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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진격의 거인 139화(최종화) 저 언덕의 나무를 향하여 내용 정리

by 감성난민 2021.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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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거인 대망의 최종화 "저 언덕의 나무를 향하여"는 진격의 거인의 시간 능력으로 에렌이 아르민을 만난 장면으로 시작한다. 에렌은 과거 왕가의 혈통을 지닌 히스토리아와 접촉한 순간 자신의 미래를 보았고, 그 비젼을 통해 자신의 운명을 결정했다. 그는 스스로 보고 결정한 운명에 대해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 시간을 달리는 진격의 능력을 이용해 아르민에게 자신이 죽은 후 봉인이 해제될 기억을 심어 놓았던 것이다.

 

 

 

어릴적부터의 친구였던 에렌과 아르민은 그들이 함께 있었던 추억의 장소들과 가보고 싶었던 장소들을 돌아다니며 대화를 나눈다. 에렌은 인류의 80%가 자신의 땅고르기로 인해 죽을 것이고, 아르민과 미카사 등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조사병단이 자신을 죽여 살아남은 인류의 영웅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시조 유미르는 자신의 가족을 죽이고 자신의 혀를 뽑고 철저하게 전쟁병기로 이용한 프리츠왕을 사랑했기에 2천년동안 그 속박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알려준다. 그러나 미카사를 본 시조 유미르는 그녀야말로 인류를 위해 사랑하는 에렌을 죽일 수 있다는걸 알고 그녀의 선택에 미래를 맡겼다는 것이다. 에렌은 그런 시조의 마음을 알게 되었고 자신이 본 미래를 향해 스스로 인류학살자의 멍에를 쓰기로 결심했다. 그리고 친구와 동료들을 영웅으로 만들어 그들의 영향력으로 전쟁을 멈추게 한다는 계획이다. 다소 복잡한 설정이다.

 

 

 

 

이런 기억을 떠올리며 현실로 돌아온 아르민은 미카사가 들고 온 에렌의 수급을 보고 오열한다. 미카사가 시조의 힘을 갖고 있던 에렌을 죽임으로써 현실에서 드디어 거인의 힘이 사라지고 마지막 싸움에서 무지성 거인화했던 코니 등도 사람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그들 모두 에렌이 심어두었던 기억에 접속해 에렌의 뜻을 이해하고 그를 추모한다.

 

 

에렌은 시조 유미르가 갖고 있던 인류에 대한 증오를 실현하기 위해 시조를 계승한 것처럼 묘사되었었지만, 실제로 그녀는 시조의 힘을 에렌이 물려받아 현실세계에서 미카사에게 죽음으로써 거인의 힘을 완전히 없애는 것을 바라고 있었고, 에렌은 기꺼이 그 역할을 맡은 것이었다.

 

 

 

 

리바이는 중상을 당한 몸으로 끝까지 살아남아 조사병단 원령들에게 마지막 보고를 하고 그들을 떠나보낸다. 

 

 

 

미카사는 1화에 나왔던 에렌과의 추억의 장소, 언덕 위의 나무를 향한다. 그곳이야말로 에렌이 편하게 잠들 수 있는 안식처이기에.

 

 

 

하늘과 땅의 전쟁이라 불린 시조와의 결전 후 3년. 엘디아국은 예거파를 중심으로 군비를 증강하고 또다시 침공이 예상되는 대륙과의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히스토리아 여왕은 연합국으로부터 찾아올 특사를 영접하려 항구에서 아즈마비토 등과 대기 중이다. 

 

 

 

 

그 연합국의 특사는 다름아닌 아르민, 장, 코니, 애니, 라이너, 피크 등 하늘과 땅의 전쟁의 영웅들이다. 이제 이들이 만나 협정을 맺으면 시조와 에렌, 그리고 모두가 바랬던 평화가 찾아올 것이다. 거인이 없어진 세상에서 얼마 남지 않은 인류가 전쟁을 벌일 이유는 이제 없을 것이다. 그걸 바라는 자들이 있더라도, 시조 토벌의 영웅이자 엘디아인으로서 연합국으로 귀화한 아르민 등과 왕족의 계승자 히스토리아가 있는한 두 세력의 정치적인 결단은 빠르고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미카사는 그 언덕의 나무 아래 앉아 작은 에렌의 무덤을 어루만지며 그와의 추억을 회상한다. 이제 곧 찾아올 평화를 기대하며 에렌을 만나고 싶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는 미카사에게 새 한 마리가 날아와 그녀의 헝클어진 머플러를 다시 감아주고 떠난다. 그 새를 바라보며 미카사는 마치 에렌이 환생한 듯 머플러를 감아줘서 고맙다고 말한다. 이 장면을 마지막으로 진격의 거인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아래는 작가의 코멘트(를 가장한 편집부의 코멘트)다.

 

 

 

진격의 거인은 초반부터 진격의 거인의 정체가 밝혀지는 중반부까지 탄탄한 스토리라인을 전개해 나갔고, 파라디섬 밖에 거대한 대륙이 존재하고 거인이 2천년 전부터 존재했으며 아홉거인이라는 특수 거인이 있다는 설정과 마레와의 전투가 벌어지는 후반부 초입까지도 상당한 몰입감을 전달해 주었다. 그러나 마지막 결말은 그런 웅장한 전개에 비해 뭔가 초라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진격의 거인이 주었던 신선함과 충격적인 세계관에는 어울리지 않는 결말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작가의 코멘트를 보고 그의 신상에도 큰 변화가 있었음을 알게 되었고 언젠가부터 흐트러졌던 작화나 스토리 전개에 대해서도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되었다. 10여년 동안 나는 진격의 거인을 통해 매달 작은 즐거움을 얻었고 작가의 극우적 역사관은 비난할만 하지만 작품은 훌륭했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악역을 맡아 인류의 8할을 죽여 인류에게 평화를 선사한다는 마지막 설정에 대해서는 많은 비난이 있겠지만 당초 폭력성이 짙은 만화였기 때문에 그러려니 한다. 나루토의 후속작 보루토에 대해 독자들의 희비가 엇갈리지만 나는 그런 만화도 그냥 재미있게 보는 편이다. 그래서 진격의 거인 작가의 후속작도 기대하는 바이다. 만화는 만화로 보면 되고, 인류 평화와 도덕 등을 순수하게 추구하는 자들은 그런 일을 하면 될 것이기에. 다만 나름대로의 강력한 세계관과 스토리를 가진 만화 한 편이 막을 내려 아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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