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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여행초보자의 일본여행기 -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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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안겨준다. 우선 내가 부대끼고 있는 곳에서 벗어난다는 것 자체가 심리적 안도감을 주며, 새로운 경험과 사고를 할 수 있고, 나를 돌아보게 할 시간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여행은 누구나 좋아하고 가고싶어하는 일종의 머스트해브아이템이다.


그러나 한 번 여행을 가려면 물리적인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고, 조사와 계획도 필수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일본여행의 장점은 우선 가깝다는 데에 있다. 거리가 좀 되는 홋카이도도 비행기로 2시간 반이면 도착한다. 비용도 저렴하다. 근래 저가항공사의 등장으로 일본은 10만원대 항공권도 골라 살 수 있는 여건이 갖추어졌고, 엔화가 싸진데다 원래 물가가 비슷한 수준이라 크게 부담스럽지도 않다. 부산 근처에 계신 분들은 배로 이보다도 더 싼 가격에 왕복이 가능하고, 부산 외 지역에서도 부산여행 가서 배로 일본을 다녀올 수 있는 옵션을 생각해볼 수 있다. 게다가 안정된 치안, 어딜가도 깨끗한 거리, 맛있는 음식, 사람들의 질서의식과 친절함 등을 따지면 가성비는 한국보다 나은 면이 많다. 그래서 일본여행은 가면 갈수록 좋은 점이 많다.



항공권


일본 정도의 거리면 네이버항공권이 가장 편리하다. 무엇보다 네이버를 즐겨 쓰는 분들이 많기 때문이기도 하고, 결제도 편리하다.

https://store.naver.com/flights/

장기간의 여행이나 경유하더라도 싼 티켓을 원한다면 스카이스캐너다. 일본의 경우 네이버항공과 검색결과가 차이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지만, 알아두면 항공권 검색시 여러모로 편리하고 알림서비스도 잘 되어 있다.

https://www.skyscanner.co.kr/

비슷한 사이트로 와이페이모어가 있다. 스카이스캐너와 마찬가지로 한국어 서비스가 잘 되어 있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http://www.whypaymore.co.kr/




현지 교통편

가는 지역에 따라 달라지지만, 주로 도시를 간다면 지하철, 버스 등이 잘 되어 있다. 일본여행의 편리성 중 하나는 모든 이정표에 한글이 병기된다는 점이다. 교통편은 각 지역 여행기를 쓸 때 자세히 적도록 하겠다. 개요편에서 알아야 할 것은 뭐니뭐니해도 JR패스이다. 외국인 전용인 이 패스는 잘 활용하면 각 구간 티켓을 사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하다. 일본 국철회사인 JR에서 운영하는 신칸센을 비롯한 모든 열차와 지하철, 페리까지 이용이 가능하여 활용범위는 거의 무한대이다. 단, 시테츠(私鉄)라고 부르는 JR이 아닌 민간회사가 운영하는 지하철 등은 이용이 당연히 불가능하다.



필자의 경우 한 지역을 여행할 때 숙소를 한 곳에 지정해 놓고 신칸센, 페리를 이용해 왕복하며 주변을 흩는 방식을 사용한다. 이러면 무거운 짐을 들고 다닐 필요가 없고, 신칸센이 매우 빠르므로 시간 활용이 가능하며, 비용이 많이 저렴해진다. 도시에 숙소를 지정해놓고 아침에 주변 지역을 여행하고 돌아오며 저녁때 도심을 즐기는 방식이다. 여행스타일에 따라 짐을 가볍게 들고다니며 여행하는걸 좋아하는 분들도 이동이 많아질수록 JR패스의 위력이 더해지니 참고할 만하다.


