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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탄소 배출 이대로면 60년 뒤 1년 절반이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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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량을 이대로 둔다면 지금 우리 아이들이 노인이 될 무렵, 여름이 6개월로 늘어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초열대야도 빈번해질 것으로 예측됐다. 아래는 MBC의 보도.

33도를 웃도는 폭염이 석달간 계속되고 한해의 절반이 여름이 되는 나라.
기상청이 전망한 60년 뒤 한반도 날씹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인 IPCC의 6차 평가보고서를 토대로 우리나라 기후를 상세 분석한 결과입니다.
온실가스를 줄이려는 노력을 전혀 하지 않은 채 지금 추세를 유지하는 '고탄소 시나리오'에서는 우리나라 여름이 170일로 늘어나고, 겨울은 39일로 줄어듭니다.
폭염 집중 지역도 현재와는 사뭇 달라집니다.
지금은 이른바 '대프리카'로 불리는 대구 등 경상권의 폭염 일수가 가장 많지만, 21세기 후반에는 남부 지방보다 중부 지방이 더 더워집니다.
수도권의 폭염일수는 7.8일에서 86.4일로 급증하고, 충청권도 89.1일로 지금보다 열 배이상 증가합니다.
열대야 일수는 지금보다 최고 71일가량 늘어나는데 특히 일 최저기온이 30도를 웃도는 초열대야도 빈번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지금까지 초열대야가 관측된 것은 강릉과 서울에서 단 세 번뿐이었습니다.
반면 제주도는 폭우가 증가해 하루 최대 강수량이 현재보다 56% 급증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온실가스 배출량을 현저히 줄이는 저탄소 시나리오에서도 우리나라 평균 기온이 21세기 후반에 2.3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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