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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빅쇼트 주인공 마이클 버리가 5월 갑자기 많은 경고를 쏟아내고 있다. 시장의 급락이 곧 시작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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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 마이클 버리가 또 하나의 트윗을 날렸다. 2008년 미국시장의 버블 붕괴를 예측해 유명해진 그가 갑자기 그때 일을 상기시키며 마치 비행기 사고를 보는 것 같았고, 빅쇼트로 커다란 이익을 챙겼던 그 자신도 마음 아팠고 돈은 벌었지만 기쁘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마이클 버리는 트윗을 자주 하지 않는다. 해도 썼다 바로 지우는데, 이번달에 유달리 많은 트윗을 남겼다. 5월 3일에는 S&P 기준으로 직전 저점을 붕괴시켰던 사례들을 언급하며, 현재 직전 저점인 2021년 3월의 판데믹으로 인한 저점보다 15% 낮은 1862가 다음 저점이 될 수 있음을 암시했다. 아래 S&P 월봉에서 주황색선으로 마이클 버리가 언급한 지점을 표시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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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인 5월 3일 데드캣 바운스에 속지 말라는 경고도 했다. 나스닥 1일 최고상승률을 기록한 20개 중 12개는 2000년 나스닥이 고점 대비 78% 하락한 닷컴버블 당시 발생했다. S&P500 지수 최고상승률 20개 중 9개는 1929년 대공황 당시 지수가 고점 대비 86% 하락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최근 두 지수가 3% 이상의 하락과 상승을 반복하며 저점이 낮아지고 있는데 이것은 전형적인 하락장의 모습이라고 나도 생각한다.

5월 5일에는 2000년 이후 나스닥에는 평균 22.7% 정도 하락한 16번의 베어마켓 랠리가 있었는데 그 결과는 고점 대비 78%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것은 아마도 닷컴버블 붕괴 당시 고점에서 78% 하락하는 과정에서 급등과 급락을 반복했기 때문에 무려 16번의 베어마켓 랠리가 펼쳐졌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한번에 고점 대비 -78%까지 수직으로 꽂은게 아니고 마치 반등이 나오는 것처럼 급등했다 다시 20% 이상 하락하는 패턴이 반복되며 결과적으로 -80% 부근에서 저점을 확인하고 올라왔다는 이야기다. 1929년 대공황 당시 다우도 같은 패턴을 보였고, 당시 다우지수는 고점 대비 -89% 하락했다.

5월 8일에는 2000년 S&P와 현재의 S&P, 1929년의 다우 차트를 겹쳐놓고 같은 패턴이 나올 것이라 경고했다. 즉 닷컴 버블과 대공황같은 대폭락이 펼쳐질거란 이야기다. 인간의 본성은 변하지 않았고, 어떤 것도 영원할 수 없다는 코멘트와 함께 세 차트가 같은 형태를 그릴 것이라 경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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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0일에는 고장난 시계 상태를 언급하며 주식시장 폭락이 임박했음을 말하기도 했다. 2008년 당시 버리는 1~2년 전부터 숏에 베팅했고 그 과정은 매우 어려웠다. 그러나 결국 투자자들을 설득해서 폭락장에서 엄청난 수익을 얻게 된다. 그러나 버리는 이 트윗에서 이미 전조는 1~2년 전부터 있었고, 이제 시계는 정상적으로 흘러갈 것이라고, 즉 폭락이 시작될 것이라고 암시하고 있다.

5월 11일에는 거래량에 대해 언급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식은 2002년 발행량의 5.2배가 거래되었고, 2009년 3.3배가 거래되었는데, 현재는 0.5배에 불과하다. 즉 닷컴버블과 리먼사태로 인한 주식시장 폭락이 끝나고 제대로 된 상승장이 펼쳐질 당시 거래량이 매우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아마존도 2002년 발행량의 5.7배, 2009년 금융위기로 인한 저점 당시 무려 6.6배가 거래되었으나 올해는 0.9배에 불과하다. 제이피모건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지금의 거래량을 보면 저점은 멀었다는 뜻이 된다.

