땅고르기를 시범으로 보여주어 위력을 과시하고, 3. 왕가의 핏줄을 잇는 거인을 유지하기 위해 지크 예거는 자신이 보유한 짐승 거인을 왕가의 핏줄에게 계승시키고, 시조의 거인을 가진 엘런도 엘디아측에 시조의 거인을 지속적으로 승계시키는 것이다. 이것은 일견 상당히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책략으로 보여 엘디아측은 이 지크 예거의 전략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러나 엘런은 레이스 왕가가 했던 것처럼 왕가가 강제로 핏줄을 잇고 거인을 계승하며, 자신의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자신을 계승자에게 먹혀 시조와 진격 등을 계승하게 하는 방식 외에 다른 방법을 찾자고 말한다.. 이때부터 아마도 엘런은 지크 예거가 제안한 방식이 아닌 자신만의 방식으로 현실을 타개하려고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3년으로 한정된 거인의 수명으로 인해 후손을 빨리 낳아 자신이 그 후손에게 먹혀야 하는 악의 고리를 끊을 방법은 무엇일까?


엘디아의 전략가들도 상대를 그리 쉽게 믿고 따를만큼 유약한 사람들은 아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책략으로 세상에 맞서기 시작한다. 픽시스 사령관은 의용병들이 갖고 있던 거인화 주사를 압수하고 이들을 체포한다. 리바이 병장은 지크 예거를 입체기동에 유리한 침엽수림으로 이동, 격리시킨다. 샤샤를 죽이고 포로로 잡혀 있던 마레 측의 소년병 가비와 파르코는 간수를 죽이고 탈출한다. 그리고 히스토리아는 왕가의 피를 잇기 위해 스스로 임신을 선택한다.


이렇게 107화는 마무리된다. 지크 예거와 의용병이 선의로 접촉해 왔다고 해도 엘디아 측으로서는 그들의 의도를 의심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픽시스, 한지 등 엘디아 측의 전략가들은 그들을 분리시키고 감시하여 그들의 의도를 무력화시키려고 한다. 엘런은 엘런대로 살육의 역사를 끝내기 위해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마레 측에는 여전히 막강한 군사력과 갑옷, 차력, 턱의 3개 거인이 있고, 엘디아측으로부터 받은 습격에 대응하기 위한 작전을 구상 중이다. 가비와 파르코는 존재감이 없어 보였지만 샤샤를 죽였고 감옥에서 탈출하여 무언가를 모색하고 있다.

작가는 이렇게 마레와 엘디아의 대립으로 일관되어 오던 스토리를 양국 간의 복잡하고 치열한 전략 싸움으로 몰고 가며 다음 스토리를 예측하기 어렵게 하고 있다. 앞으로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될지 흥미진진하지만 빠른 전개로 시간을 뛰어넘는 면이 있어 지난번보다는 보다 구체적으로 설명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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