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책에서나 봤던 오성취루가 올해 임인년에 펼쳐진다. 한국천문연구원에 의하면 무려 6개의 행성이 6월 26일 4시 30분경 일렬로 늘어선다고 한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성취루, 행성 직렬은 심하면 세상의 종말, 작게는 세상의 격변을 상징하는 천문학적 현상으로 여겨졌다. 어쨌건 매우 보기 드문 현상이지만 우리나라에서 올해 관찰할 수 있다.
위 사진은 지난 2018년 벌어진 개기월식으로 박영식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촬영한 것이다. 당시 붉은 달을 보았던 기억이 나도 생생하다. 달이 지구의 본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 현상을 올해도 볼 수 있다. 올해 개기월식은 5월 15일과 11월 8일 두 차례에 걸쳐 일어나는데 한국에서는 11월 월식을 볼 수 있다. 정확한 시간은 서울 기준 11월 8일 오후 7시 16분 12초에 조금씩 달이 사라지기 시작해 오후 8시 41분 54초까지 약 1시간 25분 동안 진행된다. 지구의 본그림자에 달 전체가 들어와 달을 조금도 볼 수 없는 시간은 같은 날 오후 7시 59분 6초 전후다.
3월 28일엔 금성, 화성, 토성이 달의 좌측에 모이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날 새벽 동틀 무렵 4개 행성(금성·토성·화성·달)이 비교적 서로 가깝게 근접한다. 옛날엔 이런 현상도 점성술적으로 해석했을텐데 싶다.
올해 유성우는 무려 세 번이나 예정되어 있다. 사분의자리 유성우(1월)와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8월), 쌍둥이자리 유성우(12월)가 그것. 우선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1월 3일 자정부터 시작되는데 가장 잘 보이는 시간은 1월 4일 새벽 5시 40분이다. 8월 13일 10시 20분부터 시작지는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스위프트-터틀 혜성이 달고 온 부스러기가 지구 대기와 충돌하며 벌어진다.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가장 많이 내리는 시각은 12월 14일 22시이다. 시간당 최대 150개의 유성우가 떨어진다. 한편 올해 슈퍼문은 7월 14일, 스몰문은 1월 18일 볼 수 있다.
오성취루와 개기월식에 유성우까지 3번이나 펼쳐진다고 하니 올해가 예사롭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옛날 전기가 없었던 시절에는 이런 천문현상들이 겹치는 올해를 심상치 않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판데믹, 기후변화, 미중 패권전쟁이 동시에 발생하고 있는 현재 상황이 이런 천문현상과 무관하지 않다는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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