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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3억년 전 화성에 전체 표면적의 19%를 차지하는 광활한 바다가 존재했다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연구팀의 연구결과가 미국 과학전문지 사이언스에 2017년 발표됐다. 화성이 한때 바다로 뒤덮혀 있었다는 기존의 가설을 입증할 만한 유력한 증거가 발견된 것으로, 화성에 생명체가 서식했을 가능성이 한층 높아지게 됐다.
NASA의 고다드 우주연구소 연구팀은 칠레 소재의 VLT 대형망원경과 하와이의 적외선 망원경 등을 사용해 화성의 북극과 남극의 대기를 6년간 관측하는 방식으로 화성의 표면에 남아 있는 수분의 흔적을 정밀분석했다. 이들은 지표에서 물이 증발하고 남은 원소인 중수(Heavy water, HDO)의 비율과 화성에서 날아온 운석의 분석 결과 등을 비교해 태고의 화성에 존재했던 물의 양을 추정했다.
연구팀은 과거 화성에 있었던 물의 양을 약 2000만 ㎦로 추정했다. 주로 북반구를 중심으로 1.6㎞ 이상의 깊이와 지구의 대서양에 필적하는 규모의 면적을 가진 바다가 있었다고 연구팀은 보고 있다. 화성의 물은 그 후 양 극의 얼음을 남기고 90% 가까이 증발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팀의 마이클 무마 교수는 "화성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더 오랫동안 흠뻑 젖어있었다"며 "이는 생명체가 살았다는 확실한 증거"라고 연구 논문에 밝혔다.
이런걸 볼때마다 우리가 화성에서 이주해왔다는 가설을 생각하게 되는건 나 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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