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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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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5만년 전 바늘은 데니소바인이 만들었다 전에 데니소바인에 관해 소개하면서 시베리아의 데니소바동굴을 언급한 적이 있다. 이 동굴은 지금도 계속 발굴 중인데, 여기서 재미있는 유물이 발굴되었다. 바로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5만년 전 바늘이 출토된 것이다. 더 재미있는 것은 이 바늘을 만든 것이 현생인류가 아닌 데니소바인인 것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관련글][인류학] - 데니소바 동굴에서 5만년 전 장신구 발견[인류학] - DNA 분석으로 밝혀낸 또 하나의 인류데니소바 동굴은 알타이산맥 남쪽에 있는데, 지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유라시아대륙 중앙부에 위치한다. 우리는 근래 계속되어온 DNA 분석을 통해 현생인류가 3~4%의 네안데르탈인 유전자를, 1~3%의 데니소바인 유전자를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여러 연구 논문들을 보면 현생인류는 데..
이곳이 바로 저승의 입구? 아무르강 유역에서 발견된 17,000년 전의 종교 유적 러시아 카바로프스크 말리쉐보 마을(Malyshevo village in Khabarovsk)에서 무려 17,000년 전의 샤머니즘을 상징하는 암각화가 발견되었다. 1873년 지역 매체에 처음 알려진 이후 많은 학자들이 이 유적을 연구했다. 뉴욕 자연사 박물관의 버트홀드 로퍼(Berthold Laufer)가 1897년~1903년 러시아 동부지역을 탐방한 후 이 암각화에 대해 기술하기도 했다.이 암각화는 아무르 강변에 위치하며 현무암 위에 맘모스, 말, 뱀 등의 동물들과 그들을 사냥하는 장면들과 함께 샤먼의 모습이 그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특히 엘크(북유럽, 시베리아, 아시아에 사는 큰 사슴)의 모습에 주목한다. 인류의 가장 오랜 신 중의 하나로 알려져 있는 엘크 여신은, 신화에도 자주 등장하는 유라시아대륙..
인류 최초의 신전, 괴베클리 테페(Göbekli Tepe) (2) 인류의 종교, 신앙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나? BC 10,000년 경 지어진 인류 최초의 신전, 괴베클리 테페(Göbekli Tepe)가 기존의 모든 학설을 뒤집었다. 스톤헨지보다 무려 7,000년을 앞서는 괴베클리 테페를 살펴본다.이전 글에서 이어집니다.[인류학] - 인류 최초의 신전, 괴베클리 테페(Göbekli Tepe) (1) 괴베클리 테페를 연구하는 일련의 학자들의 주장은 더 흥미롭다. 일부 학자는 아직도 티벳 불교도와 인도, 이란의 조로아스터교 신자들이 행하는 풍장의 풍습이 이곳에서 시작되었다고 주장한다. 어떤 학자들은 이 지역 주민들이 고대 산스크리트어를 사용했고, 이들이 목성을 숭배했으며, 10~12개의 동물은 별자리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출처 : Wikipedia, https://..
인류 최초의 용 숭배 문화? 알타이산맥에서 발견된 12000년 전 조각상 알타이산맥에서 최소 12,000년 전 조각된 용과 그리핀 석상이 발견되었다. 드디어 필자가 기다리던 증거 중 하나가 나타났다. 알타이산맥, 천산산맥 등 유라시아대륙 중앙부의 산맥에 빙하기 이후 가장 발달된 문명이 있었다는 일부 학자들, 그리고 필자의 가설 때문이다. 이전 글 - [인류학] - 인류 최초의 신전, 괴베클리 테페(Göbekli Tepe) The Siberian Times가 놀라운 발견이라며 발행한 2017년 5월 8일자 기사를 소개한다. 120톤이 넘는 돌에 새겨진 이 멋진 용의 모습은 우리가 전혀 누구인지 어디에서 왔는지 모르는 고대 인류가 남겨놓은 것으로, 단연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거석상이다. 이 유일한 거석상은 알타이 산맥의 리조트지대인 벨로쿠리크하(Belokurikha)에서 20 ..
