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공항 제주항공 참사 원인은 전례 없는 둔덕 구조물?
https://www.youtube.com/watch?v=1vjMRCG7Mjg
한창 바쁠때 국내 여기저기 공항을 많이 이용해본 사람으로서 너무나 안타까웠고 공포스러웠던 이번 사고. 지난밤 잠을 완전히 설쳤다. 정황들을 종합해 보면 조류 충돌로 인한 엔진 화재, 그 충격과 폭발, 화재로 인해 아마도 랜딩기어조차 조작되지 않았거나 그럴 틈마저 없이 급하게 턴해서 반대방향으로 동체착륙을 시도해야 할만큼 급박한 상황이었던거 같다. 1차 착륙시도 후 비행기가 고도를 높이다 급강하하는 궤적이 확인되기도 했고, 이는 목격자들의 증언과도 일치한다.
하지만 처음엔 국내 언론들의 말대로 외벽에 충돌, 폭발한줄 알았는데, 해외 언론과 전문가들의 분석을 살펴보니 대개 기장이 최선을 다해 엄청난 집중력으로 동체착륙을 성공시켰는데, 공항 활주로에 있어서는 안될 강한 구조물에 부딪혀 대형 참사로 이어졌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위 영상에서도 이 전문가는 평생 이런 "매우 이상한" 강한 구조물은 본 적이 없었으며, 이게 없었으면 기장의 뛰어난 동체착륙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살아남았을 것이라 안타까워하고 있다.
특히 현직 파일럿이거나 전직 파일럿들은 한결같이 공항 활주로에 엄청나게 강해 항공기를 순식간에 폭파시킬만한 구조물이 외벽 훨씬 앞에 설치되어 있었다는 점에 놀라고 있다.
구글 지도로 확인해보면 활주로 진입을 유도하기 위한 blast pad 훨씬 뒤쪽에 이 이상한 구조물이 보인다.
외벽과도 상당히 떨어진 지점.
엄청난 폭발 이후에도 구조물의 형태는 거의 대부분 남아 있다. 전문가는 이 구조물에 아연실색한다.
이 구조물이 없었다면 동체착륙한 제주항공 비행기는 블록으로 되어 있는 외벽을 뚫고 일반도로 또는 그 좌측의 흙이 있는 평지로 돌진, 이번 사고와 같은 대형 폭발을 일으키지 않고 끝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실물을 확인해보면 둔덕 위에 설치된 구조물로 보이는데, 어제 국토부 브리핑에서 무려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착륙 유도장치라고 확인되었다.
분명히 그 뒤에 노란색 화살표로 표시한 외벽이 보인다. 이 각도에서 보면 외벽보다도 높고 매우 단단해 보이는 둔덕이다. 국내 공항 규정에도 특히 활주로 주변엔 기체가 손상될 정도의 강도를 지닌 구조물은 절대 설치할 수 없게 되어 있다고 한다.
미국 연방항공국 홈페이지에 활주로 조명 관련 자세한 규정이 있는데, 여기에도 비행기가 진입하는 초입에 어떠한 구조물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무안공항의 경우 위에 빨간 네모로 표시한 지점(보다도 훨씬 뒤쪽)에 이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다.
다시 이 사진들을 보면, 비행기가 설사 랜딩기어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상황이라고 해도 자칫 활주로를 벗어날 수도 있는건데, 활주로 직진 방향에 너무나 강한 둔덕을 쌓아두었다는 것이 확인된다. 분명히 저 위치엔 저런 강력한 구조물이 없어야 한다.
기장이 엄청난 집중력과 기술로 동체착륙을 성공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아마도 규정에 맞지 않는 구조물로 인해 너무나 큰 사고가 난게 아닌지 의심스럽다. 이에 대해 철저한 조사가 있어야 할 것이며, 아울러 국내 모든 지자체와 정치인들이 앞다퉈 선심성 공약으로 남발해 왔고 그래서 국제 규격에 맞게 지어졌고 운영되고 있는지 매우 의심스러운 지역 공항들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나라였으면 당장 유가족들이 정부와 공항 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