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격의 거인 133화 죄인들은 마지막으로 살아남은 자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마지막 조사병단장으로 임명된 아르민은 비공정에서 초대형거인이 거인화할때 내는 강력한 폭발을 최후의 수단으로 삼겠다고 말한다. 리바이는 시조거인 어딘가에 있을 지크를 찾아내어 죽이면 시조의 능력이 사라질 거라며, 만일 지크를 찾게 되면 자신이 전력을 다해 그를 죽이겠다고 다짐한다.
라이너는 자신의 경험과 에렌과 나눈 대화를 떠올리며 인류 말살이 누구에게든 가혹한 것이고, 에렌도 가능하다면 시조를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싶어할 거라 추측하며 미카사를 바라본다.
이때 시조의 능력으로 이들은 '길'에서 에렌을 만나고 그를 설득하려 하지만 에렌의 의지가 확고하다는 것만 확인하게 된다.
에렌은 진격의 거인이 끊임없이 추구했던 것처럼 자신의 자유를 얻기 위해 세계의 자유를 빼앗았지만 동료인 너희들의 자유는 빼앗지 않을거라며, 따라서 그들이 세계를 구하기 위해 자신을 막는 것도 자유라고 말한다. 시조와 자신이 인류를 말살하는 것도, 인류가 그걸 저지하는 것도 자유이므로, 남은 것은 싸움과 충돌 뿐이라는 것이다.
한편 배로 탈출에 성공한 애니에게 파르코가 다가와 짐승거인의 기억을 보았다고 말한다. 파르코는 지크의 척수액으로 무지성 거인이 된 후 턱거인을 가졌으므로, 왕가의 피 일부와 짐승 + 턱의 능력을 갖게 된 것 같다. 파르코는 짐승거인의 기억 속에서 하늘을 나는 능력이 있었음을 알고, 여성형 거인은 다른 거인을 섭취하여 그 능력을 사용할 수 있으므로 함께 날아서 시조에게 접근하자고 애니에게 말한다. 애니는 배 위에서 거인화하면 배가 침몰할거라 말하지만, 아즈마비토는 더이상 후회를 남겨선 안된다며 즉시 거인화할 것을 제안한다.
만일 짐승거인과 턱거인의 능력을 가진 파르코와 가비, 그리고 애니가 전장에 참가한다면 지크를 구하려 할 것이고, 이렇게 되면 리바이 등과 충돌하게 될 것이다. 과연 인류 전멸의 위기 앞에서 강력한 상대인 시조와 초대형 거인들을 두고 이들의 갈등이 어떻게 마무리될지는 지켜볼만한 일이다. 아르민과 애니의 애정 전선이 이 갈등 해결의 실마리가 될 수도 있겠다.
한편 수용구에 있던 엘디아인들은 애니 아빠의 기지 덕분인지 무사히 기차를 탈취하여 비공정 기지인 슬라토아 요새로 향하는 중이다. 기차 안에서 이들은 땅고르기가 다가오는 것을 보고 절망하지만, 비공정 편대가 공중 폭격을 하러 출격하는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이렇게 133화는 마무리된다.
살아남은 자들은 모두 각자의 의지로 마지막 결전을 향해 나아간다. 누구도 완벽하지 않고 누구도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다. 비공정의 폭격으로는 초대형 거인 일부에게만 피해를 줄 수 있을 뿐일 것이다. 시조와 자신의 의지로 인류를 말살하려는 에렌을 과연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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