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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서울대생 '자가격리 안 할 자유' 궤변에 헤어진 여친 응원하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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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날인 어제 서울대생이 직접 게시판에 쓴 글이 크게 이슈가 되었다. 해외여행을 다녀온 자가격리 대상자가 사회적 거리두기, 자가 격리 등 정부의 방역지침과 관련해 여자친구와 논쟁을 벌이다 결국 헤어졌다는 사연을 공개한 것인데, 처음부터 순순히 자가격리를 따를 생각이 없었다, 도착하자마자 ATM에서 현금을 뽑았다, 여자친구가 이유를 묻자 자가격리 하는 동안 나가서 카드를 쓰면 걸릴 테니 현금을 쓰기 위해 그랬다고 했다고 하더니 이에 여자친구가 작성자의 행동을 지탄하자 여자친구는 끝내 나를 이해하지 못했다며 자가격리 3일차에 이별을 통보했고 잘 지내라는 인사를 끝으로 헤어졌다고 적었다. 일단 여기서 이 서울대생의 인식수준이 의심가기 시작했는데, 이걸로 일방적으로 이별통보한걸 아주 자랑스럽게 여기는 어투였기 때문.

"(자가격리 지침에 따르지 않은 나의 행동은) 국가와 사회의 입장에서 잘못됐지만, 내 입장에선 전혀 잘못이 아니다. 결국 ‘개인의 자유냐, 공공의 이득이냐’라는 문제다"라며 "국가는 필연적으로 국가라는 존재를 지탱하기 위해 개인의 자유를 말살한다. 그러면 개인은 거기에 맞서 자신의 권리를 조금이라도 뺏기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존재는 무의미해진다. 나는 그걸 이해한다. 그러니 나의 가까운 사람이 공익을 우선으로 두고 나를 심판하려는 태도는 나는 참을 수 없다", "AI 음성으로 걸려오는 전화 말미에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하면 고발당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오자 욕설을 내뱉었다"...

정작 자가격리 후 단골 술집에 들른 서울대생은 "태국은 한국보다 규제가 심하다. 9시 이후로는 편의점에서 술도 살 수 없고 낮에도 밤에도 술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없다"고 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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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3300여개의 댓글이 달린 이 기사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서울대생의 글에 분노를 느낀듯 하다. 여친의 판단이 옳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기소권과 수사권을 모두 가진 검찰이 무결점주의, 완벽주의를 외치며 스스로 공정하고 정의롭다 여기는 윤석열을 대표로 하는 대한민국 검찰과 법조계의 민찾을 보는 것 같았던건 나 뿐이었을가. 하긴, 소시오패스적 기질이라는 댓글도 보이니 비슷한 생각들을 많이 했을 것이다. 이런 자들이 사회에 진출해 선배들을 믿고 자신을 믿으며 사회지도자계층이라는 이상한 용어를 쓰며 사회에서 군림하려고 할 것이 짜증났던 사람들이 많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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