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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왕좌의 게임 시즌8 제2화 (에피소드2) 스토리 완벽 정리 (1)
윈터펠에서는 곧바로 전략회의가 열린다. 지치지도, 고통을 느끼지도 못하는 언데드 군단을 상대로 일반적인 싸움으로는 이길 수 없다며, 존은 나이트킹을 노릴 것을 제안한다. 브랜은 나이트킹이 세눈박이 까마귀(Three-Eyed Raven)인 자신을 노릴 것이라며 스스로 미끼가 되고자 한다. 샘이 왜 나이트킹이 세눈박이 까마귀를 노리는지 묻고, 브랜은 오래 전부터 나이트킹이 계속 세눈박이 까마귀를 노려 왔다며 그 이유를 설명한다.
나이트킹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끝없는 밤, 즉 세상의 종말이며, 세눈박이 까마귀는 이 세상의 기억 그 자체이므로 그 기억을 지워 세상을 지워버리고자 한다는 것이다. 샘은 잊고 잊혀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죽음이라며, 나이트킹이 살아있는 모든 인간을 없애고자 한다면 세상의 모든 기억을 볼 수 있는 세눈박이 까마귀부터 처리하는 것이 이해된다고 말한다. 브랜은 자신에게 나이트킹의 마크가 찍혀 있어 그가 자신을 언제든 감지할 수 있으므로 일부러 유인하지 않아도 자신에게 올 것이라고 말한다.
존은 가장 안전한 장소인 지하로 대피하라고 하지만, 브랜은 나이트킹을 치기 위해서는 오픈된 장소가 좋다며 윈터펠의 신목에서 그를 기다리겠다고 답한다. 아리아가 브랜을 지키겠다고 하자 티리온이 과거 윈터펠을 브랜으로부터 빼앗았던 자신이 자신의 수하들과 함께 브랜을 지키겠다고 말하고, 브랜은 그를 수락한다. 티온은 이렇게 자신이 과거에 저지른 잘못에 대한 대가로 전장에서도 가장 위험한 곳에서 브랜을 지키고자 한다.
티리온은 자신이 다보스와 함께 벽 위에서 때가 되면 참호에 불을 지르라는 신호를 보내겠다고 하지만, 대너리스는 그 역할은 다보스에게 맡기고 티리온은 자신의 곁에 있으라고 명령한다. 티리온은 뛰어난 전략가이긴 하지만 전투력이 강한 사람이 아니라면서, 싸울 수 있는 사람은 많지만 상황 판단에 뛰어난 티리온의 역할은 자신의 곁에서 조언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티리온은 그 명령을 받아들이고 브랜과 대화를 이어간다.
미싼데이(Missandei)를 낯설어하는 북부의 아이들을 보며 그레이웜은 이 전쟁이 끝나도 이곳은 우리가 있을만한 곳이 아니라고 말한다. 미싼데이는 다시 남쪽의 해안이 보고 싶다며, 그녀의 고향 사람들은 평화로워 스스로를 지키지 못한다고 말을 잇는다. 그레이웜은 자신이 속한 자들은 전투에 능하니 자신이 그녀를 보호해 주겠다고 한다.
이제 영광의 나이트워치도 3명만 남았다. 존, 샘, 에디슨은 윈터펠의 장벽 위에서 다시 나이트킹의 침공에 대비해야 한다. 존은 샘에게 지하로 내려가 길리 등을 보호하라고 하지만, 샘은 자신이 화이트워커도 죽인 용사라며 거부한다. (그러나 결국 지하로 내려갈 것 같다)
티리온은 제이미와 앉아 과거를 회상하고 있다. 아버지가 살아서 자신의 두 아들이 윈터펠을 지키다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을 보면 어땠을까라며, 처음 윈터펠에 왔을때와 지금은 많이 바뀌었다고 말한다. 이때 브리엔과 포드릭이 들어와 합석을 하고, 곧이어 다보스, 톨문트도 합류한다. 톨문트는 자신이 10살때 거인을 죽이고 그 아내의 젖을 먹어 강해졌다는 믿기 어려운 농담을 하며 술을 마신다. 아리아는 성벽 위에서 혼자 술을 마시고 있는 하운드를 만나고, 곧이어 베릭이 합류하지만 아리아는 전쟁 전 마지막 밤을 그들과 보내기는 싫다며 이내 자리를 뜬다.
혼자 활시위를 당기는 아리아에게 겐드리가 아리아가 주문했던 무기를 들고 찾아온다. 겐드리는 붉은 옷의 여인으로부터 자신이 바라테온의 서자임을 알게 되었다고 말하고, 아리아는 마지막 결전을 앞두고 이제 우리 모두 곧 죽을지도 모른다며 겐드리와 뜨거운 밤을 보낸다.
