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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왕좌의 게임 시즌8 제6화 (에피소드6, 최종화) 스토리 완벽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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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좌의 게임 대망의 최종화 타이틀은 The Iron Throne. 철의 왕좌를 둘러싼 7국의 싸움과 전쟁은 여기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마지막화의 첫 장면은 티리온의 시선을 따라 재와 시체더미로 변한 킹즈랜딩을 비춘다. 대학살을 막지 못하고 세상에서 유일하게 자기를 아껴주던 형의 생사도 모른채 티리온은 허망한 채로 킹즈랜딩에 들어선다. 존이 아직 위험하다며 몇 명을 붙여주겠다고 하지만, 티리온은 혼자 가겠다고 발걸음을 뗀다.

성 안에서는 그레이웜이 포로들을 처형하려 하고 있다. 존은 이미 승리가 확정되었으니 무저항 상태인 그들을 살려줘야 한다고 말하지만, 그레이웜은 여왕으로부터 써시를 따르는 모든 자들을 죽이라는 명령을 받았다며 존의 손을 뿌리치고 언설리드와 북부군이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진다. 다보스는 그들을 말리며 존에게 여왕과 대화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존이 떠나자마자 그레이웜은 포로들을 무참히 학살한다.

과거 왕의 핸드였고 이곳에서 전쟁을 치른 티리온은 누구보다 킹즈랜딩의 지리를 잘 알고 있다. 티리온은 홀로 제이미의 생사를 확인하고자 레드킵의 비밀통로로 들어서지만, 거기서 형의 의수를 발견하고 울음을 터트린다. 울면서 돌을 하나씩 들어내던 티리온은 제이미와 써시의 시체를 발견하고 통곡한다. 세상에서 단 한명 자신을 이해해주고 사랑해 주었던 형 제이미는 티리온의 바램대로 써시의 함께 성을 탈출하지 못하고 죽었다. 큰 상실감에 빠진 티리온은 돌로 바닥을 치며 안타까워한다.


대너리스는 폐허가 된 킹즈랜딩 앞에서 도쓰라키와 언설리드를 치하하고 그레이웜을 전군 총사령에 임명한다. 그녀는 칠왕국의 모든 이들이 억압받고 있다며 그들을 해방하는 전쟁을 선포한다. 윈터펠에서 돈까지 모든 왕국의 백성을 해방시켜야 한다는 대너리스는 광기어린 연설을 이어가고, 옆에 선 티리온에게 형을 풀어준 것이 반역이라고 말한다. 티리온은 나는 풀어주었고 당신은 도시 전체를 학살했다며 핸드의 증표를 빼서 던져버린다. 티리온은 현장에서 체포된다. 


끌려가는 티리온과 대너리스를 쳐다보던 존은 그녀를 쫓으려 하지만 옆에 선 아리아를 보고 깜짝 놀란다. 써시를 죽이러 왔지만 존의 여왕에게 선수를 뺐겼다는 아리아에게 존은 이제 대너리스는 모두의 여왕이라고 하지만, 아리아는 존에게 중요한 충고를 한다. 암살자인 자신은 사람을 보면 누가 살기를 지니고 있는지 대번에 알아볼 수 있다며, 존의 존재 자체가 대너리스에게 큰 위협이 되므로 그녀가 언제든 존을 죽일 수 있다고 알려준다.

티리온이 갇혀 있는 감옥을 찾은 존에게 티리온은 바리스가 옳았다며 이제 자신이 처형당할 차례라고 말한다. 티리온은 존이 진정한 왕국의 희망이고,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을 위해 험지에서 싸워 왔다며 지금 칠왕국의 백성들에게 누가 가장 위협적인 인물인지를 묻는다. 존은 대답하지 못하고, 티리온은 여왕의 처형은 자신에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진정한 왕위계승 혈통을 지닌 존이 다음 차례가 될거라고 말한다.

대너리스는 이미 병사들에게 칠왕국 모두를 토벌할 것을 선언했고, 오랫동안 그녀 곁을 지켰던 티리온은 그녀가 악한 자들을 죽이는 것이 백성을 해방하는 길이라고 굳게 믿게 된 경위를 알려준다. 그녀는 지금까지 악한 지배층을 죽여 백성들에게 자유를 선물했지만, 칠왕국은 상황이 다르다. 지금 선택을 해야 한다는 티리온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자리를 떠나려는 존에게 티리온은 산사와 아리아의 안위를 묻는다. 존의 동생들은 여왕에게 충성을 맹세하지 않았고, 그것을 이유로 대너리스는 윈터펠을 공격할 것이 뻔하다는 사실을 존에게 상기시킨 것이다. 존은 티리온의 말을 듣고 고뇌에 찬 얼굴로 감옥을 떠난다.


