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8 제2화 (에피소드2)는 윈터펠의 전운이 고조되면서 주요 인물들의 감정라인이 얽히며 결전을 준비하는 영웅들의 인간적인 모습을 비추고 있다. 제작진은 시즌 8의 2화 칠왕국의 기사(A Knight of the Seven Kingdoms)에서 제이미 라니스터와 브리엔을 중심으로 스토리 라인을 끌고 가며, 라니스터가의 주역으로 많은 악행을 저질렀던 제이미가 자기 안의 기사로서의 긍지를 깨닫고 자신이 속했던 가문과 연인을 뒤로 하고 윈터펠에서 모든 것을 버리고 목숨을 건 전투를 준비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가문으로부터 버림 받은 티리온과 역경을 거쳐 진정한 기사로 거듭난 제이미는 라니스터가의 그늘에서 벗어나 더 큰 가치를 위해 윈터펠에서 만났고, 스타크의 본거지였던 윈터펠은 이제 칠왕국의 뜻있는 영웅들이 모여 결전을 준비하는 장소가 되었다.
2화의 첫 장면은 제이미의 심문 장면으로 시작한다. 대너리스는 자신의 아버지였던 일명 미친 왕(Mad King, Aerys II Targaryen)을 죽인 제이미를 추궁하며, 뒤에서 아버지의 목을 딴 제이미에 대한 복수심을 드러낸다. 또 써시(Cersei)가 약속을 어기고 자신의 군대를 북쪽으로 보내지 않았다며, 지금 눈 앞에 군대는 커녕 고작 한 손을 잃은 제이미가 홀로 서 있다고 말한다.
* 써시 라니스터를 정확하게는 써세이라고 발음하지만 많은 드라마 내 씬들과 TV 쇼 등을 보면 대개 써시로 발음하므로, 앞으로도 써시로 사용하겠습니다.
써시가 거짓말을 했다고 추궁하는 대너리스에게 제이미는 담대하게 말을 꺼낸다. 써시는 자신에게도 거짓말을 했고, 처음부터 북으로 병사를 보낼 생각이 없었으며, 유론의 함대와 2만의 골든 컴퍼니 용병단을 보유하고 있다고 알려준다. 만일 우리가 이 싸움에서 이겨도 써시는 살아남은 자들을 파괴할 충분한 병력이 있다고 말이다.
대너리스가 우리라고? 하며 되묻자 제이미는 자신이 인간들을 지키기 위해 싸우겠다고 약속했고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여기 왔다고 답한다. 티리온이 일어나 제이미가 이런 일이 있을 것이라는걸 알면서 홀로 이곳에 온건 진심일거라며 변호하지만 대너리스는 무시하고, 산사 역시 자신의 아버지를 공격한 그를 믿지 못한다고 말한다. 제이미는 자신이 과거에 했던 모든 일은 자신의 가족과 가문을 위해서였다며 이해를 구하고, 지금은 인류의 생존을 위해 행동하고 있다고 답한다.
이때 제이미와 고난을 함께 했던 브리엔이 제이미의 옆에 서서 그를 변호한다. 그는 자신을 구하려다 한 손을 잃었고, 케이틀린(산사의 어머니)에게 한 약속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무장시켜 보내 결국 산사를 구할 수 있었다고 말이다. 목숨을 걸고 자신을 구해준 브리엔을 누구보다 믿는 산사는 브리엔이 그를 그렇게까지 믿는다면 제이미가 이곳에 머물러도 좋다고 말하고, 존 역시 지금은 한 사람이라도 더 전력이 필요하다고 말하자, 대너리스도 할 수 없이 산사의 의견에 동의한다. 화가 난 대너리스는 티리온에게 자신이 써시로부터 왕좌를 뺏는걸 돕지 않으면 다른 핸드를 찾아보겠다고 말하며 자리를 떠난다.
아리아는 드래곤글라스로 무기를 만드는데 한창인 겐드리를 찾아가 자신의 무기가 완성되었는지 묻는다. 겐드리가 아직 만들지 못했다고 하자, 아리아는 이번에 싸울 적은 죽음 그 자체라며 자신의 무기를 빨리 만들어줄 것을 독촉하고, 겐드리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한다.
제이미는 브랜을 찾아가 용서를 구하지만, 브랜은 자신은 이제 브랜 스타크가 아닌 다른 어떤 존재가 되어 있다며 사과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브랜을 불구로 만든 것이 자신이라고 왜 말하지 않았느냐고 재차 묻는 제이미에게 브랜은 거기서 제이미가 죽었다면 이번 싸움에서 우리를 도울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제이미가 이번 전쟁에서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암시를 주는 브랜에게 제이미는 그 다음은 어떻게 될거냐고 묻고, 브랜은 그 다음이 있을 거라는걸 어떻게 아느냐고 답한다.
