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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진격의 거인 세계관과 지금까지의 스토리 완벽정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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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흥미를 더해가는 진격의 거인.

현재 94화까지 발표되었고, TV 2기 에니메이션이 방영 중인 가운데, 많은 스토리의 실타래가 풀렸다.

월간으로 발매되어 지난 스토리를 기억하기 힘든 분들을 위해, 해외사이트 정보를 중심으로 지금까지의 스토리를 완벽 정리해 보았다. 단, 스포는 주의 바란다.


이전 글에서 이어집니다.

[문화] - 진격의 거인 세계관과 지금까지의 스토리 완벽정리 (1)

[문화] - 진격의 거인 95화 리뷰 및 애니화 동영상 감상



4. 진격의 거인의 정체와 주인공 예거 가문의 이야기

주인공 에렌 예거의 아버지 그리샤 예거(독일어로 사냥꾼이라는 뜻)는 마레 제국의 엘디아인 수용구 출신으로, 어렸을때 여동생을 마레에게 잔혹하게 살해당한 후 엘디아 복권파에 가담해 엘디아인의 재건을 꿈꾸게 된다. 그는 대륙에 남은 엘디아 왕가 혈통인 다이나 프리츠와 결혼, 아들 지크(독일어로 승리란 뜻)를 낳고 지크를 훈련시켜 이중간첩이자 엘디아 복권의 중추를 맡기고자 한다.

그러나 마레의 철저한 교육체계 때문인지 아들 지크는 자신의 부모를 밀고하고 엘디아 복권파의 계획은 실패, 전원 낙원으로 보내져 거인화된다. 이때 엘디아 복권파를 위해 암약하던 올빼미가 나타나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거인화하여 그리샤 예거를 구해주는데, 그가 바로 아홉 거인 중 하나인 진격의 거인의 계승자였다.

그는 엘디아인과 거인의 역사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주는데, 아홉 거인의 힘을 계승한 자는 13년이면 죽는다는 사실도 그 중 하나이다. 올빼미는 이를 유미르의 저주라고 불렀는데, 엘디아인의 시조인 유미르가 거인의 힘에 눈을 뜬 이후 죽을때까지가 13년이었고, 유미르의 힘을 뛰어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때 올빼미의 수명은 다하고 있었고, 극적으로 그리샤 예거에게 진격의 힘을 계승하게 된 것이다. 



또 하나는 시조의 거인의 힘에 대한 것인데, 올빼미는 모든 거인, 모든 유미르 백성의 길은 시조의 거인이라는 하나의 좌표로 공간을 초월해서 이어진다고 설명한다. 대사에는 공간만 나왔지만 지금까지의 내용으로 볼 때 시간도 초월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마레가 가르치고 있는 역사가 잘못된 것이며, 그렇다고 엘디아인이 거인의 힘을 이용해서 인류에게 번영만을 가져다준 것도 아니라고 설명한다. 즉, 엘디아인이 인종청소나 민족정화를 무려 1700년동안이나 해왔다면 마레인이 지금까지 국가를 유지한채 남아있을리 만무하고, 그리샤가 믿고 있었던 것처럼 거인이 인류에게 평화와 번영만을 가져다준 것도 아니라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올빼미는 그리샤에게 아홉 거인에게 각각 이름이 있고, 자신이 지금 계승할 거인의 이름이 바로 진격의 거인이라고 밝힌다. 작가는 이렇게 무려 88화만에(월간이니 연재 시작 후 88개월째) 만화의 제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올빼미는 죽기 전 그리샤 예거에게 파라디섬에 잠입해 시조의 거인을 탈환하라는 사명을 맡긴다.

국왕이 보유한 시조의 거인을 제외하면 엘디아측에 남아 있는 유일한 거인, 그것이 진격의 거인이다. 자유를 추구하며 나아가길 계속했다는 진격의 거인이 마레 측에 붙지 않고 엘디아인의 편에 남아 있고, 왕으로부터 시조의 거인을 탈환하여 엘디아인을 구하고자 한다. 전세상 확실히 불리한 상황이지만, 그리샤 예거는 뛰어난 지능과 의지로 올빼미로부터 받은 사명인 시조의 거인 탈환 계획을 홀로 완수하고, 수명이 다해 그 아들인 주인공 에렌 예거에게 시조의 거인과 진격의 거인 두 거인의 힘을 물려준다.

