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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진격의 거인 137화 거인 스토리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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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거인 137화의 제목은 거인. 지난화에서 길에 들어선 아르민은 지크를 만나고, 지크는 아르민에게 생명의 탄생과 시조 유미르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구에서 생명이 탄생한지 42억년동안 생명은 다양한 종과 형태로 분화하며 진화해 왔고, 생명의 목적은 종의 번식, 자손의 번식에 있었다. 진격의 거인 세계관에서도 그 생명의 본질은 그대로 적용되며, 작가는 유미르가 생명의 근원이라 불리는 것을 만났을때 자신의 의지로 불사신의 몸을 얻고 '길'이라고 하는 죽음조차 존재하지 않는 세계를 만들었다고 설정하고 있다. 죽음을 눈앞에 두고 생명 본연의 본능대로 불사신과 영생을 얻은 유미르는, 그렇다면 왜 인류를 절멸시키려 하는 것일까?

 

 

그녀는 프리츠의 병사들에게 쫓겨 목숨을 잃기 직전 생명의 근원을 만나 거인화했지만 다시 프리츠왕에게 돌아와 그에게 복종했고 자식들도 낳았다. 평생 그 힘을 프리츠왕을 위해 전쟁에 사용했고 암살자로부터 자신의 몸을 던져 왕을 구했다. 지크는 유미르가 '길'에서도 프리츠왕에게 계속 복종했다고 말하고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그녀는 길에서 자신의 죽음으로 없어질거라 여겼던 거인의 힘이 자식들을 통해 계승되며 3천년동안 전쟁에 사용되는 것을 보았고, 인류의 폭력성과 끝없는 욕심, 그리고 무지함에 치를 떨어야 했다. 그녀는 그 긴 시간동안 길에서 초대형거인을 만들어 땅고르기를 준비했고, 그를 통해 인류와 거인의 힘을 말살하고자 했다. 그리고 에렌은 그런 유미르의 마음을 이해하고 그녀의 힘과 의지를 이어받아 현세에서 땅고르기에 들어간 것이다. 

 

 

지크는 영겁의 세월동안 길에서 머무른 것처럼 느끼며 삶을 포기하는게 행복할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그러나 아르민은 자신은 삶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어린 시절 에렌, 미카사와 함께 나무를 향해 뛰어가던 기억을 떠올린다. 그 순간은 너무나 행복해 마치 자신이 그 시간 그 장소에 있기 위해서 태어난게 아닐까 할 정도였다고, 그리고 그런 추억이 너무나 많았기에 아직 자신도 인류의 삶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한다.

 

 

그러자 지크도 자신의 행복했던 시절을 떠올린다. 자신에게 짐승거인을 물려준 크사버씨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부모로부터 강압적으로 키워져 살아가는 의미를 몰랐던 자신에게 삶의 의미를 느끼게 해준 것이 캐치볼이었다는 것을 떠올린다. 지크가 과거의 추억을 통해 각성하자 그의 뒤에 스승인 크사버와 아버지 그리샤처럼 자신의 의지로 세상에 맞서 싸운 거인들이 나타난다.

 

현세에서는 라이너, 피크, 애니 등 3명의 거인이 빈사상태에 빠지며 최악의 위기를 맞는다. 애니가 협공을 받아 최후의 일격을 받으려는 순간 갑자기 베르톨트의 초대형거인이 애니를 구해준다. 베르톨트뿐만 아니라 포르코, 갤리어드, 유미르 등의 전우가 자신의 의지를 찾아 그들을 돕는다.

 

 

갑작스러운 습격에 전세가 역전되자 리바이와 가비가 아르민을 삼킨 오카피 거인을 저격하고 미카사가 일격을 날려 아르민을 구해내는데 성공한다. 수많은 거인들이 아르민을 향해 달려들지만 '길'에서 각성한 역대 거인들이 나타나 상대를 요격하며 아르민과 조사병단을 지켜낸다.

 

갑작스러운 전개에 어리둥절하는 동료들에게 아르민은 지크가 길에서 잠들어 있던 거인들을 깨웠다고 알려준다. 그림에 나타난 거인들은 역대 짐승과 진격의 거인들로 보이며, 지크에게 흐르는 왕가의 피에 크사버로부터 계승한 짐승거인, 그리고 아버지인 그리샤 예거의 진격의 거인의 피와 기억들로 인해 이들이 깨어난 것 같다. 그리고 아르민에게 보였던 베르톨트 역시 우군에 가담한다.

 

지크는 자신의 임무를 다해 홀가분한듯 요격당하기 좋은 위치에서 리바이를 부르고, 원한에 사무친 리바이는 일격에 지크의 목과 몸을 분리해버린다. 그 순간 땅고르기가 갑자기 멈추는데, 지크가 길에서 땅고르기에 영향을 미치고 있었는지, 아니면 시조 유미르가 길과 현세에서 일어난 변화에 땅고르기를 멈춘 것인지 그 이유는 확실하지 않다.

 

 

역전의 용사들로 구성된 최후의 조사병단이 이 기회를 놓칠리 없다. 그들은 장에게 길을 열어주기 위해 전력을 집중하고 장은 기폭장치를 가동시키는데 성공한다. 거대한 폭발이 일어나고 시조의 몸과 머리가 분리된 순간, 에렌이 가비에게 저격당했을 때처럼 시조의 척추에서 생명의 근원처럼 생긴 유기체가 나타나 시조의 머리와 몸을 연결하려 한다.

 

그 유기체가 머리에 접촉하려는 순간 라이너의 갑옷거인이 최후의 힘을 짜내 이를 막아선다. 장이 라이너를 걱정하지만 피크와 코니가 그를 설득하고, 결국 새로 변한 파르코의 짐승거인을 타고 일행은 탈출에 성공한다. 아르민은 시조에게 최후의 일격을 먹이기 위해 거인화하고, 초대형거인의 폭발과 함께 137화는 마무리된다.

 

 

이렇게 사투 끝에 불가능할 것 같았던 시조 거인 공략은 성공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불사의 공간을 만들고 3천년 동안 이 때를 기다려온 최강의 거인 시조 유미르가 이걸로 모든 것을 포기하지는 않을 것 같다. 애초에 이 폭발로 에렌의 시조거인이 끝장날거란 보장도 없다. 한편으로는 앞으로 2화만이 남아 있으므로 어쩌면 이걸로 땅고르기가 멈추고 인류가 구원받으며 에렌과 아르민의 대화가 이어질지도 모른다. 2화만에 끝내는게 무리인 것처럼 느껴지지만, 아쉽지 않은 결말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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