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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윤석열 탄핵가결 일본 언론 생중계 및 계엄 관련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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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TBS에서 윤석열 탄핵가결 현장을 생중계하면서 이번 계엄사태를 분석한 내용이 있어 소개한다. 우선 기자는 엄청나게 추운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젊은 여성들의 참여가 매우 많다며 놀라워한다.

이번 탄핵시위의 특징 중 하나인 20대 여성들의 참여와 응원봉 문화가 이 기자의 눈에도 신기해 보였던 듯.

몇 명의 시위 참여자와 인터뷰를 했는데 모두 20대 여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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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은 스튜디오로 돌아와 이번 계엄사태를 축약해 보도한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상공에 뜬 헬기들과

거기서 내린 특수부대의 국회의사당 진입 시도를 자세히 보여주며, 한국의 이번 계엄령이 44년만의 것이었고,

이를 시민과 국회의원, 보좌관들이 막아냈다고 되짚는다.

야당 대표인 이재명은 핸드폰으로 자신이 국회로 향하고 있음을 생중계하며 시민들의 참여를 요청했고

야당 보도관은 군인을 나무라며 맞선다.

신속하게 결집한 야당과 시민들은 군인들의 국회의사당 진입을 차단했으나 1차 탄핵소추안은 여당의 불참여로 부결. 이에 야당은 신속하게 두번째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은 대통령이 최소한의 품위조차 지키지 못했다며 1인 시위에 나서는 등 탄핵가결에 무게가 실리며, 결국 탄핵은 오늘 가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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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자위대 장군 출신으로 정보분석에 능한 마츠무라씨는 윤석열의 계엄 선포를 분석하며, 국회가 범죄자집단의 소굴이 되었다, 파렴치한 종북반국가세력을 일시에 제거하겠다라는 등의, 일국의 대통령이 사용하기 어려운 단어와 문장들을 쓰는 것에 주목,

이런 워딩은 유튜버들이나 쓰는 표현이라고 말한다.

매체는 이는 여당 일각에서도 이미 제기되었던 우려라며, 김웅 전 의원이 한 매체에 나와 윤대통령이 유튜브를 이제는 더이상 보지 말아달라고 호소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기자는 국정원 출신 야당 국회의원인 박선원 의원과도 인터뷰를 땄는데, 박 의원도 대통령이 극우 유튜버들과 빈번히 전화하고 조언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국가정보원의 보고보다도 유튜버의 주장을 더 많이 받아들인다고 말해질 정도로

윤석열이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정세판단이 아닌 일방적인 주장에 의존해 국정을 운영해 왔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이런 인터뷰들 이후 다시 화면은 전 자위대 장성을 비추는데, 그는 민주주의국가의 원수가 인터넷 세계 안에서

정보의 에코 체임버(편향된 정보의 울림, 정보의 왜곡과 확증편향)에 자신이 올라타 잘못된 판단을 한다는 것은

(세계) 최초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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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계엄이 실패로 끝난 이유 중 하나로 매체는 야당 국회의원들과 시민들의 역할 외에, 한국군의 인식 변화에도 주목한다. 

1980년 전두환의 군사쿠테타에 맞선 시민들을 군인을 투입해 사살, 진압한 광주사건때와는 군인들의 태도가 확연히 달랐다는 것.

4성장군 출신 야당 국회의원인 김병주 의원과의 인터뷰에서, 김 의원은 군은 명령을 받으면 조건반사적으로 행동하도록 훈련받는다고 설명하며

특수부대 전투력은 매우 강해 일반 시민들이 이를 저지하려 해도 막을 수 없는 것이 정상이나, 군인들이 명령에 따라 도착했지만 적이 아닌 시민을 상대하는 작전이었음을 알게된 후

그 이상의 명령을 스스로 실행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매체는 또한 707 특수임무단 김현태 단장이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방식으로 스스로 기자들 앞에 서서 국민 모두에게 깊이 사과한다며 눈물을 흘리며 인터뷰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계급장으로 보아 대령으로 보이는 그는 부대원은 김용현 전 국방장관에게 이용당한 피해자들일 뿐이라며 자신은 사랑하는 군을 떠나겠다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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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오랫동안 취재해온 교도통신 히라이 객원논설위원은 인터뷰에서 국민에게 총이나 진압봉을 향한 군인과 경찰관이 역사의 심판을 받는다는 사회교육이 한국사회에 정착된 것 같다며

명령대로 움직이면 안 된다는 자제가 군인과 경찰관의 심중에서 일어나지 않았을까라고 추측한다.

그러면서 그는 대통령의 판단도 매우 리스크가 큰 시대착오적 판단이었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을 저지한 한국사회의 민주적 역량은 평가할만하다고 인터뷰를 마친다.

다시 현장을 연결한 스튜디오에는 국회 앞 모습이 펼쳐지고

윤석열 탄핵이라는 무거운 말을 외치는 시위현장이 마치 야외 콘서트장같은 분위기지만

현재 이곳은 매우 추워 야외콘서트를 할 수 없는 상황임에도 시위에 참여한 사람들이 5시간 넘게 자리를 지키며 국회에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그 민주주의에 대한 열정이 느껴진다고 설명한다.

앞으로의 전개를 묻는 질문에 기자는 국회의원들은 언제 다시 2차, 3차 계엄이나 이에 준하는 상황이 벌어져도 이상하지 않다고 판단해 국회를 지키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며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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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외신들을 봐도 윤석열에 대해서는 매우 낮은 평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계엄령의 배경 중 하나로 김건희의 각종 비리 스캔들도 자세하게 소개되는 한편, K-pop에 맞춰 시위하는 새로운 시위문화, 아프리카 국가 외에 가장 많은 계엄령이 선포된 한국에서 이를 세계 최초로 민주적인 방법으로 저지했다는 점, 젊은 남성이 아닌 젊은 여성이 시위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점 등을 짚고 있다. 

나는 윤석열이 대통령 되면 코스피가 800대를 찍을거라고 주장했던 사람이지만, 어쩌면 운좋게(?) 이번 계엄사태를 계기로 2천은 깨고 나려가겠지만 거기서 반등할만한 여지는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윤석열과 그 일당이 저지른 정치, 외교,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한국을 멱살 잡고 지하로 끌고 내려간 막장사태를 수습하고 해결하는데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왜 한국에서는 계엄사태에 젊은 남성이 아닌 젊은 여성들이 특히 많이 분노하는가에 대한 사회과학적 연구가 국제적으로 많이 이루어질 것이라 여겨진다. 이미 답은 나와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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