또 하나 중요한 것은 프리츠 왕가와의 인연이다. 그리샤 예거는 엘디아 복권파 시절 올빼미가 보낸 다이나 프리츠와 만나 결혼하고, 아들 지크를 낳는다. 지크는 아이러니하게도 마레 측에 서서 부모인 그리샤를 고발하고 엘디아인의 최대 적인 짐승 거인을 계승한다. 최근화에서는 짐승거인이 원래 갖고 있지 않았던 힘인 함성만으로 엘디아인을 거인으로 변하게 하고 자신의 명령을 따르게 하는 힘이 이 프리츠가의 혈통으로 인해 발생된 것임을 암시하는 장면이 나온다.


그러나 다이나 프리츠는 아들의 밀고로 낙원인 파라디섬에서 강제로 거인화되고, 이후 에렌의 엄마이자 그리샤 예거의 후처를 먹어치운 후, 에렌이 마레의 공작원인 라이너, 베르톨트에게 납치될 때 우연히 에렌 앞에 나타나 에렌을 어렸을 때부터 보살펴온 한네스 아저씨마저 죽이는 악역을 담당한다. 이때 에렌의 주먹과 의지가 이 다이나 프리츠 거인에 닿으면서 시조의 거인의 능력인 좌표가 발동, 모든 주변의 거인이 갑옷 거인을 덮치게 하여 위기를 벗어난다. 그리고 이때 다이나 프리츠는 에렌이 무의식중에 조종한 거인들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렇게 되어 시조의 거인은 에렌이 계승했지만 왕가의 혈통이 없이는 시조의 거인의 힘이 발동하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졌다. 단, 왕가 혈통에 시조의 거인을 가진 자가 접촉한 것만으로 무지성 거인을 상대로 좌표능력이 발동되어, 앞으로 스토리 전개에서 변수가 많아졌다. 이제 남은 프리츠 왕가의 일원은 현 국왕인 히스토리아와 짐승거인의 주인 지크 뿐이다. 시조의 거인의 힘을 발동시키기 위해서는 둘 중 하나가 에렌이 갖고 있는 시조의 거인을 섭취하거나, 에렌이 히스토리아에게 접촉하여 무지성 거인을 조종한 후 아홉 거인과 상대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에렌이 왕가 혈통에 접족해서 발동하는 좌표 능력은 아홉 거인에게는 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니면 어떻게든 버티다가 히스토리아에게 시조의 거인을 계승시키는 방법도 있는데, 주인공이 에렌인 이상 이런 전개는 어렵지 않을까 한다. 어찌되었던 시조의 거인의 좌표 능력을 어떻게 발동시킬 것인가가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의 한 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이 단락은 bspark 님의 댓글을 참고하여 수정하였습니다)

짐승거인은 79화에서 엘빈 단장을 비롯한 조사병단 대부분을 투석으로 날려버렸고, 왕가의 혈통을 지녀 자신의 척수로 만들어진 거인을 어느 정도 조종할 수 있으며, 거인화된 상태에서도 지성이 매우 뛰어나다. 그리고 리바이와의 싸움에서 발동은 실패했지만 경화능력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마레 측 소유 거인의 사령관급이며, 전투력과 전략을 모두 갖춘 강적이다. 짐승거인의 능력은 다음에 다시 다루기로 한다.


5. 시조의 거인과 부전의 조약

145대 국왕이 왜 스스로 엘디아인을 이끌고 파라디섬에 들어가 주민들의 기억마저 조작해가며 고립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확히 밝혀진 바가 없다. 그러나 올빼미와 그의 기억을 계승한 에렌 예거에 의해 그 전모를 밝힐 단서가 나타나게 된다.

우선, 89화에서 조사병단은 월 마리아 탈환에 대한 보고를 하게 되는데, 엘빈 단장을 비롯한 대부분의 병단이 궤멸하였으나 초대형 거인을 포획, 아르민이 그 힘을 계승하였고 그리샤 예거가 남긴 지하실의 자료를 통해 인류의 현황과 앞으로의 전개를 예상할 수 있게 되는 성과를 올린다.

