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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햄스터가 코로나를 사람에게 전파? 2천마리 살처분한다는 홍콩 상황, 혹시 개나 고양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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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당국이 햄스터에서 사람으로 코로나19가 전파됐을 가능성을 의심하며 약 2천마리의 햄스터를 모두 안락사시키기로 한 파문이 커지고 있다. 성급하고 가혹한 결정이라며 이에 반대하는 청원이 쇄도하는 가운데, 한편에서는 공포 속 반려동물의 집단 유기가 발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이번 사례와 관련해 채취한 바이러스에서는 일부 돌연변이가 발견돼 당국이 우려하고 있다."

전부터 우려하던 뉴스가 나올듯 하다.

[인류학] - 코로나, 이걸로 끝이 아니다 - 개나 고양이를 숙주로 하는 바이러스의 출현에 인류는 대항할 수 있을까

 

코로나, 이걸로 끝이 아니다 - 개나 고양이를 숙주로 하는 바이러스의 출현에 인류는 대항할 수

지금의 코로나 사태를 보며 나 역시 세상이 코로나로 인해 많이 변할 것이라 느끼면서도, 내심 20여년 전 읽었던 과학 저널의 기사가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고 있다. 과학자들은 오랫동안 인수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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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어업농업자연보호부(AFCD)는 지난 18일 해당 애완동물 가게의 햄스터 11마리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으며, 이들로부터 이 점원이 감염된 것으로 의심된다고 발표했다. 또한 지난 8일 이 가게를 다녀간 손님 1명과 그의 가족 1명 역시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예방적 조치로 약 2천마리의 햄스터를 안락사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 홍콩 전역 햄스터 판매 가게 34곳은 잠정 운영을 중단하며, 약 150명의 손님이 격리될 것이라고 알렸다.

당국은 지난달 22일과 이달 7일 네덜란드에서 수입한 햄스터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며, 이들이 지역사회 델타 변이 출현과 관계가 있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간 햄스터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실험이 진행돼왔으나, 실험실 밖에서 햄스터가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확인된 것은 세계 최초일 것"이라고 밝혔다. 당국은 해당 가게의 농장 창고에서 채취한 환경 샘플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부연했다. 창고에는 햄스터를 비롯해, 친칠라, 기니아피그, 토끼 등이 보관돼 있다. 이 동물 약 1천마리도 모두 안락사처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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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에서 사람으로, 사람에서 동물로 코로나가 옮겨진다는 보고는 수 차례 있었지만 이번 홍콩 사태는 좀 심각해 보인다. 게다가 덴마크에서도 밍크 농장에서 코로나 돌연변이가 발견되자 밍크를 모두 살처분하기도 했다.

"앞서 2020년 11월 덴마크 정부는 밍크 농장에서 코로나19 돌연변이가 발견되자 자국에 있는 1천700만 마리의 밍크를 모두 살처분했다. 당시 덴마크 정부는 밍크에 의해 코로나19에 감염된 12명에게서 코로나19 돌연변이가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돌연변이는 코로나19 백신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게 할 위험이 있다면서 모든 밍크를 살처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후 덴마크 밍크 농장과 관련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이는 350명 가까이 늘어났다."

홍콩에서는 반려동물의 코로나 감염 사례가 무려 16건이나 보고되었다고 한다.

"앞서 2020년 3월 홍콩에서는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세계 최초로 확인됐다. 코로나19 환자의 반려견이 감염됐는데, 이는 사람이 동물에게 코로나19를 전파한 첫 사례다...오스터리더 교수는 그러나 당시에도 많은 이들이 기르던 개와 고양이를 버렸다면서 이번에도 같은 일이 벌어질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홍콩에서는 이후 지난해 2월까지 반려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최소 16건 보고됐다."

결국 개, 고양이 등도 당연히 코로나 전파의 매개체가 될 수 있다는 이야기다. 포유류에 기생하는 바이러스 입장에서는 사람이건 동물이건 가릴 것이 없다. 문제는 동물을 거치며 바이러스가 생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돌연변이를 일으키는데, 그 중 하나라도 사람에게 치명타를 입힐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혹시 코로나가 가라앉더라도 인수공통전염병의 위협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나는 혼자 생각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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