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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윤석열 "광주 GDP 꼴등" 팩트체크해보니 대구가 27년 연속 꼴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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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 국민의힘 대선 후보 (어제) : 민주당은 입만 열면 광주·전남 발전시키겠다고 합니다. 광주 역내 GDP가 전국에서 몇 위쯤 합니까? 꼴등입니다, 꼴등. 왜 이렇게 됐습니까? 수십 년에 걸친 지역 독점정치가 지역민들에게 한 게 뭐 있습니까? 이번 대선은 5년마다 있는 그런 대선이 아닙니다. 민생을 살리느냐 민생이 죽느냐의 선거입니다.]

지금 얘기가 나온 역내 GDP, 지역내총생산, GRDP라고 줄여서 쓰죠. '광주가 꼴찌입니다' 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그럼 이 기사들은 뭘까요. 1인당 총생산 대구가 꼴찌. 연합뉴스 1994년입니다. 19년째 GRDP 꼴찌는 대구. 이건 2013년 기사고요. 지난해도 역시 꼴찌. 2021년 기사입니다. 27년째 대구가 꼴찌라고 하는 이 기사들은 그럼 뭘까요. 개념부터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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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내 GDP란 지역 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재화 생산 서비스 총량이니까 따질 것도 없이 덩치가 큰 수도권에서 1등, 2등이 나옵니다. 보십시오. 2020년 GRDP 1위 경기도 2위 서울. 맨 밑으로 가면 세종, 그 이후에 제주, 그리고 광주가 나옵니다. 제주와 세종은 좀 특별한 곳 아니야? 이걸 빼면 광주가 꼴찌가 되는군요. 이걸 얘기한 걸까요? 글쎄요, 지역의 덩치가 작으면 당연히 생산, 소비, 서비스 총량도 줄어드니까 이거를 인구수로 나누어서 계산을 해야 합니다. 그렇게 1인당 숫자를 뽑아야 그 지역의 경제 상황을 제대로 볼 수 있는 거죠. 보십시오.


1인당 지역내총생산을 쪼개서 한 사람당으로 해 보면 울산 역시 중공업과 중화학이 있어서 당연히 1위가 나오죠. 맨 밑에가 대구입니다. 부산 그다음에 광주가 나옵니다. 이것도 문제가 있는 게 여기에는 외국인 경제활동이 통계에 다 들어갑니다. 또 전남이나 충남은 공단이 많습니다. 그래서 생산량은 많은데 서울에 있는 본사가 그걸 다 이득을 가져가면 지역경제에는 별로 도움이 안 됩니다. 그래서 1인당 지역 소득을 다시 뽑아보는 겁니다.

1인당 지역 생산에서 1인당 소득으로 갑니다. 그러면 이렇게 되죠. 역시 울산이 소득이 높고요. 쭉 내려가다가 역시 꼴찌는 대구, 강원, 부산이 15위밖에 안 되는군요. 한참 올라가서 광주는 12위가 됩니다. 계속해서 대구가 최하위로 나오고 있죠. 

이렇게 지역 통계를 잘못 알면 지역 개발 정책도 잘못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지역 상황을 정확히 읽어서 최적의 정책을 만들어주십시오. 변상욱의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변상욱 앵커가 오늘도 정리를 잘 해줘서 전문을 옮겨 봤다. 실질적인 1인당 지역 소득이 대구, 강원, 부산 순으로 꼴등이었는데, 부산이 전북보다도 아래 있다는게 놀랍다. 보수 성향이 강할수록 경제력이 뒤쳐진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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