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476)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화] 하늘을 나는 타이어(空飛ぶタイヤ) 리뷰 제목을 보고 한동안 의아해하다 딱히 볼 게 없고 평점이 괜찮은데다 찾아 보니 한자와 나오키, 우리마을 로켓 등의 원작자로 유명한 이케이도 준(池井戸) 원작을 영화화한 것이어서 보게 되었던 영화. 바로 하늘을 나는 타이어(空飛ぶタイヤ)다. 이케이도 준은 전업 베스트셀러 작가로, 현재 일본 상업 드라마와 영화로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다. 그는 어렸을때부터 도서관에서 미스테리 소설을 즐겨 읽었는데, 특히 에도가와 란뽀상(江戸川乱歩賞) 수상작은 빼놓지 않고 읽었다고 한다. 에도가와 란뽀상은 일본추리작가협회가 탐정소설 육성을 위해 제정한 상으로, 1954년부터 에도가와 란뽀의 기부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는 이런 소설들을 읽으며 언젠가 자신도 추리, 미스테리 분야의 작가가 되고 싶었다고 한다. 이케이도 준은 1988년.. 디바이드 앤드 룰(Divide and Rule)에 관한 해설서 - (1) 디바이드 앤드 룰의 역사 요즘 김어준 총수가 보수 진영의 디바이드 앤드 룰(디바이드 앤 룰)을 알리고 계몽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강조하고 있다. 필자도 공감하는 바가 있기에 디바이드 앤드 룰에 관한 글들을 써보고자 한다. 우선 그 첫 번째로 디바이드 앤드 룰의 역사를 살펴보고자 한다.우선 알아두어야 할 것은 디바이드 앤드 룰은 매우 오래된 전략으로, 그 역사가 깊고 사례가 매우 많다는 것이다. 이것은 비단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 인류, 특히 집권세력이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아주 오랫동안 사용해 왔고, 인류의 특성상 그 전략이 잘 맞아 떨어지고 비용 대비 효과가 매우 높았기 때문에 끊임없이 활용되어온 것이다. 첫 번째로 그 역사를 짚는 이유도 이것이 신조어나 음모론이 아니라 정치학에서 아주 일반적인 내용이라는 것을 .. [영화] 어느 가족(Shoplifters, 万引き家族), 그리고 고레에다 감독 6월 중순 일본 극장에 무심코 갔다 평점이 높고 시간이 맞는데다 심지어 고레에다 감독의 영화라서 바로 보았던 어느 가족(万引き家族). 직역하면 도둑질 가족, 의역하면 혈연관계 없이 도둑질로 생계를 이어가는 가족이 되는 이 영화는 극장에서 보면서도 인간의 어두운 면과 따뜻함, 경제 공동체 성격으로서의 가족이라는 사회단위를 잘 해석해낸 영화라고 생각했었다. 아니나 다를까 일본 상영이 시작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71회 깐느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Palme d'Or)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고, 36회 뮌헨국제영화제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올해 안에 다른 영화제에서의 수상도 기대된다. 깐느에 다 같이 가서 찍은 이 사진은 국제영화제에서 찍은 사진 치고는 자연스러워 좋아 보이고, 영화를 볼 당시의 감.. 부산 가덕도 백인유골의 진실을 찾아 (3) - 유럽인의 조상은 아시아에서 기원했을 수 있다 이전 글에서 이어집니다.[인류학] - 부산 가덕도 백인 유골의 진실을 찾아 (1) - 타림분지 미이라와 전설의 파미르고원 백인종[인류학] - 부산 가덕도 백인 유골의 진실을 찾아 (2) - 인도유럽어족의 기원은 스텝 초원지대이다 현재 인류학에서 가장 중요한 연구 분야 중 하나는 당연히 DNA 분석일 것이다. 오늘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현재 인류 뿐만 아니라 발굴된 고인골에서 추출한 DNA 분석을 통해 유럽인의 조상이 아시아에서 기원했을 수 있다는 이론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DNA 계통추적은 크게 두 가지 방법으로 이루어진다. 