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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코스피 3000 시대와 조선 개미들 - 미국과 한국 증시 역사적 최고점, 과연 개미들 지갑은 괜찮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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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미국 증시는 새로운 역사를 다시 썼다. 다우 31,000, 나스닥 13,000, S&P 3,800을 달성했다. 다시 한 번 100년만의 고점이다. 트럼프 시위대가 의회에서 해산되고 펜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통령으로 확정한 날의 기록이었다. 한편 비트코인은 39,000 달러를 돌파했고, 미 국채 이자율은 작년 3월 0.07%에서 급등하여 최근 1%를 넘었다.


미국 주요 언론이 트럼프를 공공의 적으로 비난하고 소셜미디어는 아예 그의 계정을 막아버렸으나, 미국의 많은 시민들은 다음의 인베스팅닷컴 베스트 댓글처럼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Nobody is betting on a "recovery", they are betting on Bejing Biden to suck off globalists while destroying the value of the USD.


바이든이 열 새로운 시대와 대규모 재정정책에 의한 경제회복 기대감에 미 증시가 역사적 고점을 찍었다는 기사에 대한 댓글이다. 어제 사망을 무릅쓰고 의회를 점령했던 시민들은 과연 폭군의 명령대로 움직이는 폭도들이었을까? 어쩌면 미국이 무너질 것이라는 절박함에 목숨을 걸고 바이든 당선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시민들의 최후의 저항이 아니었을까? 그런 그들을 굳이 사살하여 트럼프로 하여금 최후의 저항을 포기하게 만든 것은 아닐까? 과연 조선 개미인 우리에게 그런 그들을 미개하다 조롱하며 민주주의 운운할 여유가 있는 것일까?












<사진 출처 : VOA, https://www.voanews.com/usa/us-politics/world-leaders-condemn-pro-trump-riot-us-capitol>



우선 달러지수는 작년 3월 102.97의 단기고점을 찍고 수직 하강하여 현재 89.8을 기록 중이다. 지난 2018년 2월 88.25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88은 2008년 2월 70.70 최저점 이후 두 번째 저점이며, 여러 변수를 생각하면 88.25를 깨지 않고 반등이 나올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 민주당이 달러를 무제한 찍어내니 떨어질거야도 있지만, 감성난민 생각에는 2020년 미국 : 중국 GDP가 더 중요한 변수다. 중국 위안화의 상대적 강세로 인해 미국, 중국의 GDP 격차가 매우 좁혀졌다는 숫자가 나오는 순간 미국이 달러를 강세로 전환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비트코인은 4만달러를 향해 가고 있다. 달러의 휴지화에 대응하는 금, 은은 미 연준이 선물 증거금을 대폭 높이는 등의 정책으로 상승이 억제된 반면, 거래에 어떠한 제한도 없고 비자카드, 페이팔 등이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하며 비트코인의 가치가 급상승한 탓이다. 글로벌 스마트머니가 달러가 휴지화되면 달러표시 자산의 가치도 낮아지므로 미국 주식 비중을 줄이고 위안화, 원화 등 신흥국 통화표시 자산의 비중을 늘리면서 비트코인도 그 대안 자산으로 포트폴리오에 편입시키고 있는 것도 중요한 원인이다. 여기에 전세계 개미의 투자까지 더해져 2017년 급등 당시 50조 정도였던 비트코인 시총은 현재 600조를 넘어선 상태다. 달러가 만일 달러지수 88 부근에서 반등이 나온다고 해도 비트코인이 급락할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고 있으며, 만일 급락이 나온다고 해도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2008년 유대자본이 장악한 미 연준과 은행이 양적완화를 통해 자신들의 부를 늘리며 빈부격차 확대가 가속화되기 시작한 시점에, 즉 화폐와 중앙집권형 경제의 타락에 대항해 탄생한 비트코인은 그 개발자의 희망대로 달러에 대항하는 자산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치가 지속적으로 오르는 것 자체가 달러의 몰락을 암시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고 IMF와 World Bank, WTO 등을 설립하고, 달러를 기축통화로 만들고, 서독, 일본, 한국에 수출주도형 경제모델을 이식해 스스로 국방비를 조달하게 함으로써 소련을 동서에서 틀어막아 냉전을 승리로 이끌었던 미국의 위대한 전략가들은 이제 보이지 않는다. 미국의 모든 첨단 공장을 중국으로 옮기고, 글로벌화라는 아젠다를 통해 글로벌 기업이 미국이 아닌 아일랜드, 버진아일랜드 등에 현금을 쌓아놓게 하였으며, 2008년부터 시작된 양적완하라는 너무나 이상한 경제정책으로 달러를 찍어내 미국의 막대한 부를 은행가와 0.001%의 상류층 주머니에 채워넣고 있는 지금의 미국은 그저 은행가와 자산가들의 도덕적 타락이 극에 달해 미국의 모든 부를 땡겨 중국으로 옮겨놓은 실물경제를 사들이려는 타락해가는 제국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런 미국의 은행가와 자산가들을 막지 않는한, 미국 경제의 급격한 위축은 피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되면 미국에 남은 카드는 네오콘이 버티는 국방, 즉 전쟁카드 하나만 남게 될 것이다라고 감성난민은 혼자 생각한다.






















