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블린 슬레이어(GOBLIN SLAYER)는 蝸牛くも(かぎゅう くも, 카규 쿠모)가 쓴 일본 온라인 소설 및 라이트 노벨이며 만화화, 애니화, 게임화되고 있는 인기 컨텐츠이다. 문고판은 GA문고(SB 크리에이티브)가 2016년 2월부터 발간했고, 일러스트는 神奈月昇(かんなつき のぼる, 칸나츠키 노보루)가 담당했다. 원래는 웹에서 시작된 작품이지만 일반적인 온라인소설이 아닌 이른바 "やる夫すレ(야루오스레)"로 AA(아스키아트)로 캐릭터화된 그림과 텍스트의 조합으로 공개되었으며 이것을 일반소설화한 작품이다. 아스키아트라는건 아래 그림을 보면 쉽게 이해된다. 이런 아스키 아트로 구현된 캐릭터가 야루오로 불리며 일반화되었고 고블린 슬레이어도 이런 야루오적인 느낌으로 구현되어 처음 등장한 것이다.
이 작품은 작가인 카규 쿠모가 온라인 상에서 이런 저런 잡담을 하다 "고블린을 상대로 한 검술이 있다면 고블린만을 퇴치하는 모험자가 있지 않을까?」라는 의문이 문득 들어 탄생했다고 한다. 기본적인 골자는 미국 만화 주인공인 배트맨, 그린 애로우와 같이 초능력이나 엑스맨처럼 돌연변이를 통해 힘을 얻거나 하지 않은 그냥 "보통 인간 히어로"로 현장에서 끝없이 범죄자를 퇴치하는 캐릭터라는 것. 그런 캐릭터를 전형적인 판타지 세계에 집어 넣고 Halo처럼 쓰러뜨린 적의 무기를 빼앗아 다시 다음 적을 향해 가는 "적은 곧 무기고다"라는 개념을 추가한 것이라고 작가는 말하고 있다.
2012년 10월부터 '야루오슬레'에서 AA(아스키 아트)와 함께 본 작품을 공개하기 시작했지만, 친구의 권유로 소설판을 집필하기로 하고 작업에 들어가 최종적으로는 소설판이 먼저 완성되었다. AA는 원래 독자의 반응을 받아 즉흥적으로 이야기를 만드는 면도 있기 때문에 완성되어 있던 소설판을 AA판 전개에 맞추어 개정했다고 한다. 이 소설판은 제27회 후지미 판타지아 대상에 투고했지만 3차 전형에서 낙선했고, 작가의 또 다른 소설을 제7회 GA문고 대상에 응모했는데 최종 전형에서 낙선하면서 과거작인 고블린 슬레이어가 GA문고 편집자의 눈에 띄어 2016년 2월 출간되었다. 또한 출판 전에 코믹컬라이즈판도 결정되어 같은 해 5월 25일 발매된 월간 빅건 Vol.06부터 게재되었다. 이런 과정을 보면 본래 소설로도 출판되기 어려웠던 작품을 GA문고의 누군가가 발굴하여 만화화까지 하여 빅히트를 친 것이다. 출판 초기 GA문고 편집부로부터도 GA문고 신작으로서 이례적인 히트라고 소개되기도 했다.
뛰어난 액션 묘사로 종종 그 세계관을 잊고 볼 때가 많은데 나름대로 독특한 세계관을 갖고 있다.
나는 세계를 구하지 않는다. 다만 고블린을 죽일 뿐이다.
주인공은 단지 이렇게 말하며 고블린에 관련된 의뢰라면 무조건 받아 해결한다. 모험가 길드에서 받은 의뢰의 보수는 고블린 살육을 위한 장비에 거의 다 투자되고, 그 장비를 꼼꼼히 정비한다. 화려한 기술도 장비도 없이 어두운 고블린 소굴에서 앞뒤좌우에서 저글링처럼 달려드는 고블린을 쉬지 않고 베고 찌르기 위해 값 싼 무기와 장비로 무장을 한 주인공.
이런 주인공이 살아가는 세계는 신과 주사위의 세계다. 천상에서 세계의 지배권을 놓고 싸운 신들은 주사위 승부에 질려 세계라는 유희판에 말인 여러 생명체를 창조해 수많은 역사를 다루는 그들을 지켜보고 사랑했다. 때로 평화가 있고 때로 전란이 일어나는 그 "세계"에서는 고대부터 두 세력이 싸움을 반복하고 있었다.
한쪽은 빛과 질서, 숙명 아래 사회와 문화를 이룩한 자들. 인간(흄), 숲인(엘프), 광물인(드워프), 도마뱀인(리자드맨), 포인(레아) 등을 대표로 하는 "기도하는 언어를 가진 자들(기도하는 자들, 프레이어, prayer)"
또 한쪽은 어둠과 혼돈, 우연 아래 플레이어들과 적대하는 괴물들. 소귀(고블린), 식인귀(오거), 거인(트롤), 악마(데몬), 용(드래곤) 등을 대표로 하는 "기도하지 않는 자들(non-prayer)"
국가를 세우고 구세의 용사를 배출해온 질서의 세력과 사교를 전파하고 마신왕이 위협하는 혼돈의 세력. 이들이 서로 대립해 역사를 써 가는 한편 모험가들은 재물을 찾기 위해서 유적이나 미궁을 답파하고 무훈을 얻기 위해서 괴물을 퇴치한다. 각지의 길드가 관리하는 모험가들은 사회에 공헌하는 용병으로서 또는 단지 직업으로 또는 자신의 무를 과시하기 위해 등 각자의 목적으로 살아가고 있다.
본작의 무대는 "변경의 마을"로, 이곳에는 수단을 가리지 않고 수고를 아끼지 않고 고블린만을 집요하게 사냥해 은등급에 오른 괴짜 주인공이 살고 있다. 용자와 현자 등이 존재하는 세계관에서 주인공은 단지 일개 모험가로 별칭 고블린 슬레이어, 즉 고블린을 사냥하는 자이다. 그러나 홀로 묵묵히 고블린을 사냥해온 그에게 운명의 신들에 의해서인지 하이엘프, 드워프, 리자드맨, 인간 사제 등의 인연이 겹치며 이제는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을 형성한 상태.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고 어떤 상황에도 대처할 수 있는 지략과 냉철함을 갖춘 고블린 슬레이어는 이 세계의 신들이 굴리는 주사위에 영향을 받지 않는 유일한 존재로 묘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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