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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진격의 거인 124화 빙해 스토리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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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의 거인 124화 빙해는 시조를 계승한 에렌에 맞서는 자들의 이야기를 전개한다. 먼저 샤샤를 죽이고 에렌을 빈사상태로 끌고갔던 가비는 파르코를 찾아 나서지만, 그녀를 보호했던 라이너는 벽이 붕괴될때 자신의 갑옷이 에렌에 의해 벗겨지며 큰 부상을 입는다. 라이너는 특수거인 중 한 명으로 아홉 거인의 능력마저 없애버리는 시조의 위력을 몸소 체험한 것이다.



라이너는 가비에게 탈출용 비행선이 있는 장소를 알려주며 피크(차력거인)를 찾아 이곳을 탈출해 세계에 땅고르기의 시작을 알리라고 말한다. 시조의 힘을 누구도 막지 못할거라 말하고 라이너는 쓰러져 잠들고, 가비는 에렌을 죽이고자 의지를 다진다.



조사병단의 정예 아르민과 미카사는 턱 거인을 계승한 파르코를 포획한 장, 코니와 대화를 나눈다. 벽 밖의 모든 인류를 말살하고자 하는 에렌에게 아르민은 전대미문의 대학살이라며 도가 지나치다고 말하지만, 장은 에렌이 자신이 아꼈던 동료들과 히스토리아를 지키기 위한 결정을 내렸다며 그를 지지한다. 



턱을 계승한 파르코의 처분에 대해서 장은 픽시스 사령관에게 먹여 계승시키자고 하지만, 장은 자신의 엄마를 살리겠다고 주장한다. 이때 지크가 거인화시킨 거인들이 무지성화되어 이들을 공격하고, 이 와중에 코니는 파르코를 탈취해 엄마에게로 향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시도는 실패할 것 같다. 



지크가 거인화시킨 거인들은 지크의 조종을 받지 못해 날뛰고, 카야도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다. 이때 가비가 나타나 카야를 구하고, 카야 역시 가비를 알아본 엘디아군 병사들에게 가비가 자신의 가족이라고 둘러대 가비를 구한다. 카야는 샤샤에게 구원 받고, 샤샤를 죽인 가비에게 다시 구원 받은 것이다. 



예거파에 의해 감금되어 있던 조사병단 훈련생들 역시 거인들의 공격을 받지만, 자신들이 무시하고 조롱했던 샤디스 교관이 나타나 이들을 구해준다. 이들은 일시적으로나마 상당한 전력이 되어줄 것 같다.



지크의 행방을 모른채 넋을 잃고 있는 옐레나의 앞에도 거인이 나타나지만 미카사가 이를 처치하고, 



장의 지휘로 조사병단이 전투력을 회복하며 일사분란하게 거인 퇴치를 시작한다.



장과 조사병단은 요새에 달라 붙은 거인들을 뇌창으로 처치한 후, 나머지 거인들도 요새로 유인해 일거에 퇴치하는 작전을 세우고,



샤디스가 이끄는 훈련병들도 이 작전에 동참, 많은 수의 거인을 요새로 유인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이 중에는 거인화한 픽시스 사령도 포함되어 있었다. 아르민은 지금까지 자신들을 이끌어 왔던 그의 지략과 노고에 감사를 표하며 그를 처치하고, 모든 무지성 거인은 소탕된다.



이로써 조사병단을 이끌었던 엘빈의 사망 후에도 줄곧 조사병단을 지지하며 병단을 지휘해 온 픽시스 사령마저 사망하여 엘디아군은 경험 많은 지휘관을 모두 잃게 되었고, 조사병단을 제외한 병단의 주력도 지크와 옐레나의 계략에 의해 모두 거인화한 후 사망해 버렸다. 이제 엘디아 제국에 남은 병력은 에렌과 소수의 조사병단 외엔 없는 셈이다.



가비는 아르민 등을 만나 파르코가 코니에 의해 납치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가비는 에렌에게 부탁해 코니의 엄마를 사람으로 되돌려 달라고 해보자고 애원하지만, 아르민은 시조의 거인도 그건 가능하지 않다며, 그것이 가능했다면 지크가 거인화시킨 무지성거인도 인간으로 되돌렸을거라 말한다. 결국 막강한 능력을 지닌 시조도 전능하지 않다는 것이 밝혀진 셈인데, 이것은 아마도 에렌을 없애고자 하는 자들에게는 좋은 정보가 될 것이다.



한편, 영민한 아르민은 가비로부터 라이너의 갑옷이 벽의 붕괴와 함께 벗겨졌다는 말을 듣고 순간적으로 여성형 거인의 소유자 애니도 깨어났음을 직감한다. 실은 라이너의 생각처럼 에렌이 갑옷거인을 특정해 그 갑옷을 벗긴 것이 아니라, 시조의 힘으로 모든 경질화를 풀어 벽 안에 잠들어 있던 초대형 거인을 깨운 순간 갑옷과 여성형의 경질화도 풀려버린 것이다.



이번화에서 지크, 피크, 마가트 원수 등 마레측 주요 인물들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아마 살아있을 것이다. 라이너도 시간이 흐르면 몸을 회복할 것이고 여기에 애니마저 깨어났다. 소수의 조사병단만이 생존해 있는 엘디아 제국 안에 무려 4명의 마레측 특수 거인이 들어와 있는 것이다. 코니에게 납치된 파르코의 턱거인마저 합류하면 5 : 1+조사병단의 싸움이 된다. 시조의 능력이 막강하다고 해도 이들 5명과 마가트의 직격탄이 협공한다면 그 거체로 이들을 막아낼만한 민첩함과 전투력까지 지니고 있을지는 의문이다. 게다가 여성형 거인에게는 일종의 외침 능력이 있다. 애니는 위기의 순간 외침을 통해 무지성 거인들을 불러들인 적이 있다. 시조가 있는 상황에서 애니의 외침 한 방이 초대형 거인들을 자신이 있는 곳으로 유도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분명히 큰 위협이 될 것이다.

에렌은 파라디섬 안의 엘디아인을 제외한 모든 인류를 전멸시키고자 하지만, 섬 안의 사람은 이제 별로 남아있지도 않은 상황. 전 세계를 상대로 싸우고자 하는 에렌의 의도는 과연 성공할 것인가? 1화 2천년 후의 너에게라는 복선의 내용이 드러난 지금, 남은 것은 엘디아인의 시조 유미르가 품었고 에렌이 실행 중인 인류 말살 계획이 성공할지 여부만 남았다. 어쩌면 진격의 거인의 결말은 비극이나 허무 쪽으로 정해져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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