제이미, 티리온, 다보스, 브리엔 등도 마지막 결전을 앞두고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티리온은 여기 모인 모든 사람이 한때는 스타크 가문과 싸웠지만 지금은 함께 모여 윈터펠을 지키려고 하고 있다며, 각자의 무용담을 이야기한다. 이야기 도중 브리엔이 하운드를 물리친 장면에서 브리엔을 레이디라고 호칭하자 톨문트는 왜 브리엔이 기사가 아니냐고 묻고, 브리엔은 전통에 따라 여자는 기사가 될 수 없다고 답한다.
그 말을 듣고 있던 제이미는 기사는 다른 사람을 기사로 임명할 수 있다면서 브리엔에게 와서 무릎을 꿇으라고 말한다. 망설이는 브리엔에게 제이미는 기사가 되고 싶으면 와서 꿇으라고 말하고, 브리엔은 제이미에게 기사 작위를 수여받는다. 이 장면은 2화의 핵심이므로 대사를 의역해 놓는다.
In the name of the Warrior, I charge you to be brave.
In the name of the Father, I charge you to be just.
In the name of the Mother, I charge you to defend the innocent.
Arise, Brienne of Tarth...a knight of the Seven Kingdoms.
위대한 전사들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항상 용감하라.
위대한 아버지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항상 정의로워라.
위대한 어머니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죄 없는 자들을 보호하라.
일어나라, 타스가의 브리엔, 칠왕국의 기사여.
* 칠왕국의 기사작위 수여식에서 행해지는 의례인데 그럴듯하게 번역하려니 어렵네요..오역일 수 있습니다.
누구보다 훌륭한 기사로 살아왔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기사 작위를 부여받을 수 없었던 브리엔에게 그녀가 가장 신뢰하고 존경하는 제이미가 기사 작위를 수여해 주었다. 결전을 앞둔 마지막 밤, 제이미는 역경을 딛고 일어서 스스로 기사로서의 작위를 갖추었고, 이제 곧 전장이 될 윈터펠에서 전통을 깨고 그녀를 기사로 만든 것이다. 2화 칠왕국의 기사에서 말하고자 하는 모든 것이 이 장면에 담겨 있다. 부와 명예를 팽개치고 윈터펠에 모여 나이트킹과의 결전에 참여한 모든 이들은 의롭고 용감하며, 전통과 격식으로 가둘 수 없는 기사로서의 명예를 부여받을만 하다. 제이미 등이 그러했듯 과거의 잘못된 행동은 용서받을 수 없을지도 모르지만, 그들이 스스로, 또 인연을 통해 훌륭한 인간으로 성장하여 서로를 지키는 동료가 되었고 그 믿음이 인간 세계를 지킬지도 모른다. 여자의 몸으로 속박된 인생을 살았던 브리엔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고, 티리온과 톨문트 등은 마음을 다해 브리엔을 축하해 준다.
조라 몰몬트는 그의 사촌이자 몰몬트가의 당찬 당주인 리얀나 몰몬트에게 지하에 피신해 있으라고 권고하지만, 그녀는 자신이 북부를 위해 싸우겠다고 맹세했다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한다. 그런 조라에게 샘이 다가와 탈리 가문에서 500년동안 지켜 내려온 명검 하츠베인(Heartsbane)을 건넨다. 샘웰 탈리는 그동안 깊은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의 몰몬트, 즉 나이트워치의 수장이었던 지얼 몰몬트(Jeor Mormont)로 인해 자신이 많은 것을 배우며 성장했고, 이 발라리안 스틸로 만들어진 명검을 쓸 적임자는 조라 몰몬트 당신이라며 그 검을 잘 사용해 달라고 한다.
제이미 등은 아직도 잠자리에 들지 않았고, 와인이 다 떨어지자 티리온은 노래를 청한다. 그때 갑자기 기대하지 않았던 포드웰이 노래를 부르고, 결전을 앞둔 마지막 밤을 보내는 주연들의 씬이 스쳐 지나간다.
존은 스타크가의 무덤에서 대너리스를 만나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말하고, 대너리스는 쉽게 믿지 못한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존이야말로 타르가르옌가의 마지막 남은 적통이며, 왕좌를 물려받을 자격이 있다고 대너리스가 말하는 순간 나팔이 울리고, 둘은 성벽으로 향한다. 나이트킹의 군대는 한밤중에 윈터펠에 도착해 전열을 갖추고, 이제 본격적인 전쟁의 막이 오르려 한다.
이렇게 2화는 끝이 나고, 3화 예고편에서는 나이트킹과의 격전을 기대하게 한다. 예산과 스케일로 인해 마지막 시즌을 6화로 마무리해야 하는 제작진은, 이렇게 윈터펠에 모인 영웅들의 인연과 이야기를 2개 에피소드로 압축하면서도 각자의 스토리에까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많은 등장인물들을 보는 재미와 함께 그들이 겪어온 이야기들을 회상할만한 꺼리도 충분히 된다. 이제 역대 최고의 전투씬을 기대하며, 다시 다음주 월요일을 기다린다.
[국내 방영 정보]
왕좌의 게임 시즌 8은 스크린 채널에서 독점으로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에 방영된다.
http://www.imtcast.com/cms/index.jsp?spgmdomain=got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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