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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진격의 거인 101화-105화 스토리 완벽 정리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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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을 치른 엘런은 미카사와 함께 무사히 비공정으로 귀환하고, 아르민, 미카사, 엘런은 뭔가 서먹하고 아련한 표정으로 서로를 바라본다. 그러나 올라서자마자 리바이는 엘런을 걷어찬 후 부하들로 하여금 구속하게 한다. 엘런은 독단으로 이번 강습을 계획하고 실행했고, 일방적으로 엘디아군의 참전을 요청한 것이다. 아르민과 미카사는 엘런을 돕고 싶지만 그의 잘못이 명백하므로 고개를 숙이고 만다.

아래에선 마지막으로 남은 장 등이 비공정의 안전한 경로 확보를 위해 열일 중이다. 그러나 주둔병단 사단장이었던 로보프는 자신이 마지막에 승선하겠다고 자청한다. 아마도 그는 엘디아인의 진실을 받아들이고 조사병단으로 참전하기 위해 입체기동 훈련도 일반 병사처럼 받았던 것 같다. 그리고 적지 한가운데서 신병임을 자처하며 싸우고 있다.

비공정에 올라온 장을 코니, 샤샤 등이 맞이하고, 전황을 보고 받은 장 등은 엘디아 제국의 첫 승리에 환호성을 올린다. 마레 한가운데 잠입한 엘런의 첩보와 아르민의 작전으로 엘디아 제국은 엘런에 의한 전추의 거인 섭취, 마레군 지휘부 전멸, 마레군 1개 사단 및 해군 등 3만명의 병력과 장비 등 파괴라는 큰 전과를 올린 것이다.


백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자신들을 자신들의 동족으로 하여금 짓밟게 한 마레 제국에 대해 처절한 복수를 시작한 엘디아 제국군의 비공정 아래서 가비는 자신의 동료와 지인들이 희생된데 분노하고 있다. 라이너와 엘런의 대화를 듣고 진실에 근접한 사실을 알고 있는 파르코는 갈등하지만, 철저한 사상 교육을 받아온 가비를 말리지 못하고 다시 그녀가 달려가는걸 뒤쫓는다.

엘디아 제국군은 드디어 마지막 조까지 탑승하고 있다. 이제 고도를 높여 마레 제국을 빠져나가는 일만 남았다. 그때 로보프 사단장의 시야에 가비가 들어오고, 그녀가 엘리트 훈련병이라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는 로보프는 순간 망설인다. 그러나 분노에 찬 가비는 로보프에게 총격을 가하고, 로보프 사단장은 가비의 총탄에 맞아 그대로 사망한다.


로보프가 차고 있던 입체기동 장비는 비공정에 연결되 있는 상태였다. 가비는 말리는 파르코를 뒤로 하고 비공정으로 향하지만, 라이너로부터 가비를 지키라는 말을 들었던 파르코는 그녀를 따라 올라간다. 라이너는 똑똑하지만 사상적으로 편향적인 가비보다 능력은 조금 떨어지지만 근성 있고 사리분별이 가능한 파르코를 갑옷의 계승자로 내정했던 것 같다. 그가 가비를 지키라고 했던 말은 바로 갑옷을 계승하라는 뜻이었지만, 파르코는 그 말의 뜻을 곧이곧대로 해석하여 가비를 따라 사선으로 향한다.

조사병단이 승리에 도취되어 있는 사이 가비는 비공정에 승선 하자마자 곧바로 총알을 날리고, 그 총탄은 하필이면 샤샤의 가슴을 관통한다. 무방비로 서 있다 흉탄에 맞은 샤샤는 그대로 쓰러지고, 장이 가비에게 총을 겨누지만 뒤이어 올라온 파르코가 가비를 덮치며 총알은 빗나간다. 조사병단은 파르코와 가비를 구속하지만 이미 샤샤는 사경을 헤메고 있다.


한편 마레에서는 피크가 자신과 턱을 함정에 빠뜨린 병사의 정체를 기억해 낸다. 그 병사는 라이너 등이 시조 탈환 작전을 위해 파라디섬에 잠복한 후 재차 침입한 마레측 조사병단의 멤버였으며, 지크(짐승 거인)의 추종자였다. 그렇다면 이 여자 병사는 지크의 밀명을 받고 파라디섬에 잠입, 리바이 등에게 접촉을 시도했을 것이다.

붙잡은 가비와 파르코를 비공정 밖으로 던지자는 병사들에게 장은 아이를 떨어뜨려 죽이면 전쟁이 끝나냐면서 만류한다. 가비는 지크 전사장의 의지를 잇는 마레군이 너희들을 죽일 것이라며 고함 치지만, 장은 그런 가비에게 그렇게 믿는 지크를 직접 만나게 해주겠다고 한다.

장이 가비 등을 데리고 조종실 쪽으로 들어서자 거기서는 지크가 리바이가 던진 폭탄으로 상한 몸을 거인의 힘으로 회복 중이다. 가비와 파르코는 크게 놀라고 중상을 입은 지크가 엘디아 측에 붙잡힌 것으로 생각하지만, 그것은 진실이 아니었다.