최근 공표된 마이클 버리의 보유종목에서 눈에 띄는 것은 그가 드디어 애플에 숏을 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미국은 제도상 대형펀드 운영자들의 보유종목을 공개하게 되어 있는데, 이것이 실시간은 아니고 분기에 1번 정도로 뒤늦게 확인되는 점은 있다. 마이클 버리가 언제부터 애플에 숏을 쳤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애플의 역사적 고점이 올해 1월이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아마도 거의 고점 부근에서 숏을 잡지 않았나 싶다. 미국 대형주 중 아직 급락이 나오지 않은 거의 유일한 종목이 애플이라는 점에서 이 승부는 마이클 버리의 승리일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5월 23일에는 트윗을 썼다 지우는 그의 행태에 대해 스스로 언급하고 있다. 그거 캡쳐하면 다 기록으로 남는건데 왜 자꾸 섰다 바로 지우느냐는 질문이 많았을 것이다. 그는 그 이유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은채 그저 그게 기록으로 남는건 다 알아 근데 그게 내가 트윗을 지우는 이유는 아니야라고만 말했다. 마이클 버리의 트윗명은 카산드라이다. 그녀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사제로 아폴로의 저주를 받아 정확한 예언을 해도 사람들이 그녀의 예언을 믿지 않았다. 2008년 미국 금융위기 당시 마이클 버리는 안타까운 마음에 시장의 붕괴를 지속적으로 설파하고 다녔지만 아무도 그를 믿지 않았고, 결국 주식시장은 떡락했다. 내가 아무리 말해도 너희들은 믿지 않잖아, 그러니 볼 사람들만 봐라는 인식이 그의 트윗에 깔려 있는 것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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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볼 때 하락의 전조는 사실 1년 전 팬데믹때 나타났고 이때 폭락하는게 정상이었지만 연준을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의 제로금리 돈지랄로 더 큰 거품이 만들어졌고, 따라서 2021년 3월 저점을 뚫고 내려가는 폭락이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돈지랄이 끝나고 인플레가 발생하며 금리인상과 긴축 시기에 주식시장이 충격을 받는 패턴은 지속적으로 있어 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금은 과거 금리인상기와는 모든 것이 다르다. 곡창지대인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이 터졌고, 미국은 러시아와 중국을 상대로 봉쇄와 인플레 공격을 동시 시전 중이며, 따라서 미국을 포함한 전 세계의 물가가 폭등하고 미국은 금리 인상의 명분을 턱 밑까지 쌓았다. 미국의 돈풀기에 발맞추어 경제를 급하게 팽창시켰던 중국은 미국이 아직 본격적인 긴축을 시작하지도 않았음에도 부동산 시장부터 붕괴되고 있다.

내가 볼때 미국 민주당 정부는 살을 내어주더라도 중국에 커다란 일격을 가하려 하고 있다. 그것도 과거 수십년간 진행되어 왔던 일을 몇 년 안에 하려는 것이다. 그로 인한 충격은 약소국, 신흥국이 가장 빠르고 크게 받을 것이고, 결국엔 중국이 받을 것이며, 멍청한 지도자를 뽑아 놓고 콜걸의 구두와 패션에 열광하며 공권력으로 멀쩡한 사람을 종이쪼가리 하나로 악마화시키고 죽여 정의를 구현하라고 떠들고 있는 한국도 엄청난 타격을 받게 될 것이다. 이미 한국 주변의 열강들은 한국 털어먹을 자세를 취하고 있고 일본이 가장 먼저 그 이익을 취하게 될 것이다. 이미 일본은 윤석열을 지렛대로 보통국가화와 국방력 강화, 심지어 미국과의 긴밀한 경제협력도 얻어 냈다.

위에서도 나오지만 급락하는 장에서는 급반등도 잘 나오고, 이것이 사람들을 진정한 반등으로 착각하게 해서 더 큰 손실을 불러오곤 한다.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이다. 만일 급격한 하락장이 온다면,  하락의 끝은 천천히 확인해도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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