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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진격의 거인 111~115화 스토리 완벽 정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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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화 숲의 아이들의 첫 장면은 쟈클레 총통의 죽음과 에렌의 탈출이라는 극적인 상황을 맞아 분주해진 군 수뇌부를 비춘다. 헌병단장은 100명이 넘는 병사들이 간수들의 협조로 탈옥했고 이들이 총통 살해에 연관이 있을거라고 말한다. 군에서는 이들 반란군 집단을 예거리스트, 즉 엘런 예거와 지크 예거를 추종하는 자들이라 규정하고 그들의 목적이 두 이복형제를 만나게 하는 것에 있다고 결론내린다.



예거리스트들 중 상당수가 조사병단에 있었다는 사실로 인해 헌병대와 군 수뇌부는 한지 단장에게 책임을 묻는다. 한지 단장은 어떤 처벌도 달게 받겠지만 지금 자신을 처벌하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라며 맞선다. 예거리스트가 군 뿐만 아니라 사회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지금 그들을 특정할 정보와 사전 조치가 없었기 때문에 논란은 가중될 수 밖에 없다.


논쟁이 치열해지는 중 픽시스 사령관이 나타나 지금은 이럴 때가 아니라며 사태를 수습한다. 그는 한지로부터 지크 예거를 리바이를 포함한 30명의 조사병단이 지키고 있고 3명이 보급과 전령 역할을 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전령 3명을 즉시 소환하라고 명령하고, 나일 헌병단장에게 여왕의 은신처가 안전한지를 묻는다. 픽시스는 엘런의 첫 번째 타겟이 지크의 소재를 아는 자, 두 번째 타겟이 히스토리아 여왕이라며 이 둘은 반드시 사수해야 한다고 명령한다.



아르민은 쟈클레 총통이 사망한 지금 군의 리더는 픽시스 사령관 뿐이라며 그의 계획을 묻고, 픽시스는 냉철한 판단으로 지크의 위치를 놓고 에렌 및 예거리스트와 협상해야 할 것이라고 말한다. 마레의 침공이 기정사실화되어 있는 지금 에렌 등도 병단과의 전쟁을 원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말이다. 쟈클레 총통은 혁명으로 살고 혁명으로 죽은 것이라며, 더 이상 희생자가 늘어나는 것보다는 그 죽음을 받아들이고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픽시스는 아즈마비토에게 안전한 항구로 피해 있으라고 권하고, 아즈마비토는 떠나기 전 미카사에게 위험이 닥치면 항구로 피신하라고 말한다. 파라디섬에 매장된 광물자원이 더 중요하지 않느냐고 비꼬는 미카사에게 아즈마비토는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우리에겐 혈족의 프라이드가 있다며 그 프라이드는 어머니로부터 미카사에게도 전해졌을 것이고 자신은 어떤 일이 생겨도 미카사를 보호하고 싶다고 한다.



한지 단장은 아르민, 미카사 등에게 지크와 옐레나가 처음부터 엘디아로부터 의심되고 격리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분명히 보험을 들어놨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귀환한 마레인들이 일하고 있는 레스토랑으로 향한다. 주방장으로 한참 일하고 있는 니콜로에게 접근한 조사병단의 장과  코니는 장교들용으로 비치되어 있는 마레산 와인을 마시려고 하지만, 니콜로는 깜짝 놀라며 이들을 제지한다. 엘디아인이 마시면 안된다고 둘러대는 니콜로의 말에 장은 마레와 엘디아 간의 인종갈등에 집착하며 그 이유를 간파해내지 못한다.



이 레스토랑엔 마침 가비와 파르코도 와 있었다. 그들은 기회를 틈타 니콜로에게 접근해 마레 귀화인에게 자신들이 마레에서 온 전사후보생이며 곧 대대적인 공격이 있을 것임을 다른 마레인들에게 알려달라고 부탁한다. 그 과정에서 그들이 바로 샤샤를 죽인 범인임을 알게 된 니콜로는 분노해 가비를 와인병으로 내리치고, 가비를 보호하던 파르코는 머리를 크게 다친다. 니콜로는 자신의 음식을 너무나 좋아했던 샤샤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었고, 누구보다 그녀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었던 것이다.

니콜로는 가비와 파르코를 샤샤의 부모에게 데려가 그들이 샤샤를 죽인 범인이며 어리지만 특별 군사훈련을 받은 숙련된 킬러라고 알려준다. 니콜로는 식칼로 그들을 죽이려 하지만 소동을 듣고 달려온 아르민에 의해 조사병단이 들이닥치고, 샤샤의 아버지는 니콜로에게 칼을 받아 테이블에 놓으며 그의 생각을 들려준다. 그들은 숲에서 사냥꾼으로 샤샤를 키웠지만 샤샤는 더 큰 세상으로 나갔고 전쟁에 휘말려 많은 사람을 죽이고 그녀 자신도 죽었다...이 아이들에게도 그와 같은 삶을 강요할 수는 없다고. 