1,700조에 달하는 가계부채로 부동산 거품을 만들고, 이제 20조에 달하는 개인의 빚투로 증시거품을 만들고 있는 한국 경제의 미래는 내가 보기엔 어둡다. 정부도 기업도 아닌 개인, 그것도 개미들이 자기 수입으로 감당할 수 없는 빚을 갖고 있기 때문이며, 그 빚으로 부동산과 주식 가격만 계속 높아지고 있는 전형적인 자산거품국가이기 때문이다. 역사적 고점인 3천을 돌파해 고공행진 중인 한국증시는 이미 모든 기술적 저항선을 돌파해 마치 거대한 상승이 나올 것처럼 보이지만, 모든 거품에는 끝이 있고 그 끝은 개미들의 인생몰락으로 점철될 뿐이다. 


박근혜 정부는 모든 조선언론이 극찬하던 초이노믹스를 통해 빚내서 집사라라는 인류 최악의 경제정책을 시행했고, 문재인 정부는 미국과 일본이 온몸으로 부동산 거품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가격을 더욱 끌어올렸다. 조선 선비의 유약한 DNA를 물려받아 예절과 도덕만을 숭상하며 조선 진보를 자처하는 이들은 지지율 하락을 걱정하며 상위 5%가 대한민국 토지의 95%를 보유하고 있는 현실을 외면한채 교과서에 나와 있는 유일한 부동산 정책인 증세와 대출규제 대신 여자 장관 1명에게 시장에 맞서 싸우라고 지시했다. 그 결과 두더지잡기식 매매규제라는 역시 인류 최초의 이상한 부동산 정책이 시전되었고 집값 거품은 훨씬 커졌다.


<출처 : 뉴데일리,  http://biz.newdaily.co.kr/site/data/html/2019/11/29/2019112900147.html




현존하는 절차와 규정을 준수하는 것은 보수의 미덕임에도, 스스로의 도덕적 결백함과 절차의 정당성을 지극히 중시하여 혼자 열심히 일하고 조직을 리드하지 않으며 여론을 형성하지 않고 지지층의 여론은 묵살하며 반대층 언론회사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매일 힘들어하는 그들에게 제도 개혁과 과학기술 혁신을 통한 진보란 있을 수 없다. 결과적으로, 조선 개미들은 더욱 큰 빚을 지고 꿈에 부풀어 자산거품형성에 동참 중이며, 대외여건에 취약한 대한민국 경제 체질로 볼 때 그 거품의 끝은 중산층 개미의 몰락으로 이어질 것이다. 




그들은 이제 부동산 가격을 끝까지 올려놓은 지금 조선 상류층에게 오히려 집을 팔아 현금을 확보할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있다. 게다가 부동산으로의 자금 유입이 막히고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투자가 가능한 주식시장이 달아오르자 모든 개미들이 빚을 내어 주식시장으로 뛰어들고 있다. 그 결과 조선 상위 씨족들과 그 씨족 덕에 상위 10%를 유지하며 역대 최대의 현금과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지배층들은 모든 자산을 싸게 살 수 있는 또 한 번의 기회를 맞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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