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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학

또다른 제3의 인류 조상이 발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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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지구상에 갑자기 나타난 유일한 단일 종족이었나? 인류학이 말해주는 인류 진화의 역사를 살펴본다.

* 사진 출처 : Genetic Literacy Project, https://www.geneticliteracyproject.org/2016/11/01/dna-unknown-extinct-human-ancestor-species-found/


텍사스대학 통계유전학자 라이언 볼렌더(Ryan Bohlender)는 컴퓨터 분석을 통한 현대인의 DNA 연구를 통해, 인류에게 아직까지 화석으로 발견되지 않은 제3의 친연종이 있었다고 보고했다. 멜라네시아(Melanesia : 남태평양 파푸아뉴기니를 비롯한 섬 지역) 원주민의 DNA를 분석해 보니 우리가 알고 있는 현생인류, 네안데르탈인, 데니소바인의 것이 아닌 새로운 유전자적 증거가 발견되어, 이것이 멸종된 제 3의 인류의 조상이 있었음을 말해준다고 발표했다.

현생인류가 약 4%의 네안데르탈인 유전자, 약 1~4%의 데니소바인 유전자를 갖고 있다는 사실은 여러차례 입증되어 왔다. 우리가 모르는 제 3의 조상이 있었다는 주장도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2년 한 연구진이 아프리카인의 DNA를 분석한 결과 우리가 모르는 (현재까지 고고학계나 인류학자에게 보고되거나 수집되지 않은) DNA가 아프리카인의 유전자에 남아있다고 밝힌 바 있다.

볼렌더가 이끄는 연구진은 유럽인과 중국인이 약 2.8%의 네안데르탈인 DNA를, 중국인이 약 0.1%의 데니소바인 DNA를 갖고있다고 발표했다. 멜라네시아인은 약 2.7%의 네안데르탈인 DNA와 1.11%의 데니소바인 DNA를 갖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는 멜라네시아인 DNA의 3~6%가 데니소바인으로부터 온 것이라는 기존 연구결과와 차이가 있다. 이 연구과정에서 연구진은 멜라네시아인에게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DNA를 발견하여 이것이 멸종된 제3의 조상으로부터 온 것이라고 추정한 것이다. 볼렌더는 "인류 진화의 역사는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복잡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덴마크 국립역사박물관의 진화유전학자 에스케 윌러슬레프(Eske Willerslev)가 이끄는 연구진 역시 이와 비슷한 결론에 도달했다. 이들은 83명의 호주원주민과 25명의 파푸아뉴기니 고산지대 원주민의 DNA를 분석했는데, 역시 데니소바인 이외의 제3의 DNA를 발견했다.

이에 관해 워싱턴대학의 통계유전학자 엘리자베스 블루(Elizabeth Blue)는, 네안데르탈인, 특히 데니소바인의 DNA 표본이 너무 적기 때문에, 시베리아동굴에서 발견된 데니소바인이 오랜 기간 남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지금의 유럽인과 아시아인처럼 분화되어 다른 DNA를 갖고 있었고, 따라서 이번에 발견된 제3의 DNA가 어쩌면 이렇게 분화된 데니소바인의 것일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웁살라대학의 진화유전학자 마티아스 제이콥슨(Mattias Jakobsson)은 현생인류와 고대인류는 수없이 많이 만나 아이를 낳았을 것이라며, 제3의 조상이 나타나도 전혀 이상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 출처 : Science News, https://www.sciencenews.org/article/dna-data-offer-evidence-unknown-extinct-human-relative



인류학은 인류의 기원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다. 일부 종교에서 말하는 창조론만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과학적 사실을 말해준다. DNA 분석은 가장 과학적이고 실체적인 근거를 제시한다.

인류는 이 우주라는 시공간에서 하나의 의식체로서 지속적으로 진화해가는 것은 아닐까? 물질적, 정신적, 영적으로 말이다. 머나먼 천국을 그리며. 필자의 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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