사실 지크는 오래 전부터 엘디아 제국의 부흥을 꿈꿔 왔던 인물이었던 것이다. 그것이 어린 시절 자신의 친부이자 주인공 엘런의 아버지이기도 한 그리샤 예거와 왕가의 직계 혈통인 어머니 다이나 프리츠를 고발했을 때부터인지, 그 이후 어느 시점에 진실을 알고나서부터인지는 확실치 않다. 어쨌건 이번 마레 수도전은 엘런이 홀로 마레에 잠입해 흘린 첩보도 결정적인 역할을 했겠지만, 지크 예거가 그의 심복을 통해 전달한 정보가 엘런이 보낸 첩보와 일치했기 때문에 일어났던 것이다.

결국 이들은 서로 물밑 접촉을 통해 상당량의 정보를 얻었고, 따라서 전장에서 적으로 마주쳤지만 서로에게 치명상을 입히지 않고 미래를 도모하게 된 것이다. 가장 신뢰했던 엘빈 단장과 수많은 조사병단을 죽인 짐승 거인을 리바이는 죽이지 않았고, 지크도 조사병단에게 치명타를 날리지 않으며 적을 속이고 한 자리에 모인 이들이 다음엔 무엇을 계획할까? 

엘런은 스스로 적진에 뛰어들어 마레 핵심인물들을 습격했고, 엘디아 측에는 자신이 그런 행동을 할 것임을 미리 알려 자신을 구하러 오게 했다. 한지는 그런 엘런의 의도가 큰 위험이 따르는 일이었음을 알았지만 시조의 거인을 갖고 있는 엘런을 잃으면 다음 수가 없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다. 엘런은 조사병단이 자신을 구하러 올 것을 믿었고, 조사병단은 독단적이고 위험한 행동을 취한 엘런으로부터 신뢰감을 상실했다.


지크는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이제 드디어 시조의 거인과 왕가의 피를 잇는 자신이 만났다며 엘디아의 승리를 예견한다. 하지만 시조의 거인의 능력이 발동되기 위해서는 왕가의 피를 잇는 자가 시조의 거인을 섭취해야 하므로 (현재 엘런은 시조의 거인을 갖고 있지만 왕가의 피가 아니므로 그 좌표능력을 발동시키지 못하고 있다), 결국 지크가 엘런을 먹어야 하는 것이다. 과연 한지와 리바이 등이 지크를 믿고 엘런을 지크에게 헌납할 수 있을까? 엘런 자신도 이런 선택에 자신을 맡길 수 있을까? 그러기는 어려울 것이다. 다만, 엘런은 자신의 몸이 왕가의 피를 이은 거인화된 다이나 프리츠에 접촉했을 때 좌표능력이 발동되었던 사실을 알고 있으므로, 이를 이용한 책략을 꾸며 갈 수는 있을 것이다.

이런 대화가 오가고 있을 때 코니가 들어와 오랜 동료인 샤샤의 죽음을 알린다. 전쟁에는 거대한 희생이 따르지만 전장을 헤쳐 나온 후 소녀 병사가 쏜 총탄에 목숨을 잃은 샤샤로 인해 동료들은 큰 슬픔에 빠진다. 장은 엘런이 조사병단을 끌어들여 샤샤가 죽게 되었다고 엘런을 한탄하고, 엘런은 샤샤와의 추억을 생각하며 충격 속에서 마음을 추스린다.

이렇게 해서 101화에서 시작된 마레 수도전은 105화에서 일단락되고, 이제 엘디아 제국은 마레 뿐만 아니라 세계 연합군을 맞아 싸워야 하는 입장이 되었다. 타이버가가 세계 지도자들을 한 자리로 불러 엘디아를 향해 선전포고를 하려는 순간 미리 잠입해 있던 엘런의 습격을 시작으로 전쟁은 발발하였고 엘디아는 초전에서 마레 측에 큰 피해를 입혔다. 

100화에서 빌리 타이버가 말한 대로 프리츠 왕이 파라디섬의 3중벽에 배치해 놓은 수천만의 초대형 거인들이 시조의 거인의 좌표능력에 의해 땅고르기를 시작하면 아무리 중무장한 연합군이라고 해도 승리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좌표 능력이 발동되기 위해서는 왕가의 피를 잇는 자가 시조의 거인을 갖고 있어야 한다. 위에서 언급한 대로 간접적인 방법이 있지만 그 효과는 아직 미지수다.

이제부터 엘디아 제국은 한지와 아르민이 전략을 세우되 지크가 짐승 거인으로부터 전승 받은 기억들과 엘런이 시조, 진격, 전추의 거인으로부터 전승 받은 기억들도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마레 측에 숨어 수십 년간 마레군 헌병으로 복역하며 정체를 감췄던 올빼지처럼, 지크 예거는 철저히 정체를 감추고 결정적인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음이 밝혀졌다. 지크는 그 능력과 전략 등 모든 면에서 마레군의 신뢰와 인정을 받아 왔던 자이므로 엘디아 제국을 승리로 이끌 복안도 갖고 있을 것이다.

마레 측은 세계인이 엘디아 제국의 위험성을 실감했으므로 빠르게 연합군을 구성하여 시조의 거인의 좌표 능력이 발동되기 전에 엘디아를 공격하려고 할 것이다. 두 제국의 전면전이 그려질 106화부터도 또다시 기대를 갖게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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