칠왕좌를 만지며 감격에 젖어 있는 대너리스에게 존이 다가간다. 존은 아무 죄 없는 아이들이 불타 죽었다며 대너리스를 설득하려 하지만 대너리스는 써시가 그들을 인질로 활용했고 자신은 그런걸로 약해지지 않았을 뿐이라고 말한다. 존은 티리온을 용서하라고 간청하지만 대너리스는 그는 자신을 배신했다며 그럴 수 없다고 한다.

대너리스는 자신이 옳고 선한 것을 분명히 안다고 말하지만 존은 그 말에 절망한다. 존은 여왕에게 자비를 간구하지만 대너리스는 그런 하찮은 자비심따위로는 세상을 구할 수 없다며 자신과 함께 새로운 세상을 만들자고 한다. 존은 대너리스가 지금 또 앞으로도 자신의 여왕이라며 키스를 나누며 그녀의 심장을 찌르고, 대너리스는 그 자리에서 숨을 거둔다.


대너리스를 안고 슬픔에 빠져 있는 존에게 대너리스의 죽음을 직감한 드로곤이 날아온다. 대너리스의 죽음을 확인한 드로곤은 분노와 슬픔에 차 불을 내뿜고, 그 불꽃은 죽음을 각오한 존의 옆을 지나 철왕좌를 녹여버린다. 타르가르옌의 피를 가진 존을 죽이지 못하고 모든 것의 원흉이 그 왕좌였다는듯 불을 뿜은 드로곤은 대너리스의 시체를 쥐고 어디론가 날아 사라진다.



티리온은 그레이웜에게 이끌려 드래곤핏의 천막으로 향한다. 그곳에는 칠왕국의 영주들과 유력자들이 앉아 있었다. 북부군이 킹즈랜딩을 포위한 가운데 여왕과 드래곤을 잃은 그레이웜과 영주들은 티리온과 존의 목숨을 담보로 회담에 들어간 것이다. 설전이 오가는 가운데 다보스가 중재에 나서 전쟁을 피하고 좋은 방안을 찾자고 제안한다.


다보스는 그레이웜에게 영지를 제공할테니 언설리드를 데리고 그곳에서 평화롭게 정착하라고 제안하지만, 그레이웜은 그 제안을 거절하고 자신은 정의를 원하며 존 스노우가 죽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티리온은 그것은 그레이웜이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 아니라며 영주들에게 지금 이 자리에서 웨스테로스의 왕 또는 왕비를 세워 그가 결정하도록 하자고 제안하고, 그레이웜도 그 제안을 받아들인다.

몇몇 영주들이 말을 이어가지만 적당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결국 티리온이 생각하는 적임자를 묻는다. 티리온은 자신이 몇 주 동안 고민한 결과 탐욕에서 자유롭지 못한 인간들보다 훨씬 나은 인물이 있다며 브랜을 추천한다. 인류의 모든 기억과 잘못을 알고 이해하고 있는 현자인 브랜이야말로 현명하게 왕국을 통치할 적임자라는 것이다. 브랜은 자신의 운명을 알고 있었다는듯 그 제안을 수락하고, 모든 영주들 또한 이에 동의한다. 

산사는 나이트킹과의 전투에서 북부인들의 희생이 너무 컸고 그 희생으로 인해 웨스테로스가 안전해졌으며, 싸움에 지친 북부는 더이상 새로운 질서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수천년간 그래왔던 것처럼 윈터펠은 독립된 왕국으로 남고 싶다고 요청하고, 브랜은 그 요청을 받아들인다. 이렇게 하여 웨스테로스의 6왕국을 통치하는 왕으로 브랜(Bran the Broken)이 추대되고, 윈터펠은 산사를 여왕으로 추대해 왕국의 전통을 이어가게 된다.

왕에게 경배를 올린 영주들을 뒤로 하고 자신의 책무를 다했다는듯 떠나려는 티리온에게 브랜은 그가 자신의 핸드가 될 것을 요청한다. 티리온은 자신의 인생 자체가 실패였다며 자격이 없다고 하지만, 브랜은 그 실패를 평생 만회하며 살라고 하며 그가 핸드가 되지 않으면 자신도 왕이 되지 않겠다고 한다. 그럴 수 없다는 그레이웜에게 브랜은 자신이 왕이니 그럴 자격이 있다고 반박하고, 그레이웜은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말한다.