또 지역에 따라 지역권을 판매하므로, 전국구 JR패스가 딱히 필요없는 분들은 지역별 패스를 사는 것이 훨씬 유리하다. 현재 전국구 패스는 7일권이 38,880엔이지만, 예를 들어 후쿠오카-유후인-나가사키-쿠마모토 등을 커버하는 북큐슈 레일패스 5일권이 10,000엔이므로 훨씬 저렴해진다. 단, 전국구 패스는 당연히 전국 어디서나 횟수 제한 없이 사용 가능한 반면, 지역 패스는 한정된 지역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고 횟수도 제한이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자신에게 알맞는 패스를 구입하는 것이 좋겠다. 자세한 내용은 한글로 정리되어 있는 아래 사이트를 참고하기 바란다.

http://www.japanrailpass.net/kr/index.html



도심이던 시골이던 지하철, 버스 등 거의 대부분의 대중교통편에 이용 가능한 IC카드도 만들어두면 편리하다. 일본에서는 교통계IC카드라고 부르는데, 지역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다르다. 그것은 JR이 위와 같이 지역별로 분사되어 있기 때문으로, 예를 들어 JR동일본(도쿄 포함)은 Suica(스이카), JR규슈(후쿠오카, 벳부 등 포함)은 SUGOCA(스고카), JR서일본(오사카 등 포함)은 ICOCA(이코카) 등으로 종류가 다양하다. 



단 이름과 디자인만 다를뿐 사용법이나 충전법은 모두 같다. 이 카드는 일종의 프리페드(Prepaid) 카드로, 지하철역 발권기나 심지어 버스 안에서도 기사에게 충전하겠다고 하고 현금으로 충전 후 사용하는 방식이다. 우리나라의 티머니와 같은 형태라고 보면 된다. 이게 없으면 잔돈을 준비해서 현금으로 내거나 그때그때 티켓을 구매해야 하니 불편하다. 일본 지하철은 구간에 따라 요금이 세분화되어 있어 발권기 앞에서 역명을 찾아 얼마인지 확인한 후 구입해야 한다. 따라서 가급적 짧은 여행이어도 교통카드 하나쯤은 만들어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숙박

근래 다양한 어플과 에어비앤비의 등장으로 숙박은 어느때보다 싸고 다양해졌다. 일본의 경우 에어비앤비가 비교적 안전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단, 개인 선호도가 다르고 특히 여성분들은 에어비앤비를 꺼릴 수도 있으므로 어떤 것을 추천하기는 어렵다. 필자도 경우에 따라 아래 어플 및 사이트를 참고하여 숙박예약을 하고 있다.

호텔스닷컴 https://kr.hotels.com/

부킹닷컴 https://www.booking.com/index.ko.html

에어비앤비 https://www.airbnb.co.kr/



이 외에도 많은 어플과 전용사이트가 있으니 개인 선호도에 맞는걸 선택하면 된다. 글로벌 서비스답게 액티브엑스가 무용지물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는 빠르고 안전한 결제시스템을 자랑하고, 어플에 따라 숙박일수 등에 따라 마일리지를 지급하기도 한다. 또 스마트폰에서 예약하면 별도의 인보이스 등을 출력할 필요 없이 화면으로 보여주면 해결되므로 여러모로 편리하다. 일본의 경우 비지니스호텔, 관광호텔, 료칸 등 다양한 숙박시설이 잘 발달되어 있고 가격이 저렴한 곳도 많으므로 검색과 후기 등을 통해 좋은 숙소를 금방 찾을 수 있다.



음식/맛집

맛집은 여행가기 전 해당 지역 맛집을 사전 조사해 가는 것도 좋지만, 우리나라 블로그보다는 일본에 특화된 사이트에서 정보를 얻는 것을 추천한다. 일본은 세계적인 음식 천국으로 어딜 가나 깔끔하고 정갈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나라로 유명하다. 지방도시 어딜 가도 상당한 퀄리티와 독창성을 자랑하는 레스토랑이 널려 있다. 음식 종류도 매우 다양하고 지역별 메뉴 또한 다양해서 식도락을 즐기는 분들이라면 어딜 가도 깨끗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는 즐거움이 있다. 심지어 편의점 먹거리도 상당한 퀄리티를 자랑한다. 