* 이 대사의 원문은 What about afterwards? >> How do you know there is an afterwards? 인데, 제이미는 그런 뜻으로 말한게 아니겠지만 브랜은 이 전쟁의 결과가 어떻게 될지 이미 알고 있는 듯하다. 필자 생각에는 윈터펠 공방전이 나이트킹의 승리로 끝날 것이므로 우리는 그 이후를 기약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성 내에선 전쟁 준비가 한창이고, 제이미와 티리온은 우여곡절 끝에 같은 전장에 서게 되었다. 티리온은 자신이 써시를 과소평가했다며 결국 산사의 예상대로 써시는 자신의 병력을 온존한채 북쪽의 전쟁을 느긋하게 바라보는 입장이 된 것을 인정했다. 대너리스가 어떤 여왕이냐고 묻는 제이미에게 티리온은 다른 어떤 왕들보다도 다르다며 그녀에 대한 신뢰를 표시한다. 그렇게 형제간의 대화가 계속되는 동안 제이미는 병사들의 훈련에 열중인 브리엔을 발견하고 그녀에게 다가간다.
포드는 이제 어엿한 병사가 되어 있고, 브리엔은 자신이 키워낸 제자를 흐뭇하게 바라본다. 제이미는 브리엔에게 한 손을 잃은 자신이 예전처럼 싸울 수는 없다며, 그녀가 허락한다면 그녀의 수하로 전쟁에 참여하고 싶다고 말한다. 가문과 국가의 부와 영예보다 명예를 택한 기사로서, 제이미는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실질적인 것을 하려고 하는 것이다.
조라는 대너리스를 찾아와 자신이 과거에 저지른 실수를 사죄하고, 티리온을 임명했을때 마음이 너무 아팠다고 말한다. 대너리스는 티리온을 핸드로 임명할때 조라가 살아있다는걸 몰랐다며, 그가 말은 많지만 유능하다고 말한다. 조라는 티리온이 잘못한게 있지만 누구나 실수를 하고 대너리스가 그를 용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너리스가 전군을 이끌고 출정하여 살아남을 수 있을지도 모르는 전쟁에 임할때 써시가 자신의 막강한 군단을 온존하고 뒤를 칠 수 있게 한 티리온의 잘못은 너무나 크다. 그러나 조라는 그를 용서하라고 말하며, 티리온이 미처 제안하지 못할 전략을 대너리스에게 알려준다. 그것은 성 밖으로 병사들을 내보낸뒤 성문을 닫으라는 것이다. 조라 역시 나이트킹과의 전면전을 앞두고 남을 탓하거나 내부의 세력을 약화시키는 대신 지금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대너리스는 산사를 찾아와 제이미 이야기를 꺼내고, 산사는 브리엔을 누구보다 신뢰한다는 말로 대신한다. 대너리스는 자기도 그렇게 믿을 만한 조언자가 있으면 한다고 답한다. 그러나 대너리스가 찾아온 본론은 존에 관한 것이었다. 산사는 존이 대너리스를 사랑하고 남자는 사랑에 빠지면 어리석은 일을 한다고 말하지만, 대너리스는 자신도 존을 사랑하고 그래서 이 먼 곳까지 병력을 이끌고 와 존이 원하는 전쟁을 하려는 것이라고 말한다.
산사와 가까워지려는 대너리스에게 산사는 제이미처럼 그 다음을 묻는다. 언데드 군단을 물리치고 써시를 물리치고 그 다음엔, 이곳 북부는 어떻게 되느냐고 말이다. 스타크 가문은 빼앗겼던 윈터펠을 다시 찾았고 이제 누구에게도 무릎 꿇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산사는 대너리스에게 전쟁 이후 자신들의 처지를 묻고 대너리스는 잡았던 산사의 손을 놓지만, 이때 부하가 들어와 결국 산사는 대답을 듣지 못한다.
방에서 나온 대너리스와 산사는 윈터펠에 도착한 티온을 보게 된다. 대너리스는 티온에게 야라의 안부를 묻고, 티온은 야라가 소수의 정예병을 이끌고 대너리스 여왕의 이름으로 강철군도를 탈환하러 떠났다고 보고한다. 대너리스가 티온은 왜 그녀를 따라가지 않았냐고 묻자, 티온은 산사에게 자신은 산사가 허락만 한다면 윈터펠을 위해 싸우고 싶다고 말한다. 산사는 티온과 눈물의 포옹을 한다.
지난 시즌 램지 볼튼에게 혹독하게 시달렸던 두 사람은 필사의 탈출을 감행했고, 티온의 도움으로 목숨을 구한 산사는 그를 마음으로 용서했었다. 강철군도로 돌아간 티온이 자신의 누나와 가문을 위해서 싸울 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혹독한 전장이 될 윈터펠을 위해 싸우겠다고 돌아온 것이다. 티온 역시 과거 스타크 가문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었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윈터펠을 위해 결연히 산사 옆에 서서 싸우려고 하는 것이다.
길리 역시 유민들과 함께 윈터펠에 도착한다. 윈터펠 영지 내의 유민들 중 싸울 수 있는 자는 전선에, 부녀자와 노인, 아이들은 지하실에 대기할 예정이다. 이때 나팔 소리와 함께 톨문트 등이 도착하고 존과 반갑게 재회하지만, 존은 그들로부터 나이트킹이 움버가의 영지를 습격했고 장벽 이남의 백성들을 언데드화시켜 더 불어난 나이트킹의 대군이 내일 아침 동트기 전 윈터펠을 덮칠 것이란 소식을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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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왕좌의 게임 시즌8 제2화 (에피소드2) 스토리 완벽 정리 (2)
[국내 방영 정보]
왕좌의 게임 시즌 8은 스크린 채널에서 독점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에 방영된다.
http://www.imtcast.com/cms/index.jsp?spgmdomain=got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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