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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학

또 하나의 인류 데니소바인 (1) 데니소바 동굴에서 발견된 5만년 전 장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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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예술의 기원을 찾을 수 있을까? 인류는 언제부터 예술을 시작했을까? 데니소바 동굴에서 발견된 5만년 전 장신구가 그 해답을 줄지도 모른다.


네안데르탈인에 비해 데니소바인은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현생인류가 네안데르탈인, 크로마뇽인 등을 거치며 수직적으로 진화해왔다는 학설은 깨진지 오래. 일반적으로 5백만년에 이른다는 인류의 진화과정에서 현생인류는 후기(약 20만년 전)에 출현했지만 당시 많은 직립보행 영장류 중 하나의 종이었으며 이후 최종적으로 살아남은 종이 된 것이다.


데니소바 동굴은 알타이 산맥에 위치하며 정확한 위치는 지도에 표시된 바와 같다. 이 동굴에서는 네안데르탈인, 데니소바인, 현생인류의 DNA가 모두 발견되어 인류학에 획기적인 이정표가 된 곳이다.


2016년 이 동굴에서 45,000~50,000년 전 제작된 장신구들이 출토되었다. 타조알을 mm 단위로 가공해서 만들어진 이 유물은 기존 일반인들이 갖고 있던 구석기시대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증거 중 하나이다. 이러한 정밀한 타공기술은 기존 학설로는 신석기시대에 진입해서야 발달할 수 있었다고 보았던 것이다. 더구나 이 타조알 재료는 데니소바 동굴에서 훨씬 멀리 떨어진 시베리아나 몽고 지방에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어, 당시 교역이나 장거리 이동이 있었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이 동굴은 지금까지 30여년에 걸쳐 발굴이 진행 중인데, 동북아지역 현생인류의 기원과도 관계가 있을 것으로 보여지기 때문에 앞으로도 많은 정보가 쏟어져 나오길 기대한다.


*출처 : The Siberian Times, http://siberiantimes.com/other/others/news/n0789-paleolithic-jewellery-still-eye-catching-after-50000-y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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