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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중국이 올림픽을 대하는 자세 : 외국선수 사고나도 구조하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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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동계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무리한 방역지침과 도시봉쇄로 중국의 통제가 과도하다는 지적이 많은 가운데 오늘은 아예 외국인 선수단 차량이 사고나도 구조하지 말라는 황당한 지침을 내린 것으로 확인되었다.

베이징 겨울 올림픽을 앞두고 코로나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는 중국에서 혹시라도 해외 선수단이 탄 차량이 교통사고가 나더라도 구조할 생각도 하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져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들과의 접촉으로 코로나가 유입되는 걸 막겠다면서, 이런 극단적인 방역 정책을 내놓은 건데요...

이미 봉쇄 중인 시안과 위저우를 더하면 2천만명이 외출이 금지된 채 집안에 갇혀있는 겁니다.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톈진도 모든 관공서와 기업에 휴무를 지시하고 1천500만명 주민 전체를 대상으로 한 2차 코로나 검사를 시작했습니다. 중국 동북지역 다롄에서도 톈진을 방문한 주민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지역간 전파가 이어지자, 베이징과 상하이 등 인구가 3억명에 달하는 7개 자치구는 최대 명절인 춘제기간 이동 자제령을 내렸습니다.

시안, 위저우에서 2천만명이 외출 금지, 텐진은 1천500만명 주민 전체 검사 실시, 베이징과 상하이는 춘절기간 이동 자제령...내국인은 강력하게 통제하고 외국인은 병균 덩어리이니 교통사고 나도 구제하지 말라인데, 중국의 독재정치가 국민들에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 올림픽 한 번 치루려고 2천만명 대도시가 봉쇄당하지만 그래도 애국심 마케팅에 목청껏 동조하는 중국인들이 안스럽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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