가비와 파르코를 친구처럼 대해준 카야는 분노해 칼을 휘두르려 하지만 미카사에 의해 제지당해 울부짓고, 그들은 큰 슬픔에 빠진다. 가족이자 생명의 은인을 죽인 자신을 앞에 놓고도 용서하려는 이들을 지켜본 가비는 심경의 변화를 일이킬 것 같은 표정을 짓는다. (사실 카야는 마레의 위력정찰때 엄마가 거인에게 죽었으므로 이들이 친부모도, 샤샤가 언니도 아닐 것이다. 여기서는 언니라고 말하긴 하지만.)



니콜로 역시 이 장면에서 그의 선한 인간성을 드러내며, 와인에 지크의 척수액이 섞여 있다는 정보를 한지에게 알려준다. 지난화에서 이미 모든 엘디아군 간부가 마신 이 와인이야말로 지크와 의용병들이 들어놓은 보험이었던 것이다. 한지가 이 말을 듣고 크게 놀라며 111화는 종결된다.



112화 무지는 장이 니콜로를 현장심문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니콜로는 증거는 없지만 이 와인들이 마레의 초창기 조사선부터 실려 왔고, 정찰대로서의 짧은 임무기간에 비해 훨씬 많은 와인이 있었으며, 자신이 쉐프로 일하기 시작한때부터 옐레나가 이 와인들을 병단의 고위층부터 순서대로 서빙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한다. 



그렇게 추정하는 이유로 니콜로는 마레가 10여년 전 적국 중 하나의 수도를 하룻밤만에 정복했는데 그날 저녁 수백마리의 거인이 수도에 출몰했기 때문며, 그것을 가능하게 하는 것은 지크의 척수액을 마신 엘디아인이 지크의 외침을 듣는 것 뿐이고, 그런 의도가 아니라면 군 고위층에게 와인을 마시게 할 이유가 없다고 진술한다.



가비는 아르민에게 왜 자신을 죽이지 않느냐며 묻지만 아르민은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한지가 파르코를 씻기고 아르민이 가비와 대화하는 중에 갑자기 손에 상처를 낸 엘런이 들어오고, 그를 따르는 예거리스트들이 한지 단장 등에게 총을 겨눈다. 플록은 한지에게 지크의 위치를 묻고 한지는 교섭을 요청하지만 그는 엘런이 병단과 어떠한 협상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단호히 거절한다. 



한지는 군 간부들이 마신 와인에 지크의 척수액이 들어있어 언제든 지크에 의해 거인화할 수 있는 상태이며 모든 것이 지크의 계략이라고 말하지만, 예거리스트라 불리는 이들 반군 중 일부는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즉 지크와 의용병은 군 내부에 엘런을 신봉하는 순수한 신병급들을 포섭하는 한편 이미 자신들의 심복을 심어놓았던 것이다.



플록이 한지 등을 연행하며 엘런에게 이동한다고 보고하고, 엘런은 아르민, 미카사에게 그들과 조용히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운을 뗀다. 아르민 역시 엘런의 의도를 알고 싶었다고 말하며 지크와 옐레나가 엘런을 그들의 편으로 끌어들인 것이라면 이라고 가정한다. 그러나 엘런은 그 말을 자르며 자신은 순수히 본인의 의지만으로 움직인다고 답한다.



미카사가 자기가 아는 엘런은 죄 없는 민간인과 아이들을 희생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엘런은 미카사를 노려보며 탁자에서 손을 떼지 말라고 한다. 엘런은 마레의 리베리오 수용구에 잠입해 지크를 만나 거인과 마레에 대해 많은 것을 들었다고 말한다. 엘런은 아르민이 베르톨트의 기억에 일부 지배되어 애니에게 연민을 느끼고 유약해졌다며, 냉철한 전략가이며 항상 냉정한 분석으로 뛰어난 책략을 펼쳤던  과거의 아르민이 이제는 없어졌고 적이었던 자의 기억에 지배당해 쓸모없어졌다며 그를 다그친다.



미카사에 대해서는 마레의 전문가들조차도 아직 거인의 비밀에 대해 잘 모르지만, 유미르로부터 시작된 엘디아의 긴 역사 속에서도 아커만은 특별하다며 그녀의 핏줄에 대해서도 알려준다. 아커만은 어떤 사연으로 인간의 형태로 거인의 힘을 갖게 되었으며, 엘디아 왕을 지키는 사명을 지니고 있었고, 그것이 지금도 그 피에 남아 어느 순간 그 힘을 각성하게 된다. 그 각성의 조건은 자신이 지켜야할 존재를 인식할 때이며, 미카사가 어릴때 부모를 죽인 암살자에 의해 죽음의 위기에 몰렸을 때 엘런이 그녀를 구하며 싸우라고 외친 것이 그 조건에 맞는 것이었다고 말한다. 그때부터 미카사는 엘런을 자신이 지켜야 할 존재로 인식하고 엘런을 보호해 왔다는 것이다.