여왕을 죽인 죄인의 신분으로 갇혀 있는 존에게 티리온이 찾아와 그간의 경과를 들려준다. 존을 언설리드에게 넘기면 윈터펠이 반발해 전쟁이 일어날 것이고, 존을 풀어주면 언설리드가 반발해 전쟁이 일어날 것이었다. 그런 사실을 꿰뚫어본 브랜은 존을 나이트워치로 임명해 전쟁을 피하는 방법을 택했다. 

산사와 아리아는 존이 석방되길 원했고, 언설리드는 존의 처형을 원했지만, 나이트워치로 영지도 없고 아내나 자식도 없이 평생 복무하는 것이 종신형에 해당한다고 생각한 언설리드는 그 제안을 받아들였고, 그 길 외에는 전쟁을 피할 길이 없음을 안 산사와 아리아도 그것을 받아들여 결국 협상이 성립되었다. 존은 자신이 행한 일이 맞는지 모르겠다고 하지만 티리온은 우리가 한 일이라며 그 질문은 10년쯤 후에나 다시 하라고 말한다. 감옥을 나서는 티리온에게 존은 티리온을 다시 만날 일이 없을 것 같다고 말한다.

웨스테로스에는 이렇게 평화가 찾아왔다. 그레이웜은 미싼데이와 함께 돌아가고자 했던 그녀의 고향 나쓰(Naath)로 부하들과 함께 배를 향한다. 나이트워치로 복귀해야 하는 존은 산사, 아리아, 브랜과 작별인사를 한다. 



산사는 다른 방법이 없었다며 존에게 용서를 구하지만, 존은 산사 덕분에 윈터펠이 독립된 왕국으로 남았고 그녀가 스타크가의 후손으로 그들을 잘 통치할거라 말한다. 존은 아리아에게 언제든 캐슬블랙으로 찾아와도 된다고 말하지만, 아리아는 미지의 영역으로 남아 있는 웨스테로스의 서쪽으로 가고자 한다며 아마 다시 만나지 못할거라 답한다. 존은 브랜을 지키지 못한 것을 사과하지만 브랜은 존이 정확히 있어야할 곳에 있었다고 말한다.

이제 브랜을 국왕으로 하는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 핸드인 티리온을 중심으로 하이가든을 차지한 브론, 다보스, 샘, 브리엔 등 5명은 새로운 내각이 되어 브랜을 보좌하고 왕국의 재건을 논의한다. 브리엔은 제이미를 추모하며 그의 공적을 기록한다. 포드릭은 왕의 시종기사가 되었다. 현명한 브랜과 티리온 등에 의해 왕국은 번영을 누릴 것이다.


무거운 표정으로 윈터펠에 도착한 존을 톨문트가 기다리고 있었다. 존의 얼굴에 옅은 미소가 번지고, 존은 무언가 생각에 잠긴다.


이제 카메라는 존, 아리아, 산사가 갈 길을 똑같은 앵글로 비춘다. 존은 롱클로를, 아리아는 니들과 지도, 그리고 나이트킹을 해치운 단검을, 산사는 대관식을 준비중이다. 아리아는 스타크 가문의 문장이 새겨진 배를 타고 신대륙을 찾아 떠난다. 존은 자신을 따르는 자유민들과 함께 장벽 너머로 떠난다. 산사는 윈터펠의 여왕이 된다.



아리아는 스타크 가문의 이름으로 새로운 대륙을 발견하고 영지를 개척할지도 모른다. 존은 그토록 갈망하던 자유를 얻어 장벽 너머에 서자도, 약자도 없는 새롭고 평등한 터전을 만들어낼 것이다. 산사는 현명한 여왕이 되어 윈터펠의 이름을 오래도록 기억되게 할 것이다. 이렇게 제작진은 원작 1권 1장에서 스타크 가문의 이야기로 시작된 스토리를 드라마의 엔딩으로 사용하면서 살아남은 스타크 일원들의 미래를 끝으로 드라마를 마무리하고 있다.


자유를 찾아 떠나는 존과 자유민들의 뒷모습을 끝으로 왕좌의 게임은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방대한 원작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압축하고 끌어내느라 시즌 8이 허무하게 느껴지는 분들도 있었겠지만, 지금까지의 드라마에 없었던 장대한 씬과 스토리를 연출한 제작진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왕좌의 게임이 주었던 즐거움을 대체할만한 드라마가 금방 또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다. 지난 10년간 우리를 즐겁게 했던 제작진과 연출진에게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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