우선 미슐랭가이드에 수록된 맛집만 해도 도쿄, 요코하마, 카마쿠라 지역이 레스토랑 266개, 호텔 46개, 소계 312개소, 교토, 오사카, 고베 지역이 레스토랑 239개, 호텔 42개, 료칸(일본 전통 여관) 31개, 소계 312개소, 합계 624개소나 된다. 하루에 한 곳씩 가도 일년이 넘는 숫자다. 이 외에도 홋카이도 2012 특별판 699개, 후쿠오카/사가 2014 특별판 489개 등을 합치면 무려 1,812개소이다. 매년 업데이트되고 있는 미슐랭 가이드는 아래 사이트에서 확인 가능하며, 아쉽게도 한글판은 없다.


미슐랭가이드 일본 http://gm.gnavi.co.jp/home/


미슐랭 가이드가 부담스럽다면 대부분의 식사는 타베로그에서 찾아 해결하는 것이 좋다. 무려 한글판까지 지원하는 타베로그는 일본 최대 맛집 사이트이다. 지역별, 목적별, 가격대별, 장르별 등으로 디테일한 검색이 가능하고, 자체 수상 점포도 있으니 충분히 활용해 보자. 


다베로그 https://tabelog.com/kr/



비슷한 사이트로 구루나비가 있다. 구루나비는 앱이 있어 더 편리할 수도 있다. 한글도 지원한다.

구루나비 한글판 https://gurunavi.com/ko/?__ngt__=TT0d5a6540a005ac1e4a5ba5waIPvMlw8BIMIKH6tcig12

앱스토어에서 "구루나비"로 검색


여행 관련 정보를 모두 모아 보여주는 트립어드바이저도 한글이 지원되는 편리한 앱이다. 다른 나라 여행에서 써본 분이 있다면 일본에서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트립어드바이저 https://www.tripadvisor.co.kr/

앱스토어에서 "트립어드바이저"로 검색




언어

일본은 명문대 출신도 영어를 잘 못할 정도로 취직이나 공부에 영어가 필수적이지 않다. 그만큼 자기나라 학문과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고도 볼 수 있는데, 여행객 입장에서는 길거리에서 영어가 통하지 않는다는 것만 알아두면 된다. 영어로 의사소통에 별 문제가 없는 곳은 호텔 정도이다. 따라서 간단한 일본어는 알아두는 것이 편리하고, 필요시 앱이나 작은 책 하나를 들고다니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일본어는 우리와 같은 알타이어족이라 어순이 우리말과 같고 겹치는 단어가 많아 한국인이 가장 빠르게 배울 수 있는 외국어이기도 하다.



기타

일본도 별도의 비자 없이 90일까지 체류가 가능하다. 제도적, 문화적으로 지방분권화가 정착되어 있어 각 지역별로 특색이 명확하고 특산품, 전통주의 종류 또한 다양하다. 또 지역에 따라 자연을 벗삼아 트래킹 등을 즐길 수 있는 곳도 많다. 우리나라보다 약 4배 정도 되는 땅덩이에 1억2천 인구가 살고 있고, 오래 전 4만불 시대에 진입하여 내수시장이 잘 발달되어 있으며, 오랜 불황을 거쳐오며 가성비가 좋은 서비스도 많이 생겨났다. 16세기부터 유럽 문물을 받아들여왔고 장인과 기술을 우대하는 전통이 있어 문화적 다양성도 상당히 발달되어 있다. 



어딜 가나 1,500평 이상의 서점들이 즐비하고, 6개의 돔 야구장과 10개의 돔 시설을 갖고 있으며, 각 도시마다 복수의 공항과 철도역이 잘 발달되어 있다. 따라서 일본은 상당히 가볼 만한 곳이다. 특히 일본의 현 우익 정부가 그릇된 역사인식으로 망언을 일삼고 한반도의 긴장을 자신들에게 유리한 헌법개정에 활용하려고 하는 등 역사적, 정치적으로 갈등이 빈번하기도 하지만, 여행으로 가보면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무엇보다 가깝고 편리하므로, 한 번 쯤은 일본 여행을 계획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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