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류학

4,000년 전 홍수 흔적이 하 왕조의 실체를 밝혀줄 것인가

반응형


하 왕조는 전설인가, 실재인가? 그 단서를 밝혀줄 대홍수의 흔적이 황하에서 발견되었다.

과학자들이 황하강 상류에서 찾아낸 재앙에 가까운 홍수의 증거가 전설로 남아있는 하 왕조의 실체를 밝혀줄 지도 모른다. 중국 최초의 왕조인 하를 비롯해 상, 주에 대한 역사기록은 신화적인 면이 있었으나 고고학적 발굴에 의해 상, 주에 대해서는 그 기록이 모두 사실이었음이 밝혀진 바 있다. 그러나 하 왕조에 대해서는 엄청난 홍수가 찾아왔을때 우 임금이 나타나 치수를 통해 대지와 백성을 구했다는 신화적인 기록만 있을 뿐 그 실체 규명은 어려운 상태였다. 대부분의 학자들은 우 임금의 치세를 정당화하기 위해 홍수라는 재앙에서 백성을 구한 인물로 묘사한 것일뿐 실제 역사와는 무관하다고 생각해 왔다.

그러나 북경대학교의 지질학자 우칭롱이 이끄는 연구진은 황하에서 대홍수가 있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 티벳 고원에서 시작해서 지스(Jishi) 협곡에 이르는 황하강 유역에서 지진과 산사태로 인해 생성된 거대한 댐의 흔적을 찾아낸 것이다. 현재 남아 있는 측벽을 조사한 결과 댐의 높이는 지금의 황하 수위보다 약 240 m 높았다고 한다. 이 댐에 의해 황하는 약 6~9개월 정도 흐름이 멈춘 상태로 갖혀 있었다고 연구진은 추정했다. 이렇게 쌓인 것이 일시에 터져 나오면서 약 1.592e+10 m3 부피의 어마어마한 물이 쏟아져나와 10,000년에 걸쳐 가장 큰 홍수가 일어났다는 것이다. 이 홍수는 약 2,000 km에 걸쳐 일어났으며 막대한 양의 물이 흘러내려가면서 자연제방이 무너지고 황하의 물줄기가 바뀌기까지 하였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QINGHAI PROVINCE

Lajia

Jishi Gorge

Yellow River

Flood sediments

Dam formed by

ancient landslide

Lakebed sediments

Beijing

CHINA

Jishi Gorge

Erlitou

CHINA

4 Miles

반응형