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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국력은 저하, 대재해 확률은 상승, 2022년은 일본의 국운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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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에서 약간의 변화가 감지된다. 한국 관련된 기사가 혐한 위주에서 한국의 선전과 비교한 일본의 국력 저하를 우려하는 기조로 바뀌었고, 일본 자체의 경쟁력 저하도 조금씩이지만 감추지 않고 기사화되는 분위기다.

그런 와중에 지난 12월 30일 아사히 TV 계열 ANN에서 일본의 3대 이변에 대한 기사를 게재해 눈에 띄어 소개한다. 올해 오성취루 등 고대 천문학에서 이변을 상징하는 천문현상과 일본 지진 전문학자들의 견해가 묘하게 겹치는 느낌이다. 해당 매체는 지난 12월 29일 도쿄에서 진도 3의 지진이 일어나는 등 각지에서 지진이 일어나고 있고, 수도 직하 지진이 일어날 우려와 함께 일본 열도에서 발생할 수 있는 3가지 이변에 대해 기사화했다.

3대 재해 시나리오는 다음과 같다. 1) 토카라 열도. 2021년 12월에만 250회가 넘는 지진이 발생, 스와노세 섬이 폭발적 분화를 계속하고 있다. 2) 이즈오섬(伊豆大島). 35년 전 1만 명에게 섬 전체 대피 명령이 내려진 화산섬인데 최근 활동이 감지된다. 3) 관동지역. 2021년 10월 7일 도쿄에서 진도 5강 발생, 간토 지방에서는 그 후로도 지진이 계속 발생하는 중.

일본이 가장 두려워하는 재해는 바로 수도 직하 지진이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30년 안에 70%의 확률로 리히터 규모 7급 지진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는데, 올해 그 '수도 직하 지진'을 예감케 하는 지진이 있었다고 지구과학의 권위자인 교토 대학의 가마타 히로키 명예 교수가 발언했다. 올해 10월 있었던 진도 5강의 지진이 그것인데, 걱정의 이유는 바로 진원지다. 정부 예상 19개 패턴 중 하나와 진원지가 같고, 진도 7에 달할 경우 수도 직하 지진이 되었을 수 있다는 것. 카마타 히로키 명예 교수는 또한 작년 말까지 100년째 잠자코 있던 관동 지역에서 꽤 강한 지진이 발생한 것이 더 무섭다고 말한다. 확률적으로 진도 7급의 직하형 지진이 220년간 5번 발생했는데, 40년 정도에 한 번 일어날 지진이 100년이나 일어나지 않아 우려된다는 것이다. 만일 수도권인 관동 지방에서 직하지진이 발생할 경우 사망자 2만 3000명, 경제 피해는 95조엔에 이를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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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오시마는 도쿄에서 약 120km 떨어진 곳으로 수도권 직하 지진과 무관하지 않다. 1986년 11월 15일 이즈오시마 미하라산이 분화한 적 있는데, 관측에 따르면 이즈오시마 지하 깊은 곳에 마그마가 이미 공급된 상태로 조짐이 심상치 않다고 말했다. 카마타 히로키 명예 교수는 이즈오시마에서는 대규모 분화가 100년에서 200년 간격으로 발생했는데 대규모 분화는 1777년 에도 시대의 야스나가 분화가 있었고 피해가 상당했다고 말한다.

가장 심상치 않은건 일본을 대표하는 후지산. 카마타 히로키 명예 교수는 300년간 마그마를 모아온 후지산은 현재 분화 스탠바이 상태라고 경고하고 있다.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최근 분화의 발단이 될 수도 있었던 "어떤 지진"이 있었다고 하는데, 그것은 동일본 대지진 4 일 후인 2011년 3월 15일 시즈오카현 후지노미야시에서 일어난 지진이었다. 진원은 후지산 바로 아래 14km, 진도 6강의 강한 지진이었지만 당시엔 기적적으로 분화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그러나 12월 3일 새벽 후지산 근처에서 일어난 진도 5약의 지진은 분화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만일 후지산이 분화하면 화산재가 순식간에 간토 지방까지 퍼져 교통망 차단, 전파 장애, 정전 등 수도 기능을 마비시킨다. 정부도 후지산은 현재도 마그마 활동이 계속되는 활화산이라며 24시간 감시를 계속함과 동시에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이렇게 일본의 3대 재해는 모두 도쿄를 중심으로 한 간토지역, 수도권 지역에 몰려 있다. 생각해보면 도쿄 주변에 이렇게 활화산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공포다. 게다가 일본은 지진이 많음에도 무리하게 원전을 증설했다 후쿠시마 사태를 겪고 있고, 그 피해복구비용만 대략 500조원 이상 든다고 한다. 기사 내용을 보면 도쿄에서 멀지 않은 2개의 활화산에 마그마가 이미 가득 차 있고 그 마그마 주변에서 지진이 일어나고 있으니 전문가들이 우려를 표할만 하다. 게다가 도쿄 자체도 수도권 직하지진의 확률이 높아지고 있는 위기 상황이다. 2022년에 벌어질 엄청난 우주쇼 - 오성취루, 월식, 유성우 등은 과거 모두 흉조로 여겨졌다. 코로나로 미국에서만 80만명의 사망자가 나온 지금 세계는 기후 변화에 미중 패권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들어가고 있다. 그런 와중에 일본에서 대재해가 발생한다면 이런 천문현상이 단지 현상이고 우연이 아니라고 여겨지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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