아커만 가문에 이어져오는 힘은 이러한 물리적인 능력 뿐만 아니라 그들이 대대로 쌓아온 엄청난 전투경험의 축적과 전승이다. 이것이 미카사와 리바이 병장이 그토록 강한 이유였던 것이다. 그녀는 자신이 엘런을 보호하고 지켜 왔던 것이 그런 피의 본능 때문이 아니라고 항변하려 하지만, 엘런은 아커만에게 나타나는 심한 두통도 전승의 결과이며, 그것은 주인을 지키려는 본능이 원래의 자아와 충돌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설명한다. 엘런은 9살때 미카사의 자아는 사라지고 지금 남은 것은 자신의 주인을 지키라는 명령만을 따르는 노예의 본능으로만 움직이는 아커만만 남아 있는 것이라며 미카사를 심하게 공격한다.



엘런은 무지해서 아무 것도 모르고 명령에만 복종하는 미카사를 증오해 왔다며 발언의 수위를 높이고, 이에 분개한 아르민이 엘런을 주먹으로 공격하려 하지만 주인 방어본능이 작동한 미카사에 의해 제지당한다. 엘런은 그걸 보며 역시 노예근성이라며 비아냥거리고, 참을 수 없게 된 아르민은 엘런과 격투를 벌이지만 전투로 단련된 엘런에게 바로 제압된다.




다분히 의도적으로 보이는 엘런의 행동에 대해 미카사와 아르민은 크게 상처 받는다. 아르민은 엘런 니가 말하는 자유가 고작 미카사를 상처주기 위한 것이냐며 공격하지만 엘런은 아르민, 미카사, 가비와 함께 모든 것이 시작된 곳, 시간시나구로 향한다. 의용병에 둘러싸여 행동을 감시 받는 엘런이 자신의 의도를 감추기 위해 이런 행동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그동안 엘런의 성격이 변한 것인지는 현재 알 수 없다. 단, 시조+전추+진격을 가진 엘런가 초대형 거인의 소유자 아르민, 인간의 형태로 거인의 힘을 지닌 미카사 아커만 3명이 현재 엘디아 측 최고 전력이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어 보인다.



한편 지크를 감시하고 있는 리바이에게 전령들이 와서 현재 상황과 픽시스 사령의 명령을 전달한다. 그것은 엘런이 가진 시조의 거인을 병단 내 믿을 만한 자에게 계승시킨다는 것이다. 리바이는 지금까지 인류의 희망이라 믿으며 엘런을 지켜왔던 자신과 그를 위해 희생된 엘빈을 비롯한 수많은 조사병단의 죽음을 떠올리며 그것이 정답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한다.



리바이는 예거리스트 하나를 잡아 지크를 먹게 하여 짐승 거인을 계승시키고, 히스토리아가 낳은 아이에게 다시 그를 먹게 해 짐승을 계승시키는 옵션도 있다고 부하들에게 말한다. 명령에도 없고 갓 태어난 아이가 건강할지도 모르는 등 리스크가 크다고 부하들이 만류하지만, 리바이의 생각은 변하지 않는다.



완전 무장한 정예 조사병단 30명이 지크의 머리 위에서 그를 감시하고 있는 절대 유리한 상황. 리바이는 엘빈 단장을 죽음으로까지 몰고간 그의 약속, 짐승 거인은 내가 친다라는 말을 상기하며 이제 그 약속을 지킬 때가 왔다고 필승의 전의를 다진다.



그러나 지크는 여유있게 책을 읽는 척 하며 리바이에게 와인을 한 잔 마시고 싶다고 하고, 리바이는 한 달 전부터 와인은 도착해 있지만 너에게 줄 건 한 방울도 없다고 답한다. 자신을 지키고 있는 조사병단이 와인을 마셨음을 확인한 지크는 리바이와 멀어지며 고함을 지르고, 리바이에게 지금까지 없었던 최대 위기가 다가온다.



쟈클레 총통의 죽음과 군 내부의 반란, 그리고 믿었던 엘런의 예측할 수 없는 행동에 흔들렸던 것일까. 주도면밀한 리바이 답지 않게 지크를 치겠다는 부하와의 대화를 지크가 들리는 곳에서 하고, 지크의 입에 재갈도 물리지 않은 무른 행동으로 인해 리바이 휘하의 정예 조사병단 30명과 리바이의 목숨이 위기로 내몰린다. 웬지 사망플래그처럼 보이는 엘빈과의 회상씬을 극복하고 리바이는 다시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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