인류 최초의 신전, 괴베클리 테페(Göbekli Tepe) (1) 인류의 종교, 신앙은 언제부터 시작되었나? BC 10,000년 경 지어진 인류 최초의 신전, 괴베클리 테페(Göbekli Tepe)가 기존의 모든 학설을 뒤집었다. 스톤헨지보다 무려 7,000년을 앞서는 괴베클리 테페를 살펴본다.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인류 최고의 문명은 BC 3,000년 경 존재했다는 4대 문명이라고 알고 있다. 과연 그럴까? 그렇지 않다. 오늘날 우리가 4대 문명이라 알고 있던 문명은 그냥 그 지역에 있던 문명일 뿐, 이보다 훨씬 앞서고 발달된 문명이 세계 곳곳에서 발굴, 연구되고 있다. 오늘은 그 중 가장 유명한 터키의 괴베클리 테페를 소개한다. 터키어로 배꼽언덕(또는 배불뚝이언덕)이라는 뜻의 이 유적은, 고대로부터 에데사(Edessa), 즉 예언자의 도시로 알려져 있는 터키 남동부..
4,000년 전 홍수 흔적이 하 왕조의 실체를 밝혀줄 것인가 하 왕조는 전설인가, 실재인가? 그 단서를 밝혀줄 대홍수의 흔적이 황하에서 발견되었다. 과학자들이 황하강 상류에서 찾아낸 재앙에 가까운 홍수의 증거가 전설로 남아있는 하 왕조의 실체를 밝혀줄 지도 모른다. 중국 최초의 왕조인 하를 비롯해 상, 주에 대한 역사기록은 신화적인 면이 있었으나 고고학적 발굴에 의해 상, 주에 대해서는 그 기록이 모두 사실이었음이 밝혀진 바 있다. 그러나 하 왕조에 대해서는 엄청난 홍수가 찾아왔을때 우 임금이 나타나 치수를 통해 대지와 백성을 구했다는 신화적인 기록만 있을 뿐 그 실체 규명은 어려운 상태였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우 임금의 치세를 정당화하기 위해 홍수라는 재앙에서 백성을 구한 인물로 묘사한 것일뿐 실제 역사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북경대학교의 지질학자 ..
또다른 제3의 인류 조상이 발견되었다 인류는 지구상에 갑자기 나타난 유일한 단일 종족이었나? 인류학이 말해주는 인류 진화의 역사를 살펴본다. * 사진 출처 : Genetic Literacy Project, https://www.geneticliteracyproject.org/2016/11/01/dna-unknown-extinct-human-ancestor-species-found/ 텍사스대학 통계유전학자 라이언 볼렌더(Ryan Bohlender)는 컴퓨터 분석을 통한 현대인의 DNA 연구를 통해, 인류에게 아직까지 화석으로 발견되지 않은 제3의 친연종이 있었다고 보고했다. 멜라네시아(Melanesia : 남태평양 파푸아뉴기니를 비롯한 섬 지역) 원주민의 DNA를 분석해 보니 우리가 알고 있는 현생인류, 네안데르탈인, 데니소바인의 것이 아닌 ..
3,500년 전 인류 최초의 석탄 사용 유적 인류는 언제부터 석탄을 사용했을까? 예로부터 서역이라 불려왔던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3,500년 전 인류 최초의 석탄 사용 흔적이 발견되었다. 신장자치구 지렌 타이고우커우 유적에서 인류가 최초로 석탄을 연료로 사용한 흔적이 발견되었다. 이는 기존의 최고 유적이었던 중국의 푸샨 광산보다 500년을 앞선 것이다. 푸샨 광산 유적이 구리 제련을 위한 것이었다면, 이번에 발견된 유적은 가정용 연료로 사용되었다는 면에서 획기적인 발견이라 할 수 있다. 신장자치구 지역은 예로부터 나무 연료가 귀해서 석탄을 연료로 사용해야 하는 환경이었다. 고고학자들은 이러한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중국 북서부 지역이 인류 최초의 석탄 사용지역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유럽의 경우 로마가 영국을 지배했던 AD 1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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