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내연기관 조직을 개편하고, 전동화에 집중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17일 연구개발본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현대차는 내년 전기차 판매 목표를 22만대로 설정했다. 올해(약 14만대)보다 56%가량 늘렸다. 2026년 전기차 판매 목표도 기존 100만대에서 170만대로 늘렸다. 이를 위해 제품 개발 일정도 단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의 전동화 모델 비중도 2030년 30%, 2040년에는 80%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번 조직 개편은 전동화에 속도를 높이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실제 파워트레인 담당 조직은 전동화개발 담당 조직으로 전면 개편됐다. 엔진개발센터 등 기존 파워트레인 담당 조직 산하에 있던 조직도 전동화 관련 조직으로 전환했다. 배터리개발센터도 신설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배터리 내재화에 대해 "배터리는 셀을 연구할 수 있겠지만, 생산은 배터리 업체에서 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배터리 관련 조직 신설은 생산은 하지 않더라도 핵심 기술 개발은 주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박정국 연구개발본부장(사장)은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전동화로의 전환이 불가피하다"며 "과거의 큰 자산을 미래의 혁신으로 이어가기 위해 '엔진-변속기-전동화 체계'를 '설계-시험 중심 기능별 체계'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혁신적인 차량을 개발하는 것이 당면 과제"라며 "이번 조직개편이 중요한 변화의 시작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실 현대차는 화석연료 엔진에서 많은 고전을 했다. 전동화 시대의 도래는 현대기아차에 엄청난 기회이고, 이 회사는 이 기회를 잘 잡고 있다. 그리고 회사를 젊고 유능한 조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는 반증이 이런 혁신과 조직 개편이다.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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