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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진격의 거인 134화 절망의 심연으로 스토리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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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거인 134화 절망의 심연으로는 히스토리아의 출산 장면으로 시작한다. 땅고르기로 인류의 절망이 목전에 놓인 순간 출산 중인 히스토리아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만일 이 아이가 정말로 에렌의 혈통이라면 에렌은 이 아이를 통해 어떤 희망을 남겨놓으려고 하는 것일까.



이 아이가 가진 운명을 상징하듯, 거인들에게 쫓겨 절벽에 떨어지면서도 어떻게든 아이를 살리려고 하는 인류의 처절한 모습이 화면에 펼쳐진다. 에렌은 처절하게 아이까지 짓밟아버리지만, 자신의 아이에게는 희망을 걸고 있는 듯하다. 자신이 가진 증오에 젖어 인류를 말살하면서도 매우 이기적이고 오만하게도 자신만이 인류에 희망을 남겨놓을 것처럼 말이다.



한편 비공정 요새에 도착한 난민들은 이미 모든 비공정이 출동했음을 확인하고 체념 속에서 인류의 마지막 투쟁을 지켜보게 된다. 비공정부대 사령관은 어른들이 키운 증오가 큰 화가 되어 돌어왔다며, 자신들이 정치적으로 증오를 이용해 이익을 취해 온 것에 대해 반성한다. 그러나 이미 전세계 주요 권력자들은 사망하거나 가장 먼저 도망쳤을 것이고, 전선에 서 있는 일개 사령관이 이런 말을 한들 대세는 바뀌지 않을 것이다.



지상에서는 절대 막아낼 수 없는 땅고르기를 멈출 인류의 마지막 희망이라 여겨지는 비공정부대를 향해 에렌은 비책을 꺼낸다. 공중공격이 불가능할거라 여겨졌던 시조는 갑자기 짐승을 소환하고, 그런 움직임을 감지한 사령관은 시간이 촉박하다는 것을 직감하고 최적 고도로 진입하기 전 폭격을 시작한다.



자신의 의지라기보다는 시조에게 지배당하고 있는 듯한 짐승은 밀집해 있는 비공정부대에 투석을 날리고, 폭탄을 가득 싣고 있던 비공정부대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만다. 이렇게 인류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비공정들은 속절없이 궤멸된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수용구 주민들은 더이상 시조를 막아낼 방법이 없음을 알고 체념한다. 하지만 이때 아르민 등을 태우고 전속력으로 날아온 마지막 비공정이 도착하고, 오니안 코폰은 엔진이 한계에 다다른 비공정을 최대한 시조에 가깝게 이동시킬테니 상공에서 곧바로 특공에 돌입하라고 말한다.



이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짐승의 위협적인 공격이 날아오지만, 미카사와 리바이가 본능적으로 위기를 감지한 덕분에 간신히 위기를 모면한 비공정은 가까스로 시조의 머리 위까지 도달한다.



결의를 다지고 특공을 거는 아르민 등에게 짐승의 투석이 쏟아지지만, 역전의 용사로 거듭난 라이너가 가장 먼저 거인화하며 짐승을 공격, 짐승을 땅에 떨어뜨리는데 성공한다.



자신들의 부모를 포함한 엘디아 난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인류 최후의 결전이 펼쳐진다. 라이너가 거인화한 타이밍을 아르민이 알려준 것으로 보이므로, 아르민은 날아오는 동안 치밀한 계획을 세워놓았을 것이다. 라이너와 차력이 먼저 거인화하고, 아르민은 결정적인 타격을 위해 거인화 카드를 남겨놓았다. 어쩌면 에렌에게 초대형 거인의 폭발력을 카드로 써서 협상을 할지도 모를 일이다.



여성형을 제외한 8명의 특수거인들의 능력에 인간의 형태로 거인의 힘을 가졌다는 아커만 혈통 2명까지 가세한 이 결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리바이는 중상을 당한 몸으로 짐승을 없애 원한을 풀 수 있을까?

만일 에렌이 히스토리아를 통해 자신의 혈통을 남기려 한다면, 이 결전에서 그가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자신과 동료들을 희생시켜 모든 거인의 힘을 없애고 인류에게 생존의 길을 열어주려는 것일까? 여성형 거인의 힘을 가진 애니가 전장에서 이탈하는 것을 순순히 지켜본 아르민은 그런 에렌의 의도를 알아채고 이 전장에 애니를 데려오지 않은 것일지도 모른다. 벌써 올해 1회만을 남긴 진격의 거인은 이번에도 다음화를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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