하나는 부계로 전승되는 Y-염색체 DNA 하플로그룹(Human Y-chromosome DNA haplogroups), 또 하나는 모계로 전승되는 미토콘드리아 DNA 하플로그룹.. 부산 가덕도 백인 유골의 진실을 찾아 (2) - 인도유럽어족의 기원은 스텝 초원지대이다 이전 글에서 이어집니다.[인류학] - 부산 가덕도 백인 유골의 진실을 찾아 - 아시아 지역에서 계속해서 발견되는 백인의 유골들 (1) 2015년 2월, 하버드대의 데이빗 라이크(David Reich)가 이끄는 대규모 국제 연구진이 네이쳐지에 매우 중요한 논문을 발표했다. 그것은 지금까지의 학설과 역사인식을 뒤엎는 것이었는데, 바로 현재 유럽인의 기원을 광범위한 DNA 분석을 통해 추적한 내용이었다. 오늘은 이 내용을 통해 인도-유럽어족이 서진했음을 다시 알아보겠다. 인도-유럽어족의 기원에 대해서 유럽에서는 이미 17세기 중반부터 많은 연구가 진행되어 왔다. 게놈 프로젝트가 완성되기 이전까지는 언어학적, 문화인류학적 연구로 이를 추론할 수 밖에 없었는데, 실제로 400개 이상의 언어로 이루어진 인도-유럽어.. 부산 가덕도 백인 유골의 진실을 찾아 (1) - 타림분지 미이라와 전설의 파미르고원 백인종 2011년 부산 가덕도 신석기 유적에서 40여기의 인골이 발굴된지 3년 후인 2014년 9월, 국내 공중파에서 이 인골의 유전자 분석 결과를 보도했고 한때 떠들썩했던 일이 있었다. 당시 뉴스는 아래 영상과 텍스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3년 전쯤 부산 가덕도에서 고대인으로 추정되는 유골 40여 구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최근 한 연구팀이 유전자 분석을 했더니 이 유골들, 7천 년 전쯤의 신석기인들로 확인됐습니다. 발굴 당시 유골의 모습을 보면, 반듯하게 누워있기도 하지만, 태아처럼 팔다리를 굽혀 쭈그리고 있는 특이한 모습인데요. 한반도에서는 발견된 적이 없는 굴장이라는 장례풍습입니다. 장례와 생김새까지 특이한 이 신석기인들, 과연 어디서 온 걸까요? ... 주변 지층과 유품으로 봤을 때 이번에 발견된 가.. [책 리뷰] 북국의 봄 - 삶에 지쳐 떠난 여행 이야기 시리즈 에피소드 1 출처 : 네이버 책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708723 목차 서문 - 삶에 지쳐 떠난 여행 이야기 시리즈에 대하여 : 여행은 힐링이다 프롤로그 - 일본 여행에 대하여 삿포로(札幌) - 도심에서 느끼는 청명함 비에이(美瑛町) - 북국의 맑은 자연, 그리고 봄 삿포로의 남쪽 - 시코츠호(支笏湖), 시라오이(白老) 삿포로의 북서쪽 - 오타루시(小樽市) 여정의 마무리 - 삿포로시(札幌市), 신치토세공항(新千歳空港) 출판사 서평 10여년 전 1,000만명이었던 해외 여행객이 2017년 2,600만명을 넘어선 지금 여행 관련한 서적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IT 기술의 발달로 현지 정보는 이제 실시간으로 찾아볼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인구의 50.. 인도유럽어족은 과연 동진했는가? 훈족은 과연 흉노인가? 그동안 많은 유럽 학자들은 인도-유럽어족이 동진했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필자의 생각은 다르다. 우리가 잘 아는 역사시대에 펼쳐진 사건들만 보더라도 유라시아 대륙을 지배했던 것은 강력한 전투력을 가진 유목민족이었지 유럽 서쪽 한 켠에 살고 있던 농경민족이 아니었다. 만주, 시베리아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들과 유물들은 이들이 대부분 서진했음을 보여주며, 지금의 중앙아시아 지역의 역사를 살펴보아도 스텝 초원지대를 중심으로 일어난 기마민족국가는 대부분 서쪽으로 진출하였다. 우리가 잘 아는 몽고제국의 징기스칸도 거의 대부분의 전쟁이 서진을 위해 이루어졌는데, 이것은 징기스칸이 특이해서가 아니라 원래 기마민족의 방향성이 그쪽을 향하고 있었다고 보아야 한다. 세계적으로 한국 역사학자들만 외면하는 DNA 추적 연구.. 이전 1 ··· 47 48 49 50 51 52 53 ··· 6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