결국 현대식 무기를 개발한 여러 나라들과 여전히 4명의 거인을 보유한 강대국 마레와의 전면전이 불가피한 상황인 것이다. 현대식 무기 없이 거인만을 보유한 엘디아인에게 절체절명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이 난국을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은 예전 145대 국왕이 대륙을 떠나면서 남겼다는 말, 즉 "우리를 건드리면 벽 안의 수천만의 거인이 땅을 평지로 만들어버릴 것이다"라는 말을 실천하는 수 밖에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조의 거인의 좌표의 능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145대 국왕이 시조의 거인과 맺었다는 부전의 조약으로 인해 이것이 어려울 것이라는 대사가 나온다.

올빼미가 그리샤에게 들려주는 대화로 시작되는 부전의 조약에 대해서, 새로운 조사병단 단장 한지 조에는 명석한 두뇌로 에렌의 기억과 지금까지의 상황을 분석하여 다음과 같이 말한다. 그것은 올빼미(크루거)조차 몰랐던 내용으로, 그리샤 예거가 진격의 거인의 힘을 사용해 시조의 거인의 힘을 비교적 쉽게 빼앗은 이유도 이 때문인지 모른다.

즉, 부전의 조약이란 145대 왕이 거인의 계승자에게 선대의 기억과 의지가 함께 계승되는 것을 이용, 싸움이 아닌 부전의 결정만을 내리게 한 것이라는 추측이다. 아마도 작가가 한지 단장의 입을 빌어 부전의 조약을 설명한 것이 아닌가 싶다.


6. 인류 최강의 전사 리바이와 아커만 일족의 비밀

아커만 일족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많이 알려진 바가 없다. 단지 인류 최강이라 불리우는 리바이 병장의 압도적인 전투력과 운동능력, 그리고 현재 전투력으로 리바이의 뒤를 잇는 에렌의 절친인 미카사 역시 아커만 일족이라는 것 정도이다.

그러나 리바이의 삼촌인 케니 아커만의 회상에서 아커만 일족이 원래 뛰어난 전투력을 갖고 있어 왕의 호위를 담당하는 중책이었으나 145대 왕이 파라디섬으로 천도한 후 아커만 일족이 시조의 거인의 좌표능력에 의해 기억이 조작되지 않는다는 점이 밝혀져 대부분 살해되고 남은 몇 명은 천민으로 강등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게 되었다. 

이에 따라 리바이 역시 엄마가 창부였고 가혹한 삶으로 일찍 죽은 후 삼촌인 케니에게 지하세계에서 싸움법을 배우며 자란 배경을 갖고 있다. 미카사도 어렸을 때 부모가 살해당했는데, 이것이 암살일 가능성이 있다.

아커만 일족에 대해서는 최신판 94화에서 지크가 왕가의 계승, 거인과학의 부산물이라는 표현을 하는 장면이 나온다. 리바이와 미카사가 지금 남아 있는 유일한 아커만 일족인데, 이들에게 뭔가 이들도 알지 못하는 비밀이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최소한 거인의 능력 중 일부를 인간 형태의 사람에게 전승시키기 위해 각종 실험이 행해졌고, 이를 시조의 거인도 기억을 조작하지 못하는 아커만 일족만이 받아들여 거인이 지닌 특수능력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단, 그 능력이 무엇인지는 아직까지 밝혀진 바가 없다.

미카사의 두통과 관련된 설은 다음 글에서 다루기로 한다.



거인과학의 부산물인 아커만 일족이라는 것이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아직 알기 어렵다. 단지, 거인과학은 거인의 유래와 힘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분야이므로, 거인의 힘 중 일부를 몸에 지녔을 것이라는 추측 정도는 가능하다. 설정상의 무기 수준으로 봐서 아직까지 유전자조작 등은 발달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나, 거인의 힘을 완전히는 아니어도 일부는 계승하지 않았나 싶다. 참고로 현재의 무기 수준을 알 수 있는 컷을 몇 개 게재한다.


이상 지금까지의 대략적인 스토리와 세계관을 살펴보았다.

이제 진격의 거인을 포함한 아홉 거인의 정체를 살펴보자.

다음 글로 이어집니다.

[문화] - 진격의 거인 - 특수능력을 보유한 아홉 거인의 정체

[문화] - 진격의 거인 연표 연대순 사건 완벽정리

[문화] - 진격의 거인 95화 리뷰 및 애니화 동영상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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